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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 27. 16:07 전북장학숙

이번 겨울 방학 때 방배3동 지역에 대한 사회공헌 활동의 일환으로 초등학생들에 대한 학습지도 프로그램을 실시하였다. 예상외로 지역주민들의 반응이 좋아 HCN이나 CNM등 지역방송국에서 나와 우리 전북장학숙에 대한 소개영상을 작성, 방영하였는 데 그중 HCN의 동영상 클립과 소개내용 멘트를 올려 본다.



<앵커멘트> 


방배동에는 전라북도에서 운영하는 장학숙이 있습니다. 전북 출신 대학생들을 위한 일종의 공동 기숙사인데요. 지난 1992년 설립돼 20년 넘게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 역할을 하고 있다고 합니다.  박상학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사본문>

 
올해 대학생활 2년 차가 되는 안주연 학생.  

지방에서 올라와서 첫 서울생활이 낯설었지만 지난 1년간 전라북도가  
운영하는 장학숙에서 생활하면서 빠르게 적응할 수 있었습니다.   
  
한 달에 15만 원 정도면 방 값과 식비 등이 해결되기 때문에  
생활비 부담 또한 덜고 있습니다.   

[인터뷰 : 안주연 / 서울대 2학년] 
지방에서 올라와서 자치하는 친구들 얘기 들어보면 식비부터 시작해서  
방값 등 정말 돈이 많이 드는데 저는 식비 포함해서 저렴하게 내고  
다니니까 좋고... 

방배3동에 자리 잡은 전라북도 서울 장학숙에는 현재 재학 중인  
전라북도 출신 대학생 370여 명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2,000여 명이 이곳을 거쳐 입법, 행정, 사법, 금융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했고 사법시험과 행정고시, 공인회계사 등  
국가고시 합격자도 180여 명을 배출했습니다.  

지난 2005년에는 청운관을 지어 졸업 후  
국가고시를 준비하는 학생들의 안정적인 시험 준비를 돕고 있습니다. 

[인터뷰 : 박정욱 /행정고시 1차 합격] 
행정고시가 막연히 생각만 하고 자세한 정보가 없어서  
막막했었는데 여기 선배들도 많이 있고 같이 준비하는 동생  
친구들이 많이 있어서 그 부분에 많이 도움을 받았던 것 같아요. 

이미 사회에 곳곳에 진출해 있는 선배들은  
든든한 버팀목이 돼주고 있습니다.  

[인터뷰 : 이충섭 / 공인 회계사 ( 8기 동기 회장)] 
정기적으로 후배들과 교류만남을 하고요. 워크숍이나 간담회를  
통해서 후배들이 향후에 어떻게 나아가야 할지 방향이라든지  
나중에 사회 진출했을 때 도움이 될 수 있는 부분을 알려주기  
위해서 자리를 마련하고 있고… 

동향 출신 학생들의 유대와 인성계발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원합니다. 

장학숙 내에 8개 동아리가 활동 중이고  
학생들이 스스로 자율회를 구성해 문화행사나 체육행사,  
농촌봉사 활동에도 나서고 있습니다. 

[인터뷰 : 김윤미 / 전북 장학숙 졸업생] 
자율회와 더불어 동아리 활동도 활성화 되어 있어서 학생자치도  
할 수 있어서 그런 면에서 작은 대학교라고도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지역사회를 위한 사회공헌 활동에도 적극적입니다.   

최근 동 주민센터와 협약을 맺고 아이들 인성교육을 위한 돌봄교실을 시작했습니다. 앞으로도 우수 인재를 활용한 주민들과의 교류를 더 확대해간다는 계획입니다. 

[인터뷰 : 심형수 /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 
지역사회에 자신들의 고마움을 돌려주는 기회를 마련한다는 측면에서  
저희가 방학 중에 방배동 지역에 사는 초등학생들을 불러서 방학 중  
여러 가지 재능 있는 학생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학생들을 동원해서 초등학생들에게 꿈을 키워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습니다.  

지난 1992년에 문을 연 뒤 올해로 23년이 되는 전북 서울 장학숙. 
  
지역 인재양성의 요람으로 
또 지역사회 교육기관의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HCN NEWS 박상학입니다.  


