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백발노인

Tag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4. 10. 10. 16:40 전북장학숙

가을엔 편지를 쓰겠어요.

누구라도 그대가 되어 받아 주세요...

뭐 이런 노래가 있다.

최양숙씨의 목소리가 이 노래에 가장 잘 어울린대나.


                                  박효신 - 가을편지


색소폰으로도 이 곡을 불었던 생각이 나는 데 요즈음엔 장학숙 업무에 골몰하다보니 그런 서정적인 내용의 가을편지는 콧노래로나 흥얼거리고 실제로는 업무에 관련된 가을편지 두 통을 써서 발송하였다.


하나는 새학기를 맞아 장학숙에 자녀들을 맡기고 혹시나 염려를 하고 계실지도 모를 학부모님들께 원장으로서 안부를 전해 드리기 위해 발송한 편지고 또 하나는 외부명사 특강을 위한 강사 초빙을 위해 명강사로 소문난 고도원 이사장께 발송한 편지이다. 


학부모님들로 부터는 아직 이렇다할 반응을 받지 못했으나 고도원으로부터는 11월 4일 특강을 해주겠다는 확답을 받았다.


--------------------------------------------

1. 학부모님들앞 발송 서신


{{이름}} 부모님께

 

안녕하십니까?

지난 8월 말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에 부임한 심형수입니다.

 

이렇게 편지 드리게 된 것은 귀댁 소중한 자제분을 위탁받아 서울보살필 책임을 맡고 있는 전북장학숙을 대표하여 부임인사도 저희 장학숙에 근무하는 직원 모두가 고향에 계신 부모님의 마으로 자제분을 보살피고 있다는 말씀을 전해 드리려는 것입니다.

 

저 역시 40여년 전에 부모님 곁을 떠나 서울에서 대학교를 다니며 숙생활을 하였고 아이 셋을 객지에 보내 대학교육을 시켜 본 험이 있기 때문에 우리 학부모님들의 마음을 잘 헤아릴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우리 재사생들에게는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가라는 금언을 강조하고 있습니다만 직원들에게는 어느 스님의 *을 되새기며 우리 재사생들을 부모님의 마음으로 소중하고 바르게 보살피자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우리 전북의 훌륭한 일꾼, 나아가서는 대한민국의 인재를 양성한다명감과 자부심을 가지고 저희 직원들은 전북장학숙을 우리나라 고의 장학으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것을 다짐드리며 시 좋은 의견이나 상의하실 말씀이 있으면 기탄없이 저희 장학숙이나 저에게 연락주시길 부탁드리겠습니다.

 

모쪼록 댁내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빌겠습니다.

 

2014. 9. 25

원장 심 형 수

* 어느 스님의 교훈

 

아주 먼 옛날 산골, 찢어지게 가난한 집에 아이가 하나 있었습니다. 아이는 가 고파 온종일 우는 게 일이었지요. 아기의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회초리로 울음을 멎게 하곤 했습니다. 그러다 보니 아이는 하루에도 몇 번씩 매를 맞을 수 밖에그날도 부모는 우는 아이에게 매질을 하고 있었습니다.

 

마침 집 앞을 지나던 스님이 그 광경을 물끄러미 보다가 불연 무슨 생각이 난 듯 집으로 들어와서 매를 맞고 있는 아이에게 넙죽 큰 절을 올렸습니다. , 놀란 부모는 스님에게 연유를 묻습니다. "스님! 어찌하여 하찮은 아이에게 큰 절을 하는 것입니까?"

 

". 이 아이는 나중에 정승이 되실 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곱고 귀하게 우셔야 합니다." 라고 답하고 스님은 홀연히 자리를 떴습니다. 그 후로 아이부모는 매를 들지 않고 공을 들여 아이를 키웠습니다. 훗날 아이는 정말로 영의정이 되었습니다.

 

부모님은 그 스님의 안목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지요.

감사의 말씀도 전할 겸 그 신기한 예지에 대해 물어보고자 그 스님을 수소문하기 시작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스님을 찾은 부모는 감사의 말을 건네고 로 궁금했던 점을 묻습니다."스님, 스님은 어찌 그리도 용하신지요. 스님 외에는 어느 누구도 우리 아이가 정승이 되리라 말하는 사람이 없었거든요."

 

빙그레 미소를 짓던 그 노승은 차를 한 잔 권하며 말문을 엽니다. "이 돌중이 어찌 미래를 볼 수 있겠습니까. 허허허 그러나 세상의 이치는 하나지요" 이해하려 애쓰는 부모를 주시하며 노승이 다시 말을 잇습니다.

 

"모든 사물을 귀하게 보면 한없이 귀하지만 하찮게 보면 아무 짝에도 쓸모가 없는 법이지요. 마찬가지로 아이를 정승같이 귀하게 키우면 정승이 되지만. 슴처럼 키우면 머슴이 될 수 밖에 없는 것이지요.

 

이것이 세상의 이치이니 세상을 잘 살고 못사는 것은 마음가짐에 있는 거라 말할 수 있지요.“



2. 고도원 이사장 초청 편지


윤나라 실장님 안녕하십니까?

저는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 심형수입니다.

 

깊은산속 옹달샘 고도원 이사장님과는 고등학교 동기동창으로 지난 93학년 6반 반창회 때 그곳을 방문하여 이루어 놓은 성과와 추진하고 계시는 꿈에 참으로 경탄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전북장학숙은 서울지역에 위치한 대학교에 다니는 전북출신 학생들중 적이 우수하고 가정환경이 어려운 학생들을 선발하여 월 15만원에 숙식을 제공하고 있는 장학시설(seoul.jbdream.or.kr)입니다. 전북 인재육성재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장학시설로서 전라북도의 지원 및 후원금에 의하여 운영되는 기관이다 보니 재정형편은 넉넉하지 못한 실정입니다.

 

저희 장학숙에서는 년 2회 외부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꿈과 희망주는 기회를 마련하고 있는 데 고도원님이 이루어 놓은 꿈과 미래 희망을 학생들에게 들려주는 기회를 갖고자 문의하였더니 이메일을 통하여 신청하라 하시어 메일 드리는 것입니다.

 

재정형편이 넉넉지 못하여 별도의 강사료를 드리지 못하고 오가시는 거마비 50만원밖에 책정되어있지 않아 부끄럽습니다만 고도원님의 봉사정신을 익히 알기에 감히 신청드려 보는 겁니다.

 

이사장님이 워낙 바쁘실 것이므로 강연 일시는 이사장님 울에 나오실 기회가 있을 때 편리한대로 정하면 되겠으나 11월 말이 되면 학생들이 기말고사 준비를 해야 되기 때문에 가능하면 그 이전이 좋겠습니다.

 

모쪼록 건강하시고 깊은산속 옹달샘에도 하나님의 가호와 은총이 가득하시어 더욱 알찬 꿈을 이루어 나가시기 바랍니다.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원장 심 형 수 드림




'전북장학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전라북도 서울장학숙 소개  (0) 2015.01.27
애비의 토요특강  (0) 2014.10.29
내 마음 속의 기숙사  (0) 2014.09.29
장학숙에서 하룻밤을 보내다.  (1) 2014.09.04
재미와 보람  (0) 2014.09.01
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