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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실탐구'에 해당되는 글 74건

  1. 2013.12.30 변호인 티켓 한장
  2. 2013.12.23 영화 '변호인'
  3. 2013.12.17 솔까말
  4. 2013.08.26 현실정치
  5. 2013.08.24 Counterclockwise Study
  6. 2013.08.20 정의가 없는 국가는 강도떼와 같다.
  7. 2013.08.19 더운 날씨에 욕들 본다.
  8. 2013.08.13 경찰 추산
  9. 2013.08.09 촛불, 국정원, NLL? 차라리 외신 보세요
  10. 2013.07.28 욕심
2013. 12. 30. 10:02 진실탐구

얼마전 '아리랑'이 금지곡이 되었다는 이야기가 있었따.

http://sports.khan.co.kr/news/sk_index.html?art_id=201312181851503&sec_id=540301


워낙 황당한 이야기라 믿기진 않지만 국방부에선 그랬대니깐...

요즈음 보안사 댓글 사건 수사도 그랬고 

천안함 조사내용도 그렇고 도대체 뭐 믿을 수가 있어야지.


박통시대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할배들이 판을 치는 세상이라

금지곡 논란이 결코 생뚱맞지도 않다.


금지곡 - 이미자의 그 유명한 '동백아가씨'라는 노래가 떠 올랐고

이미자에 대한  내용을 검색하여 긁어 올리고 난 뒤 균형을 맞추기 위해 

때마침 눈에 띤 김기춘이라는 자의 기사를 긁어 올렸다.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는 중... 




김창호 전 국정홍보처장( @changhorg) 이 29일 트위터로 공개한 

'고 노무현 전 대통령 묘 앞에 놓은 영화 변호인 티켓'이다.

공개된 사진에는 국화꽃 사이에 놓인 영화 '변호인' 티켓이 담겨 있다.

김 전 국정홍보처장은 "노무현 대통령께 신년 인사차 봉하에 들렀습니다"라며 

"수북이 쌓인 국화꽃.. 누군가 대통령께 당신의 이야기 영화 '변호인' 보시라고 

티켓 한 장 놓고 갔습니다"라는 트윗과 함께 사진을 올렸다. 


출처 : 오유 http://www.todayhumor.co.kr/board/view.php?table=bestofbest&no=141660&s_no=141660&page=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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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12. 23. 01:00 진실탐구

영화 '변호인'을 봤다.

영화 첫머리에 '이 영화는 사실을 바탕으로 구성한 허구'라는 자막이 뜨지만

이 영화가 고 노무현 대통령의 실화를 바탕으로 하였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


주인공인 송우석 변호사는 고졸 출신에 돈만 밝히는 속물 변호사 였으나

과거 인연을 맺었던 국밥집 아들이 연루된 부림사건에 휘말리면서

인권변호사의 길을 걷게 되고....


간략한 줄거리는 아래 동영상을 찍어 보면 잘 나와 있다.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qU4U46tXmBc




아무튼 2시간 남짓 긴 영화가 지루하지 않을 정도로 

재미있게 엮어진 영화였는 데 주인공인 '송우석'이란 이름은 

주연배우 '송'강호와 감독 양'우석' 을 합성한 것이래나.


이즈음 대한민국 돌아가는 꼬락서니가 다시금 그때를 생각나게 하는 상황에서

모든 국가의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며 절규하는 송변의 대사가 

가슴을 울리는 시절이니 참 나라 꼴이라고는.. 쯧..쯧


분단된 대한민국의 상황에서 빨갱이 때려잡는다는 명분하에 숨어서

온갖 악행을 저지르고 있는 저 거대한 악의 실체가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공안정국이 다시 고개를 쳐드는 오늘의 현실이 원망스럽기까지 하다.


일요일 저녁 미사에 참석해서도

도대체 신이 존재하신다면 왜 이러한 꼴이 반복되는 지

계속 반문해 보았지만 역시 뾰족한 답은 구할 수 없었다. 