유튜브 동영상 :  http://youtu.be/2A2ejefJ3r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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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벌써 한해가 지나네. 연말이 되면 가뜩이나 어수선한 판국에 망년회니 뭐니 왜 그리 바쁜지... 특히 내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그동안 주 1회 포스팅하겠다는 약속도 제대로 지키지 못하고 있더만. 헐수없이 밀린 숙제를 하는 기분으로 몇가지 생각을 간단하게나마 적어보기로 하자. 


1. 장학금


언젠가 우리집에서 기르던 강아지 이름을 장학금이라 지었던 적이 있었다.  호칭은 하끄미 였는 데 그만큼 장학금은 우리의 소원이었던 셈이다. 자세한 이야기는 나중에 풀어보기로 하고 최근에 전북 고창군 골프동호회에서 우리 학생들에게 장학금을 준다 해서 모임에 참석한 적이 있었다. 고창에서 서울로 올라와 골프를 취미로 하시는 분들이 모여 연말 송년회 모임에서 의미있는 행사로 고창출신 장학숙 학생 6명에게 50만원씩 300만원을 수여한 것이다. 참으로 고마운 일이다. 금액의 과다를 떠나 이처럼 아름다운 행동은 우리에게 많은 것을 일깨워준다. 원장으로서 진심으로 고맙다는 인사를 드렸고 이처럼 아름다운 분들의 뜻이 보다 다양한  형태로 퍼져 나가게 되길 기대해 본다.




2. 자원봉사


연말이 되면 구세군의 자선냄비 종소리가 도처에서 울린다. 우리 장학숙 직원들도 매년 12월 복지관에 자원봉사활동을 한댄다. 그래서 지난 9일에는 가까운 곳에 위치한 방배복지관에 식사 봉사를 나갔다. 아침 9시에 복지관에 가서 식사준비를 하고 점심식사 배식 및 식사후 설겆이를 해주는 것인 데 이런 봉사활동이 난생 처음인 나로서는 많은 것을 느끼는 기회가 되었다. 무엇보다도 자원봉사활동이란 것이 느낌이 참 좋은 것이라는 것. 또 항상 읊조렸듯이 새로운 것은 재미있다는 것. 인식이 바뀌면 행동이 바뀐다지만 행동이 바뀌어 인식이 바뀔 수 있다는 것..등 등 앞으로도 기회가 닿으면 봉사활동을 많이 할 것이며 봉사활동이야말로 우리가 해야할 일이라는 생각을 굳혔다. 그런 생각에서인지 실제로 자원봉사자들이 많이 오더만.. 그래서 우리도 다음부턴 인원수를 조금 줄이되 횟수를 늘려서 자원봉사활동을 펼쳐보기로 하였다.     




3. 비선실세와 사자방 국정감사


21세기 대한민국에서 이러한 어처구니없는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처리과정을 보면 더 가관이다. 이미 오래전에 벌어진 일들인데 이제 그 꼬리가 드러나자 제대로 밝혀보자는 세력과 그냥 묻고 지나가자는 세력간에 치열한 다툼이 있는 상태이다. 검찰과 언론의 수준, 무엇보다도 우리 국민의 수준이 참으로 가관이다. 우리 국민들 수준이 제법 높다고 떠들어대는 사람들도 있지만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민초들은 돌고돌아 자기에게 미쳐오는 그 영향을 파악하기엔 너무 지쳐있고 엄청난 규모의 사안에 대해서는 기득권이랄까 눈앞의 이익에 가려 사리분별이 뚜렷치 못한게 인간의 한계이다. 요즈음 나는 틈나는대로 팟빵(www.podbbang.com)이나 노컷뉴스 등 군소 인터넷 매체를 통해 진실에 접근해 보려 노력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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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언젠가 이곳에 국선도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다. 국방대 연수중 국선도를 배웠는 데 돌이켜보면 내가 음양오행공부를 시작하면서 깨달음을 추구하며 그 당시 직장에서 접해본 운동중에 태극권, 기천문 등이있었는 데 특히 태극권은 최고수이신 이찬 사부님께 직접 배웠던 운동으로 그동안 꾸준히 연마를 했었더라면 지금쯤 어디선가 도장 하나쯤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을까? 


