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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새해 첫날이 저물었다. 세월이 빠르다지만 어제 저녁 제야의 타종행사 참가에 이은 새해 새아침 그리고 오늘 하루 종일 지냈던 일을 생각해 보면 사실 하루 하루는 24시간을 충실히 채우며 지나간다.


지난 한해 정치, 경제, 사회.. 등 모든 분야에 걸쳐서 나로서는 좀처럼 납득할 수 없는 불합리한 일들로 가득 채워졌었기 때문에 갑오년인 올 한해는 보다 새롭고 합리적인 날들이 지속될 것을 희망하며 아침 일찍 새벽미사를 마친 뒤 기린봉에 올라 해맞이를 해 보았다.


언젠가 1월 1일 새벽 북한산 인수봉에 올라 해맞이를 했던 추억을 되살려 오늘은 집근처에 위치한 기린봉에 올라 아침해를 맞이했는 데 내심 여러가지 소원사항을 열거해 보았으나 모든 게 하느님의 섭리대로 잘 정리되어 가기를 바랄 뿐...


많은 사람들이 산에 올라 해맞이 하는 모습을 보며 아침해는 매일 매일 떠오르는 것일 텐데 1월 1일 새벽 그 수많은 사람들이 자기 동네 또는 머나먼 해돋이 명소에 까지 찾아가 법석을 떨며 소원을 비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삶이 버겁기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아무튼 새해에는 보다 희망적이고 건전한 우리사회 그리고 우리 가족들의 건강과 발전도 이루어지는 한해가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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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