영화의 뒷이야기로 송변이 훗날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은 굳이 언급할 필요가 없겠고

국밥집 아들  '진우'역의 실제인물인 송병곤씨가 노대통령에 대해 지은 추도문에서 

진우에 대한 뒷이야기를 조금은 알 수 있을 것 같아 이곳에 옮겨본다.



----<추 도 문>------

                                              송 병 곤


‘바보 노무현’이라고 불리는 당신을 처음 만난 날은 1981년 여름 어느 날, 저는 부림사건의 피고인이었고, 당신은 변호인이었습니다. 제 나이 만 22세, 당신의 나이 35세. 이제 와서 나이를 헤아려보니 노 변호사님도 그때는 무척이나 젊었습니다. 


처음 노 변호사님을 접견했을 때 저는 변론을 거부했습니다. 나중에 자서전을 보니 노 변호사님은 제가 변론을 거부한 이유가 노 변호사님을 정보기관의 끄나풀로 의심했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셨더군요. 사실 그때는 자포자기하는 심정이었습니다. 그래서 제 변호는 스스로 하겠다고, 필요없다고 한 것이었습니다. 아무 말씀이 없으셨던 노 변호사님은 성실한 변론으로 스스로를 증명하셨습니다.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하의 사법부는 선배들과 친구들에게 징역 6년에서 1년6개월까지의 판결을 선고하였고, 저는 3년 징역형을 선고받았습니다. 이후 부림사건 피고인들은 1983년 광복절 특별사면으로 석방되기 시작하여 그해 연말까지 특사로 모두 석방되었습니다. 석방된 후 당감성당에서 송년회 겸 석방환영회가 개최되던 날, 이호철·노재열과 함께 노 변호사님께 감사인사를 드리러 사무실로 찾아갔었지요. 무척이나 반갑게 맞이해주던 당신을 따라 처음 갔던 사우나의 어색함이 생생합니다. 그리고 함께 당감성당의 환영회에 참석하였지요. 술기운이 오르고 막판 춤사위가 어우러지며 흥이 최고조에 달했을 때 당신이 추던 곱사춤도 기억합니다. 


저는 당신의 갑작스러운 제의에 1984년 4월부터 노무현 변호사사무실에서 직원으로 근무했습니다. 뒤에 알고 보니 어머님의 부탁이 있었다 하더군요. 첫 출근 날 영문도 모른 채 최병두 사무장님을 따라 간 곳은 맞춤양복점이었습니다. 치수를 재는 재단사에게 몸을 맡기고 있자니 사무장님이 “변호사님이 양복 한 벌 맞춰주라고 하더라” 하시더군요. 그렇게 따뜻하고 산뜻한 양복 한 벌 얻어 입고 사무실 직원이 되었습니다. 


당신은 직원들의 교육과 소양을 위해 매일 아침 8시부터 9시까지 민법을 강의했고, 민사소송법까지 강의한 후에야 아침 교육을 종료하였습니다. 적어도 1년 이상의 기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당시에는 아침 8시에 출근을 하니까 강의시간에 졸리기도 하고 귀찮기도 하였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강사인 노 변호사님의 노력과 열정은 대단했던 것 같습니다. 


노 변호사님의 제안으로 1984년 말부터 1985년 초까지 준비해 노동법률상담소를 개소하였습니다. 이후 노동 현장에서 노동운동을 하던 후배들과 사무실에서 우연하게 전태일 열사의 제사를 모시기도 하였습니다. 전국 최초의 노동법률상담소였습니다. 


그렇게 일하면서 당신과 함께 전 직원이 올랐다가 보았던 지리산 세석에 걸린 엷은 구름이 그립습니다. 당시 따로 개업하고 계시던 문재인 변호사님의 사무실 직원들과 함께 지리산 등반에 올랐다가 하산 길에 길을 잃어 고생한 기억도 생생합니다. 