천성이 부지런하거나 꾸준하지 못한 나는 한가지 운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시도끝에 국방대에 갔을 때 국선도를 알게 되었는 데 국선도에도 몇가지 분파가 있고 그중에서도 내가 배운 것은 덕당 국선도라는 것도 그때에 알았다. 단전호흡과 스트레칭이 주된 내용으로 아침 일찍 국선도를 하고 나면 하루종일 개운한 느낌이고 몸이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이 불편한 느낌도 없어서 그동안 별다른 운동을 하지 못하던 나는 국선도라도 해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참으로 우연한 기회에 방배3동 동사무소에서 국선도에 다시 접하게 되었다. 방배3동과 우리 전라북도 장학숙간 MOU를 체결하는 행사를 계기로 방배3동 직원들과 몇차례 회동을 하던중 방배3동장께서 단전호흡이 몸에 좋으니 한번 신청해서 해보시라는 권유에 마지못해 끌려갔다가 한번 참석해 보니 이게 바로 내가 전에 했던 덕당 국선도가 아닌가? 즉각 전주에 연락해서 장농에 쳐박아두었던 도복을 가져오라하고 국선도를 다시 시작하였다. 그래서 요즈음엔 풍납동에서 출근할 때에는 6시50분경 집을 나서고 저녁 늦게 퇴근할랴치면 아예 장학숙에서 자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장에 가면 주로 동네 어르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할머님들이 검정띠를 두르고 투자법을 쉽사리 하고 계시며 사범님도 70가까운 할머니신데 대단한 경지에 오르신 분으로 몸의 유연함이 놀라울 정도이다. 오늘 아침엔 도복을 갈아입으며 '나이 먹어가며 재산이 있으면 뭐하나? 건강이 최고지' 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상당히 무게감있게 느껴지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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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4. 10. 29. 08:34 전북장학숙

예전에 홍콩에서 생활하던 시절, 그 때가 1994~97년간으로 우리 아이들이 중고등학교에 다닐 때였다. 당시에 우리나라는 토요일에도 근무를 하던 시절이었으나 홍콩은 토요일엔 직장이나 학교가 모두 쉬는 토요휴무제가 시행되고 있었다.

 

때마침 우리 아이들이 사춘기라고 해야 되나 요즈음 유행어로 중2병을 앓을 시기여서 각별한 신경이 쓰이던 시기였다. 특히 자본주의의 대학원이라 불리울 만큼 홍콩은 화려한 건물과 백화점, 어둡고 더러운 뒷골목, 길거리에는 도색잡지가 널려있고 모든 것이 자기 책임 하에 가진 것만큼 누릴 수 있는 환락의 천국이라는 느낌이 드는 도시였다.

 

자연히 아이들의 성장과정에서 혹시나 삐투러지면 어쩌나 하는 걱정이 들던 시기여서  매주 토요일에는 느지막이 아침을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정신교육 차원에서 정례적으로 교양강좌(?)를 해 주었던 기억이 난다. 이름하여 애비의 토요특강’. 가끔식 회초리를 들었던 기억도 나는 데 다행히 애들이 크게 엇나가지 않고 잘 성장하여 지금은 각자의 자리에서 생활인으로서 정착한 모습을 보면 당시 토요특강이 효과가 있지 않았나 생각해 보게 된다.

 




갑작스레 그 시절의 토요특강 이야기를 꺼낸 것은 사실 요즈음 이곳 장학숙의 우리 학생들에게 원장으로서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많은 데 자칫하면 잔소리꾼 이라는 말을 듣기 십상이지, 학생들이 모일 기회나 시간은 없지 해서 오늘 아침 부임한지 두 번째로 아침 방송을 하고 보니 예전 토요특강이 생각났기 때문이다.

 

학생들이 잠결에 제대로 알아듣기나 했을까? 하는 생각도 들지만 이렇게라도 해서 학생들과 소통하는 게 좋을 것 같아 매주 토요특강은 할 수 없다 해도 두 달에 한번 정도는 아침방송을 이용하여 나의 생각을 전달해 보고자 한다.

 

 

===< 1029일 아침방송 내용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모처럼만에 이렇게 아침방송에 인사를 하게 되었는 데 오늘 아침에는 여러분들에게 간단한 질문을 하나 드리고자 합니다. 뭐 수학문제나 퀴즈 문제는 아니고 간단한 질문하나, 즉 인재란 무엇인가 하는 것입니다.

