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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이곳에 국선도 이야기를 쓴 적이 있었다. 국방대 연수중 국선도를 배웠는 데 돌이켜보면 내가 음양오행공부를 시작하면서 깨달음을 추구하며 그 당시 직장에서 접해본 운동중에 태극권, 기천문 등이있었는 데 특히 태극권은 최고수이신 이찬 사부님께 직접 배웠던 운동으로 그동안 꾸준히 연마를 했었더라면 지금쯤 어디선가 도장 하나쯤은 운영하고 있지 않았을까? 


천성이 부지런하거나 꾸준하지 못한 나는 한가지 운동에 집중하지 못하고 이런 저런 시도끝에 국방대에 갔을 때 국선도를 알게 되었는 데 국선도에도 몇가지 분파가 있고 그중에서도 내가 배운 것은 덕당 국선도라는 것도 그때에 알았다. 단전호흡과 스트레칭이 주된 내용으로 아침 일찍 국선도를 하고 나면 하루종일 개운한 느낌이고 몸이 특별히 달라진 느낌은 없지만 그렇다고 해서 몸이 불편한 느낌도 없어서 그동안 별다른 운동을 하지 못하던 나는 국선도라도 해얄텐데 하는 생각을 하고 있던 중이었다.


그런데 참으로 우연한 기회에 방배3동 동사무소에서 국선도에 다시 접하게 되었다. 방배3동과 우리 전라북도 장학숙간 MOU를 체결하는 행사를 계기로 방배3동 직원들과 몇차례 회동을 하던중 방배3동장께서 단전호흡이 몸에 좋으니 한번 신청해서 해보시라는 권유에 마지못해 끌려갔다가 한번 참석해 보니 이게 바로 내가 전에 했던 덕당 국선도가 아닌가? 즉각 전주에 연락해서 장농에 쳐박아두었던 도복을 가져오라하고 국선도를 다시 시작하였다. 그래서 요즈음엔 풍납동에서 출근할 때에는 6시50분경 집을 나서고 저녁 늦게 퇴근할랴치면 아예 장학숙에서 자는 일이 잦아지고 있는 상황이다.


도장에 가면 주로 동네 어르신들이 주를 이루고 있으며 특히 할머님들이 검정띠를 두르고 투자법을 쉽사리 하고 계시며 사범님도 70가까운 할머니신데 대단한 경지에 오르신 분으로 몸의 유연함이 놀라울 정도이다. 오늘 아침엔 도복을 갈아입으며 '나이 먹어가며 재산이 있으면 뭐하나? 건강이 최고지' 라는 할아버지의 말씀이 상당히 무게감있게 느껴지드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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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