민주화운동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제가 사무실의 참한 여직원(지금은 저의 집사람이 되었네요)과 함께 중부교회에서 열린 집회에 참석했다가 보수동 2파출소로 연행되었을 때, 여직원의 연락을 받고 즉시 달려와 주었던 당신의 모습도 기억합니다. 저는 그때 경찰에게 불같이 화를 내던 당신을 처음 보았습니다. 노 변호사님의 도움으로 풀려나와 함께 차를 타고 사무실로 돌아가는 길에 당신은 분을 참지 못하고 운전을 하던 노주사님에게 불법 유턴을 하라고 하였습니다. 바로 앞에 교통경찰이 있었는데 말입니다. 결국 우리는 교통법규 위반으로 딱지를 받게 되었고, 뒤늦게 법조인의 차량이란 걸 알게 된 교통경찰들이 끈질긴 추적(?) 끝에 사무실까지 찾아와 ‘변호사인 줄 모르고 딱지를 발부하였다’고 오히려 미안해하면서 없던 일로 하자고 했는데도 당신은 이를 거절하였습니다.


이런저런 추억이 쌓이고 노동법률상담소가 확고히 자리를 잡아갈 즈음인 1985년 말, 저는 잘하지는 못하지만 민주화운동의 현장에 있고자 하는 미련 때문에 노 변호사님의 사무실을 그만두었습니다. 당시 노 변호사님의 심정을 저는 알지 못합니다. 그냥 노 변호사님은 자신이 좋아했던 저의 친구 두 명(이호철과 이성조, 당시 부산민주화운동협의회에서 실무자로 활동하고 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과 함께 근사한 회식 자리를 마련해주셨습니다. 


저는 이후 노 변호사님과 함께 일을 한 적은 없습니다. 단지 노 변호사님이 선거에 출마하실 때마다 선거운동원으로 부산 전역을 돌아다녔을 뿐입니다. 아, 마지막으로 부산 강서구에 출마하실 때는 낙선이 너무 뻔하게 보이는 곳만 고집하는 노 변호사님이 못마땅하여 성질이 나기도 하고, 집과의 거리도 너무 멀고 해서 자원봉사도 하지 않았습니다. 그런데 낙선한 당신은 외려 ‘농부가 밭을 탓할 수는 없다’는 가슴 아픈, 그러나 아름다운 구절을 남겼습니다. 이를 계기로 ‘바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고, 정치인 최초의 후원회인 노사모도 결성이 되었으니 저의 좁은 소견이 부끄럽게 되었습니다.


참, 노 변호사님이 부산 동구에서 국회의원으로 당선되어 국회의원 신분이었던 1990년 4월14일에는 제 결혼식 주례를 서주셨습니다. 노 변호사님은 차가 많이 밀린다며 결혼식에 늦으셨습니다. 비록 늦게 열린 결혼식이었지만 다들 짜증을 내지 않고 화기애애한 분위기였습니다. 저보다도 더 기뻐하고 축하해주시던 모습이 기억납니다.  


그리고 2002년, 이해를 잊을 수가 없습니다. 50년 남짓 산 인생에서 2002년은 가장 행복했던 해입니다. 그해에 노무현의 대통령 경선이 있었습니다. 노무현의 대통령 당선 과정이 전부 드라마였지만, 저에게는 경선 과정이 가장 큰 기적이었습니다. 행복했습니다.


대통령 재임 당시 당신을 한번 만나기는 하였습니다. 부산지방변호사회 사무직원회에서 청와대를 방문하였을 때 ‘고향 까마귀들이 반갑다’면서 당신이 직접 참석하였을 때 그래도 가까운 거리에서 뵈었던 것이 전부입니다.


재임 기간이 끝나면 자주 찾아뵙고 버릇없이 굴면서 술 한잔 올리고 싶었습니다. 당신과 주변 인물들에 대한 수사가 진행되면서 집사람에게 봉하마을 한번 가자 말만 하고는 찾아뵙지도 못하고, 봉하마을에 전자편지라도 한통 보내자고 하면서도 게으른 탓에 아무것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리고 이렇게 추모의 글을 쓰게 될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나와 당신이 겪었던 부림사건으로부터 시간이 꽤 흘렀습니다. 그런데 세상이 바뀌니 말을 바꾸는 사람들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그들은 민주화 유공자로까지 인정받았던 우리를 용공주의자라고 매도하며 부림사건이 조작이 아니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우리의 억울함이 다시 차오를 무렵 당신의 모습을 담은 영화가 개봉된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 영화가 우리의 억울함을 잘 대변해줄 것으로 믿습니다. 당신의 그림자가 깁니다. 당신은 우리의 영원한 변호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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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12. 17. 08:58 진실탐구

'솔직히 까놓고 말하면...'의 준말이 '솔까말'이다.