 

왜 이런 질문을 하느냐 하면 우리 전북장학숙이 전라북도의 인재를 양성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과연 어떠한 사람이 인재냐? 즉 어떻게 우리가 우리 재사생들을 가이드 해주는 것이 인재를 양성한다는 본 장학숙의 설립 취지에 맞느냐 하는 문제를 계속 생각해 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인재란 공부를 잘하고 사회에 나가 성공하여 돈도 많이 벌고 명예와 권력을 획득한 사람이라고 정의해 볼 수 있겠지요. 그런데 과연 그것이 인재의 참뜻일까요.

 

우리 전북장학숙은 전북출신의 미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숙식을 제공는 곳입니다. 여러분 각자 모든 분들이 진정한 인재란 무엇인가 그리고 그러한 인재가 되기 위한 마음가짐이랄까, 행동양식은 어떠해야 되는지에 대해 한번쯤 성찰해 보시고 여러분들이 전북의 미래 인재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그러한 인재가 되기 위해 적합한 행동을 해 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저를 비롯한 저희 직원들 모두는 여러분들을 훌륭한 인재로 키워내는 데 일조를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리면서 환절기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후 기: 매일 아침 지하철 2호선 방배역에서 이곳 장학숙까지 약 7~8분 거리를 걸어서 출근한다. 대략 아침 8시반경으로 약간 늦게 등교하는 학생들을 만나게 되는 데 오늘 아침 출근길에 마주친 학생이 대략 10명 정도. 그중 6명이 인사를 하는 걸 보니 어제 아침방송의 효과가 아닐까?  그동안에는 2~3명과 인사를 나눌 정도 였는 데...  (2014. 10. 30. 오전 9시 2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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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4. 10. 10. 16:40 전북장학숙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뭐 이런 노래가 있다.

최양숙씨의 목소리가 이 노래에 가장 잘 어울린대나.


                                  박효신 - 가을편지


색소폰으로도 이 곡을 불었던 생각이 나는 데 요즈음엔 장학숙 업무에 골몰하다보니 그런 서정적인 내용의 가을편지는 콧노래로나 흥얼거리고 실제로는 업무에 관련된 가을편지 두 통을 써서 발송하였다.


하나는 새학기를 맞아 장학숙에 자녀들을 맡기고 혹시나 염려를 하고 계실지도 모를 학부모님들께 원장으로서 안부를 전해 드리기 위해 발송한 편지고 또 하나는 외부명사 특강을 위한 강사 초빙을 위해 명강사로 소문난 고도원 이사장께 발송한 편지이다. 


학부모님들로 부터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받지 못했으나 고도원으로부터는 11월 4일 특강을 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

1. 학부모님들앞 발송 서신


{{이름}} 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지난 8월 말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에 부임한 심형수입니다.

 

이렇게 편지 드리게 된 것은 귀댁 소중한 자제분을 위탁받아 서울보살필 책임을 맡고 있는 전북장학숙을 대표하여 부임인사도 저희 장학숙에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마으로 자제분을 보살피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저 역시 40여년 전에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숙생활을 하였고 아이 셋을 객지에 보내 대학교육을 시켜 본 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재사생들에게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가라는 금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직원들에게는 어느 스님의 *을 되새기며 우리 재사생들을 부모님의 마음으로 소중하고 바르게 보살피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의 훌륭한 일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인재를 양성한다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저희 직원들은 전북장학숙을 우리나라 고의 장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드리며 시 좋은 의견이나 상의하실 말씀이 있으면 기탄없이 저희 장학숙이나 저에게 연락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모쪼록 댁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2014. 9. 25

원장 심 형 수

* 어느 스님의 교훈

 

아주 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가 고파 온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 밖에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 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 절을 올렸습니다. ,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 절을 하는 것입니까?"