하고 싶은 이야기.. 남들은 어찌 생각하건 말건 내 생각과 살아가고 있는 모습을 

털어놓겠다고 이 블로그를 시작한지 1년여가 되어간다.

정확히 이야기하면 지난 9월부터 글을 쓰지 않았으니 1년에 훨씬 못 미치는 셈이다.


지난 9월에 내가 당분간 글을 쓰지 못한다고 올린 이유가 

각종 학습량 때문에 바빠질 것같기 때문이라 했었는 데

곰곰 생각해 보니 그건 아니었던 것 같다.


솔까말 뭐 내용도 변변치 않고 하는 일도 별게 없는 상황에서 

매일 글을 쓴다는 게 부끄러워 졌다고나 할까.


무엇보다도 국내 정치적 상황이 개판이 되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매일 정치이야기만 써 올린다는 것도 주제 넘는 짓이고


그렇다고  정작 중요한 정치이야기는 뒷전에 미루고 

소소한 일상 이야기만 풀어놓는 것도 객적은 짓이라 

당분간 글을 쓰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했다는 것이 솔직한 표현 아닐까.


더구나 많은 중요 정보들이 인터넷에 파묻혀 있어 애써 힘들게 찾아야하는 상황에서

내처럼 별 볼일 없는 내용으로 판을 어지럽히지 말자는 것도 그 한 이유였을 것이다. 


잘 아시다시피 이미 중요한 국내상황은  외신을 통해 일아보는 것이 더 적확하고

걸핏하면 종북으로 몰아대며 입을 뻥끗하지 못하게 하는 시대가 오고 있지 않은가?

유신독재시절을 교활하게 살아온 우리에게는 위험에 대처하는 DNA가 잘 발달해 있다.


내가 저질러 놓은 일도 아닌 데 뭐 나라 꼴이야 좀 망가지면 어때?

그저 소시민으로서 한표 정도의 영향력밖에 없는 나로서는 

주제넘게 나서지 않는 것이 바른 처신이라는 강변하에 

당분간 글을 쓰지 않기로 했던 것이다.


그런데 요즈음 학생들간에 '안녕하십니까?' 대자보가 주목을 끌고 있다는 상황에서

내 자신은 과연 안녕한가?라는 생각을 해 보게 되었고 

그래도 가슴 한켠  불편한 느낌을 토출할 필요는 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

다시 블로그를 시작해 보기로 한다.


다만 정치 이야기는 최대한 줄이되 정말 중요한 문제라는 기본 인식위에서

설령 여기에 많은 글을 올리지는 않더라도 

항상 옳바른 정치를 염원한다는 소망을 담아 글을 쓸 것이며 

매일 글을 써야 한다는 속박에서도 벗어나 자유롭게 글을 올리고자 한다.


자유! ... 언젠가 내가 '선택의 폭'이라 정의했던 자유!!

그래 자유가 그립다.


씨바 이순의 나이에 자유가 그립다는 말을 내뱉어야 된다니...


http://www.youtube.com/watch?v=vttGFtUSS-8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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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8. 26. 21:16 진실탐구

오늘 하루종일 티브이 뉴스는 박근혜씨가 지난번 대선에서 국정원의 도움을 

받은 적이 없다고 말했대는 것을 속보 또는 헤드라인 뉴스로 전하고 있다.

헛헛허....


지나가던 똥개도 믿지 않을 거짓말을 이처럼 뱉어내는 이유가 무엇일까?

아마도 현실적으로 많은 통박을 굴린 측근들의 조언에 기인한 것이리라. 

나름대로 충분한 계산을 해두고 뭔가 다음 수순이 준비되어 있겠지.


지금 내 주위에는 내년도 지방자치단체장 선거준비로 

분주한 모습을 보이는 사람들이 있다.