 

".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보고자 그 스님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감사의 말을 건네고 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짓던 그 노승은 차를 한 잔 권하며 말문을 엽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 허허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잇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 살고 못사는 것은 마음가짐에 있는 거라 말할 수 있지요.“



2. 고도원 이사장 초청 편지


윤나라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 심형수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고도원 이사장님과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지난 93학년 6반 반창회 때 그곳을 방문하여 이루어 놓은 성과와 추진하고 계시는 꿈에 참으로 경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전북장학숙은 서울지역에 위치한 대학교에 다니는 전북출신 학생들중 적이 우수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여 월 15만원에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장학시설(seoul.jbdream.or.kr)입니다. 전북 인재육성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학시설로서 전라북도의 지원 및 후원금에 의하여 운영되는 기관이다 보니 재정형편은 넉넉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저희 장학숙에서는 년 2회 외부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데 고도원님이 이루어 놓은 꿈과 미래 희망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를 갖고자 문의하였더니 이메일을 통하여 신청하라 하시어 메일 드리는 것입니다.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하여 별도의 강사료를 드리지 못하고 오가시는 거마비 50만원밖에 책정되어있지 않아 부끄럽습니다만 고도원님의 봉사정신을 익히 알기에 감히 신청드려 보는 겁니다.

 

이사장님이 워낙 바쁘실 것이므로 강연 일시는 이사장님 울에 나오실 기회가 있을 때 편리한대로 정하면 되겠으나 11월 말이 되면 학생들이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이전이 좋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가득하시어 더욱 알찬 꿈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 심 형 수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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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4. 9. 29. 09:25 전북장학숙

대학생 시절 서울에서 하숙을 하면서 내 마음 속에는 기숙사 생활에 대한 동경같은 게 있었다. 서구풍으로 잘 지어진 석조건물을 담쟁이가 뒤덮고 정원에는 수백년 된 아름드리 고목이 우거진 잔디밭. 머 그런 거였는 데 아마도 그리 생각하게 된 것은 고등학교 시절 즐겨 읽었던 헤르만 헤세의 소설 중에 기숙사 생활에 대한 이야기가 유독 많았던 데 기인한 것이기도 하겠지만 무엇보다도 현실적으로는 꾀죄죄한 하숙집에서 한끼 때우려는 듯 차려놓은 하숙집 밥상 때문이 아니었을까?

 

주인 아주머니가 밥먹으라고 부르면 대청마루에 우루루 몰려 앉아 맛있는 반찬은 제일 먼저 없어지고 혹시라도 저녁 늦게 하숙집에 들어선 날에는 그저 밥상을 차려주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했던 시절. 그 시절에도 늦게 들어오면 밥상을 차려주지 않았던 하숙집도 있었다. 그런 하숙집은 대개 반찬이 좋다고 소문이 나서 하숙 희망자가 대기번호를 받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었던 것으로 기억된다. 요즈음 하숙집 풍경은 어떤지 잘 모르겠지만 대학마다 기숙사 설치가 보편화 된 듯하고 BLT 방식의 고급 기숙사들도 들어서고 있다 하니 세상 참 많이 변했다는 생각이다.

 

당시에도 서울대학교 내 정영사라는 기숙사가 있었대는 데 소수의 선발된 학생들에게만 알려진 기숙사로서 나처럼 성적이 뒤쳐진 학생들은 그 존재 자체도 몰랐던 시설이었대는 게 통탄스럽다. 얼마 전 그곳 출신 동기생을 만났는 데 방 한 개에 4명이 기숙하는 구조로 당시 유행하던 카드놀이인 마이티 인원수가 딱 되어 참으로 즐거운 대학생활을 보낼 수 있었다 한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박정희 정, 육영수 영, 자를 따서 지은 정영사는 그야말로 대통령 부부가 직접 관심을 갖는 기숙사로서 명절 때에는 영부인이 근혜양을 데리고 직접 선물을 사생들에게 나누어 주었다하며 당시로는 드물게 보는 시설인 전기세탁기가 설치되어 있었고 늦은 밤에는 라면도 끓여주어 학생들의 면학분위기를 맞춰주었다 한다. 그런데 사실 요즈음 우리 전북장학숙만 해도 층별로 세탁기는 기본이고 전자레인지나 뜨거운 물이 공급되어 밤늦게 라면을 먹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화장실에는 비데도 설치되어 있을 정도로 시설면에서는 결코 뒤지지 않는다.

 

다만 예산상의 제약과 집단급식의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식사의 질이 문제인 데 이따금씩 기숙사에서 하룻밤을 지내면서 아침과 저녁밥을 먹어보면 까질해진 입맛 탓인지 아니면 높아진(?) 내 입맛 탓인지 급식의 질적 수준 향상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영양사와 함께 급식 수준의 질을 향상시키려 수시 논의를 하고 있고 이번 달 급식설문조사는 예전에 비해 보다 심도있고 철저하게 시행토록 하였다. 우선은 식당의 분위기 개선을 위해 식탁 배열도 달리 해보고 음악도 틀어주고 있는 데 식당분위기가 크게 개선된 것 같지는 않드만. 왜냐하면 여러 명의 학생들이 함께 모여 즐겁고 왁자지껄한 식당분위기를 기대하고 있는 내 눈에 아직은 대부분의 학생들이 띄엄띄엄 식탁에 혼자 앉아 귀에 이어폰을 꽂고 밥을 먹고 있는 학생들이 많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요즈음 내 마음 속에 있는 현실적인 기숙사는 우선 식당부터 맛있는 음식이 제공되고 학생들이 왁자지껄 즐겁게 담소하며 식사를 하는 식당이 있는 기숙사이다.



장학숙에서 식당에 들어서노라면 보급관으로 근무했던 군대시절이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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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4. 9. 4. 22:33 전북장학숙

어제 저녁 8시반에 2014년도 하반기 입사생 환영회가 있다 해서 원장인 내가 환영사를 하겠다고 했다. 통상 하반기 입사환영회는 원장이 나서는 공식적인 행사로 치르지 않았다고는 하더만 뭐 법으로 정해진 것도 아니고 나 역시 최근 입사한 신참이라는 점에서 얼굴도 알리고 새로 입사한 학생들에게 몇마디 이야기를 나누고 싶어 환영사를 하겠다고 한 것이다.  


환영사의 주내용은 전북장학숙에 입사한 것은 금전적인 잇점도 있겠지만 그것보다도 장학숙이라는 곳에서 많은 친구들과 선후배들을 사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진다는 것, 즉 휴먼 네트워크를 형성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는 것이 더욱 큰 잇점이라 설명하고 따라서 가급적 많은 교류가 있도록 적극 노력하라는 것과 집단생활에서의 규율을 준수하는 훈련을 하는 것이 성공의 지름길이라는 내용으로  이야기를 하였다. 비교적 짧게 이야기 하느라 다소 설명이 미흡한 했던 것 같아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어찌 받아들였는지 궁금한 게 사실이다. 


어차피 퇴근시간이 늦어지고 내친 김에 장학숙에서 1박을 하였다.  아침에 일어나서는 매일 7시에 실시하고 있는 아침방송 시간을 이용해서 우리 장학숙 학생들과 소통을 하고 싶다는 나의 마음을 전달하는 게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간단한 내 소개와 함께 우리 장학숙에 있는 모든 학생들과 즐겁게 소통하고 싶다는 나의 본심을 이야기하고 함께 힘을 모아 노력해 나가자는 내용으로 방송을 하였다. 아래 글은 오늘 아침 방송을 통해 이야기한 원고를 그대로 전재한 것이다.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지난 826일자 이곳 전라북도 서울 장학숙 원장에 부임한 심형수 입니다인사가 조금 늦었죠? 사실 이렇게 좋은 방송시설이 있는 줄 뒤늦게 알았습니다.

 

저는 40여년 전에 고향 전북을 떠나 이곳 서울에서 하숙생활을 하며 대학에 다녔습니다. 제가 공개채용 절차를 밟아 전북장학숙을 책임지는 원장에 임명되었을 때 아직도 기억에 생생한 당시의 경험을 살려 우리 전북에서 선발된 인재들이 생활하는 이곳을 대한민국 최고의 장학숙으로 만들어 보자라는 포부를 가지고 왔습니다. 제 나이가 되어 그러한 포부를 가질 수 있는 기회가 주어졌다는 것이 얼마나 큰 즐거움이겠습니까?

 

아직은 여러 가지 업무파악에도 바쁘고 현실적인 예산상의 문제 등으로 어려움이 많은 게 사실입니다만 순차적으로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우리 사생 여러분들께서도 이러한 저의 마음을 십분 이해하시고 제 이메일이나 전화 그리고 매일 오후 4시 이후에는 원장실을 개방해 놓고 있으니 저희 장학숙의 발전을 위한 좋은 견이나 건의사항 그리고 고충이 있다면 형식에 구애됨 없이 상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인디언 속담에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말이 있습니다. 너무나도 평범한 이 진리를 저도 사실은 뒤늦게 깨달았습니다. 입사생 여러분들께서도 이 말의 참 뜻을 깊게 헤아려 보시고 메트로폴리스라하는 서울 속에 섬처럼 자리 잡고 있는 우리 전북장학숙, 이곳에서 함께 고락을 나누고 있는 우리 학우들과 고향에 계신 부모님 또한 우리 전라북도의 발전을 위해 장학숙을 후원해 주고 계신 고마운 분들을 위하여 함께 힘을 모아 나가기로 합시다.