시장이나 군수 후보는 정당에서 관여하지 않는대는 데

도지사 후보는 정당의 선정 절차를 거쳐야 한대네.


이곳 전도지사 후보는 아무래도 민주통합당의 후보가 되어야 유리할 터.

내년 4월경 민주당원들의 투표에 의하여 민주당 후보가 결정될 것이래는 데

그래서 요즈음 내년도 도지사 선거에 출마하려는 사람들은

지지세력을 규합하여 민주당원으로 가입시키려는 노력이 한창인 듯 하다.


그런데 민주당의 인기가 그리 높지 못한 탓도 있겠으나 

당원으로 가입하면 한달에 1,000원씩 당비를 내야하는 모양으로

가뜩이나 정치혐오증을 보이는 일반인들을 가입시키기가 쉽지 않은 형편이다.


사실 민주주의 정치가 정당을 통하여 제대로 이루어지려면 

당원으로 가입하여 자신의 의견을 반영시키려 노력을 하고

선거에도 적극 참여하여 제대로 된 정치인을 뽑아야 될 것이다.


그런데도 현실적으로는 단돈 1,000원씩 주기도 아까운 정치판이고 

뭐 그 놈이나 그 놈이나 다 똑같은 놈들이라는 덜 떨어진 감각으로 

이 핑게 저 핑게 현실정치에 적극적인 개입을 회피하면서도

공연히 뒤에서 불평이나 내뱉는 것이 우리 민주시민의 일반적 작태인 듯 하다.


그러한 정치판 현실이 박씨가 저런 거짓말을 뻔뻔스럽게 할 수 있는 

밑바탕이 되고 있는 것 아닐까?

 





[기획] 국정원은 지난 대선에 무슨 일을 저질렀나?

1.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재구성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은 제18대 대통령 선거운동 기간 중 국가정보원의 여성 요원인 김 모 씨가 어느 오피스텔에 머물며 문재인 후보를 비방하는 댓글을 달고 있다는 제보가 민주통합당에 접수되면서부터 시작되었다. 2012년 12월 11일, 위 제보를 바탕으로 한 민주통합당의 신고로 김 모 씨가 머물고 있는 오피스텔에 대해 경찰 수사와 선관위 조사가 시작되었다. 그러나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40시간 동안 압수수색영장 신청을 막았다. 

경찰의 수사은폐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검찰이 공개한 CCTV 자료에 따르면 서울 경찰청 조사관들은 12월 15일 새벽 국정원 직원 컴퓨터와 노트북에서 언론사 사이트 등에 써진 박근혜 선거지지, 문재인 비방 게시글 등의 증거 확인했다. CCTV 자료에서 분석관들은 '저는 이번에 박근혜 찍습니다'라는 문서를 발견하자 "오, 오, 갓 잇(Got it)“을 외쳤으며 '다음 대선에서 문재인이 당선될 수 없는 이유'에 추천한 것을 찾자 "빰바바밤"이라고 환호성을 외쳤다. 한겨레 기사에 따르면 이들은 ‘선거관련 활동 없는 것으로 하라’는 윗선의 지시를 받고 허위보고서를 컴퓨터 기록이 남지 않도록 펜으로 작성했다고 한다. 일부 분석관들은 서명을 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하지만 반발은 묵살됐다. 

박범계 민주당 원내대표에 따르면 대선 당시 박근혜 캠프 종합상황실장 권영세와 김용판 서울경찰청장, 박원동 국정원 국익정보국장 사이에 여러 차례 통화가 오간 의혹이 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박근혜 캠프 김무성 총괄선대본부장은 3차 대선후보 TV토론 당일인 12월 16일 점심 기자간담회에서 마치 지시하는 투로 ‘국정원 여직원 PC 1차 조사에서 아무런 댓글을 발견하지 못했다는 정보가 들어오고 있다’, ‘경찰은 눈치보지 말고 오늘 중으로 수사결과를 공식 발표 해 달라’라고 말하기도 하였다. 같은 날 저녁 TV토론에서 박근혜 후보 역시 “실제로 그 여직원이 댓글을 달았느냐, 하나도 증거가 없다고 나왔다”고 주장했다.