 

이제 새 학기도 시작되었으니 모두들 새 기분으로 활기차고 건강하게 생활하시고 우리 민족의 고유명절인 추석을 맞이하여 고향에도 잘 다녀오시기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아침에 식당에서 만난 학생이 원장님 아침방송을 듣고 인사차 가져왔다고 먹다남은 도넛을 가져왔다. 이럴 때 느끼는 기쁨이란,,,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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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4. 9. 1. 06:42 전북장학숙

이따금씩 우리는 삶의 본질, 또는 생의 목표 등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내 경우에도 언젠가 이곳에 '깨달음' 이라는 제목으로 포스팅을 한 적이 있었다. 정년퇴임에 즈음하여 노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라는 문제에 대해 '재미있게 살자' 정도의 마무리를 지었던 것 같다.( http://shimland.tistory.com/entry/%EA%B9%A8%EB%8B%AC%EC%9D%8C금 다시 찾아 읽어보니 재미의 본질에 대해 언급하며  DCD라는 신조어까지 만들어 가면서 '변화'라는 우리말 표현의 부족함을 보충해보려 애썼던 기억이 난다. 


우리 나이의 퇴직한 친구들로 부터 자주 듣는 말이 '뭔가 소일거리가 있으면 좋겠다'라는 말이다. 그래서 여행도 다녀보고 새로운 취미생활도 시작해 보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그 재미라는 것이 다소 시들해지는 게 사실이다. 나 역시 여행도 다녀보고 농사일도 시작해 보았으나 특히 농삿일은 마눌님의 절대적 반대가 있는 데다가 우리같은 서생들에게는 무척 힘든 일이어서 재취업을 생각하게 된 것이다. 재취업을 고려할 때 가장 먼저 뇌리에 떠오르는 생각은 ' 그럼 나의 생의 목표라 했던 재미는 어떻게 되나?' 였다. 곰곰 생각해 보니 취업을 한다해서 내가 추구해온 재미가 크게 손상되지는 않을 것 같았다. 우선 주거문제를 비롯한 제반 생활환경측면에 있어서 가장 큰 변화를 바탕에 깔게 되는 것이 취업 아니겠는가? 


더구나 이 나이에 뭔가 보람있는 일을 할 수 있다면  금상첨화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내가 전북장학숙에 근무를 하게 되었을 때 내 자신에게 부여한 직장생활의 목표가 바로 '재미와 보람'이었다. 근데 신기하게도 사령장을 받는 날 전북인재육성재단 이사장께서 우리에게 짧은 말씀을 주시는 가운데 바로 이 '재미와 보람'을 가지고 근무에 임해 달라고 당부하시는 것이었다. 그러고 보니  '재미와 보람'은 우리처럼 재취업한 늙은이들에게는 일반적인 근무지침이 되고있는가 보다. 


사실 나같은 사람이 전북장학숙에 근무한다는 것은 더 할 수 없는 재미와 보람을 느낄 수 있는 기회라 생각한다. 미래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 특히 상대적으로 낙후된 지역인 우리 전북의 인재를 육성한다는 것은 정말 즐겁고 보람있는 일이다. 내가 언젠가 이곳에다  맹자지삼락, 공자지삼락에 관해 썰을 풀어 놓지 않았었나? 더구나 가정형편이 어려운 집안의 인재라는 것은 '사회발전을 위해 부의 세습이 교육의 세습으로 이어져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가지고 있는 나에게는 더할 수 없는 실천적 기회까지 제공해 주는 장이라 생각되어 전북장학숙에 근무하는 동안 바로 이 '재미와 보람'은 실무를 처리해 나감에 있어서 나의 최우선 집행기준으로 삼고자 한다. 