이날 김용판 서울경찰청장은 이광석 수서경찰서장에게 전화해 밤 11시에 중간 수사 결과 보도 자료를 먼저 언론에 배포하고 다음날 오전 9시에 기자회견을 하라고 지시했다. 실제로 3차 TV 토론회가 실시된 직후인 밤 11시 5분, 수서경찰서는 “디지털 증거분석 결과, 문재인 박근혜 후보에 대한 지지, 비방 댓글 발견되지 않음”이라는 중간수사결과에 대한 보도 자료를 배포하였다. 국정원은 11분이 지나서 국정원 직원의 인권침해와 국정원 명예훼손이라는 취지의 보도 자료를 냈다. 새누리당 박선규 대변인은 “민주당의 터무니없는 허위 거짓이 경찰 수사로 밝혀졌다”며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후로도 서울 경찰청은 권은희 수사과장을 필두로 한 수서경찰서 수사팀의 지속적인 요구에도 불구하고 분석 자료를 보내주지 않았다. 수서경찰서 수사팀이 핵심 아이디 40개의 분석 자료를 받은 시각은 이미 대선 날인 12월 19일 자정이 지나서였다. 이렇게 12월 19일 박근혜 후보는 당선되었다.

2. 왜 그들은 필사적으로 국정원 수사를 막았나?

여기서 질문이 생긴다. 과연 얼마나 큰 일이 벌어졌으면 이렇게 필사적으로 국정원 수사를 막았겠는가라는 것이다. 국정원 국정조사에 대한 찬성 여론이 78%에 달하는데 새누리당은 NLL 물타기를 하며 끝까지 국정조사를 안 하려고 했다. 

과연 그들의 주장처럼 댓글 몇 개 단 것이 그렇게 큰일인가? 하지만 구체적으로 들어가 보면 어마어마한 내막이 펼쳐진다.

민주주의의 꽃은 선거다. 참정권이야 말로 민주공화국을 이루는 핵심적인 가치이다. 국민들은 선거를 통해 다수의 지지를 얻은 후보자에게 자신의 권리를 위임한다. 그런데 선거가 국가 공권력 그것도 국가최고정보기관인 국정원에서 의해 조작되었다. 이는 단순히 한 국정원 요원 김씨 한 사람의 대선개입이 아니다. 국정원장의 지시에 의한 국정원 전체의 조직적 대선개입이기 때문에 그들은 이렇게 필사적으로 국정원 수사를 가로막고 있는 것이다. 

안기부 시절부터 국정원에 대해 오랫동안 연구해 온 ‘KAL858기 사건 진상규명 시민대책위원회’ 부대표 신성국 신부에 따르면 국정원 직원은 대략 8000명 정도이며, 하부 일반인 정보원까지 하면 수만에 이른다고 한다. 또한 국정원은 양재동의 엄청난 부지에 어마어마한 최첨단 IT기기를 갖춘 정보기관이다. 

검찰 수사 결과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0년 지방선거부터 지난해 대선까지 각종 선거에 조직적으로 개입했다고 한다. 원세훈 국정원장은 국정원 내부 인트라넷 게시판인 ‘원장님 지시 강조 말씀’의 내용을 통해 지속적으로 정치, 사회적으로 첨예한 갈등이 있었던 이슈를 정부여당에 유리한 방향으로 여론을 조작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대선 때는 박근혜 후보를 지지하고 야당 후보를 비판하는 인터넷 여론 형성에 주력했다.

여기에 주로 동원되었다고 밝혀진 국가정보원의 제3차장실 산하 심리정보국 요원들은 국정원 외부에서 아지트를 꾸리고 상당기간(최소 8월-12월 11일까지) 젊은 유권자들이 주로 의견을 교환하는 인터넷 공간을 집중적으로 거의 전담하다시피 해서 여론조작의 임무를 수행했다. 

국정원의 요원들은 오랫동안 한 곳에 붙박이로 있으면서 정보를 체계적으로 수집, 분석, 축적하기 때문에 고도의 전문성을 갖게 된다. 또한 국정원은 철저하게 상명하복의 원칙에 따라 정해진 지시와 지침에 의거해서 체계적이고 조직적으로 일을 한다. 국정원 요원 김씨를 포함한 엄청난 숫자의 요원들이 대선기간 몇 달 동안 일정하게 정해진 시간 동안 반복적인 공작을 조직적으로 진행한 것이다.

2012년 12월 17일, 20여 년 경력의 전직 국정원 직원 A씨는 오마이 뉴스와의 인터뷰를 통해 국정원의 조직적 국내정치관여 의혹을 제기하였다. A씨에 따르면, 국정원은 2011년 연말 심리정보단을 심리정보국으로 조직을 확대 개편했고, 심리정보국 산하 ‘2단’에 안보 1·2·3팀을 두고 인터넷 댓글 공작을 벌여왔다고 한다. 검찰 조사 결과 국정원 심리정보국은 원래 3개 팀으로 구성됐는데 총선과 대선 대응을 위해 지난해 2월 SNS를 전담하는 4팀을 새로 만든 것으로 드러났다. 

국정원 요원 김 씨 역시 심리정보국 소속 직원이다. 심리정보국 산하 2단에는 70여 명이 활동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더욱이 심리정보국 산하 ‘2단’은 물론 다른 ‘1단’, ‘3단’ 등도 정치 개입에 동원되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또한 진선미 의원의 폭로처럼 박원동 국정원 국익정보국장까지 이번 사건에 연루되어 있다면 국정원 국익정보국도 이러한 정치개입을 자행했다고 볼 수 있다. 이렇게 추산해 보면 최소한 수백 명에 가까운 정예 국정원 요원이 대선개입에 투입되었다고 추정할 수 있다.

3. 여론 조작의 규모

국정원 여직원 댓글 사건 6개월 만에 검찰이 밝혀낸 사건의 실체는 엄청나다. 검찰이 확인한 국정원의 정치 관련 인터넷 게시글은 1,977개이다. 전체 정치관련 글에 대한 찬반클릭은 1,744회, 대선 관련 클릭은 1,281회였다.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아이디로 네이트판 사이트에 457개, 다음아고라에 1,291개가 원래 글이 삭제된 채 찬반 클릭만 남아있는 것이 확인됐다. 증거를 인멸해도 이 정도가 남았다는 것이다. 

이는 빙산의 일각이었다. 검찰은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 70여 명이 포털 사이트 등 15곳에 쓴 게시글 5179건을 찾아냈는데, 그중 1970건이 불법 정치 개입 글이었다. 이것도 국정원이 ‘실수로’ 지우지 못한 극히 일부에 불과했다. 검찰은 연말 연초에 국정원 직원이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ID 수백 개가 회원 탈퇴하고 삭제됐다고 증거인멸 정황을 밝혔다. 다음 아고라의 경우 2012년 7월 이후 글이 모두 삭제된 상태였다. 주요 포털 싸이트는 거의 대부분 삭제되어 ‘오늘의 유머’, ‘뽐뿌’, ‘보배드림’에 흔적만 남아있는 상태였다. 삭제된 주요 포털 싸이트의 글을 추정하면 최소 수 만개에서 최대 수 백 만개이상이라는 이야기다.

지난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사용인구가 600만 명에 이르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인 트위터 상에서도 국정원 여직원 김모씨와 연계된 것으로 보이는 사용자 계정들이 집단적으로 여론조작에 가담한 사실이 뉴스타파 취재결과 확인됐다. 국정원과 연계된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그룹의 핵심계정 가운데 하나는 실제 국정원 심리정보국 직원 이 씨의 계정으로 밝혀졌다. 이 씨는 지난 4월 중순까지 국정원 심리정보국에서 근무했으며 남재준 신임 국정원장이 부임한 뒤 인사발령이 나서 현재는 비 정보파트 부서에서 일하고 있다.