별다른 의미가 있는 사진 아니다 - 인터넷에서 '재미와 보람' 검색해 보니 맨앞자리에 올라와 있는 사진이라서 긁어 붙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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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4. 8. 30. 10:20 전북장학숙

전라북도 서울 장학숙은 명칭 그대로 전라북도 출신으로서 서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이다. 경제사정이 열악한 전라북도에서 물가가 비싸고 생활환경이 열악한 서울에까지 올라가 공부를 해야 되는 까닭이야 여럿 있겠지만  일단 서울에 올라가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서울에 소재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그리고 각종 고시가 치뤄지는 서울에서 고시 1차시험에 합격한 사람들로 구성된 이곳은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서 절반쯤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학생들을 후원해 줌으로써 미래 전북발전에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설립된 것이 전북장학숙http://seoul.jbdream.or.kr )이다.  기숙사비가 일반대학의 기숙사비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거쳐 입사생으로 선발되며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처음 입사생으로 선발되던 당시의 마음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퇴색되지나 않을까 싶어 노심초사 입사생들의 마음을 추스려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 전북장학숙이다. 우리 학창시절에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으련만 그러한 행운을 누리지 못했던 나는 이곳에 오니 허름한 종암동 하숙집이 생각나 벌써부터 학생들과 접촉할 기회만 있으면 옛날 우리 대학시절 이야기를 풀어 놓으려는 망발을 부리곤 한다.


젊은 학생들과의 즐거운 교류가 기대되는 장학숙 근무는 여러가지 현실적 여건상 내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젊은 학생들이 나에게 눈길이라도 줄 것이라는 생각에 다각도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오후 4시 이후 원장과의 면담시간을 설정하고 이처럼 공개하기 부끄러운 블로그도 열어놓았다.  학생들이 나의 진심을 인정해주고 마음을 열어 대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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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방치해 두었던 블로그에 찾아왔다. 

황성옛터 라는 노래를 흥얼거리며....


퇴직 1년여를 앞두고 이 블로그를 시작할 당시에는  매일 한 편씩 글을 포스팅하겠다는 결심을 공표하고 열씨미 글을 썼던 적이 있었는 데 이 결심이 무너지고나자 몇달에 걸쳐 블로그를 들르지도 않을 정도로 무심해져 버린 것을 보면 나라는 인간은 역시 어떤 사실을 공표하고 '남의 시선' 이라는 타율에 의존하여 살아갈 수 밖에 없는 존재인가 보다.


그래서 오늘 다시 앞으로는 '일주일에 한편 이상 블로그에 글을 올리겠다.'고 공표해 본다. 이렇게 결심하게 된 요인으로는 지난 8월 26일자 전라북도 서울장학숙(이름이 길다.. 앞으로는 전북장학숙이라 부르겠음) 원장에 부임하였는 데 조직을 운영하는 책임을 맡게 된 입장에서 장학숙 입사생들을 비롯한 조직의 구성원들과의 원활한 의사소통이 가장 중요한 문제라는 관점에서 볼 때 이 블로그를 활용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우리 전북장학숙은 지방에서 뽑혀 올라온  인재들과 각종 고시 1차시험에 합격한 학생들로 구성되어 있는 데 학업에 시간을 쪼개써야 할 입사생들에게 원장이 소통을 해보겠다고 대들면 누가 좋아할 것인가? 부임하면서 입사생들과의 접촉시간을 늘리고자 매일 오후 4시 이후에는 원장실 문을 개방하고 면담을 원하는 학생들은 제한없이 원장실을 찾아달라고 하였으나, 글쎄다. 현실적으로 얼마 정도의 효과를 거둘지는 아직은 미지수라 생각한다.


이전에 썼던 글들이 다소 근천스럽고 부끄러운 면이 없지 않으나 나의 모습을 가감없이 보여주는 것이 우리의 소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생각에서 이전 글들을 걍 그대로 두고 앞으로는 장학숙 활동이나 나의 소소한 감정들을 이곳에 털어놓음으로써 현실적 여건에 의해 소통에 장애가 되는 점을 극복해 보자는 것이다. 



전북장학숙 정문 양켠에 피어있는 능소화 - 예전에 문과에 장원급제한 사람이 귀향길에 오를 때 머리의 관에 꽂던 꽃이라서 '어사화'라고 부르기도 함.

 


20여년의 역사를 지닌 장학숙 입구 치고는 조금 황량한 느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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