뉴스타파가 확인한 10개 그룹으로 나누어진 트위터 아이디 650여개는 소수의 계정이 트윗을 생산하면 나머지 계정들이 이를 확산시키는 방사 형태로 활동했는데, 1계정 당 대부분 천여 명에서 많게는 3천명이 넘는 팔로워를 관리하고 있어 이들이 보내는 트윗이 상당한 확산성을 갖고 있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아이디를 사용한 트위터들은 북한 비판과 이명박 정부 시책 찬양, 정부에 비판적인 세력에 대한 종북 매도 등의 내용을 담은 트윗을 주로 작성했으며 하루에 수십 건에서 백 건이 넘는 트윗을 전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뉴스타파는 확보한 전체 트윗 2만 3천여 개 가운데 3천여 개가 대선 관련 트윗이라는 점도 밝혀냈다. 이 트윗들이 게시된 시점을 확인한 결과 대부분 지난해 8월부터 12월 초까지 대선 국면 4개월 동안에 생산됐으며 주요 이슈가 발생하는 시점마다 이에 대응하는 글을 올려 대선 여론에 개입해 온 것이 드러났다.

예를 들어 원세훈 국정원장의 지시사항에 나온 문장을 그대로 트위터에 올렸던 아이디 ‘신사의품격' 사용자의 트윗글을 분석한 결과, 이 사용자는 지난해 9월 초부터 12월 초까지 수십 차례에 걸쳐 대선 후보 관련 글을 직접 작성했으며, 모두 당시 새누리당 박근혜 후보에게 유리한 내용이었다. 분석 결과 아이디 ‘신사의품격' 사용자가 작성하거나 재전송한 글은 3개월 동안 총 487만 명의 트위터 이용자에게 노출된 것으로 드러났다. 이러한 사례로 볼 때 국정원은 대선기간 동안 거의 600만 명의 트위터 사용자에게 지속적으로 영향을 미쳐왔다는 것이다.

젊은 층은 인터넷과 스마트폰으로 SNS서비스를 주로 사용한다. 특히 국내 인터넷 유저들이 SNS에서 보내는 시간이 하루 평균 5시간 반으로 전 세계에서 손꼽히는 수준이다. 인터넷과 SNS는 쌍방향 매체이다. 그래서 국정원은 포털 댓글 여론과 오늘의 유머, 뽐뿌, 보배드림과 같은 젊은 층이 자주 이용하는 싸이트와 트위터 여론을 장악했다.

노년층의 정보취득 방법은 TV나 신문매체이다. 이러한 단방향 매체는 정보가 일방적으로 공급되기 때문에 언론이 장악되었을 경우 편향된 여론 조작의 도구로 활용된다. 이명박 정부는 우선 종편과 방송장악으로 친 정부 성향 언론으로 일색화하였다. 실로 국민 모두의 여론을 장악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는 국정원 사건을 21세기형 사이버 쿠데타라고 말했다. 과거에는 국가내란세력이 총칼로 군사쿠데타를 일으키거나 정치적 쿠데타를 일으켰는데 오늘의 디지털 시대에 와서는 사이버 쿠데타를 일으켰다는 것이다.

4. 여론 조작의 내용

국정원은 지속적인 여론 조작을 통해 가치중립적인 사람의 의식을 통제하여 보수 세력에게 유리한 의식을 형성하였다. 

국정원이 조작한 주요 내용을 보면 주로 이명박 정부 성과홍보, 박근혜 후보 지지, 야권 후보 비난, 종북 공세, 남북대결조장이다. 이는 보수적 이데올로기를 전파하면서, 반공, 반북 정세를 확산시켜 박근혜 후보에 대한 친밀도와 신뢰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왔다.

작년 8월 21일 박근혜 후보 측은 새누리당 전당대회 이후 탄력을 받아 지지율이 급격히 상승하는 효과를 기대했다. 우연인지 공작인지 모르나 공교롭게도 이날 보수언론을 중심으로 ‘안철수 룸살롱’ 사건이 터진다.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의 결과를 보면 21일 박근혜 후보는 안철수 후보를 2.1% 앞섰다. 하지만 안철수 후보에 대한 여론 공세가 이어지자 이후 지지율은 조금씩 벌어졌다. 실제로 23일 조사에서 안 후보는 박 후보에게 5.5% 차이로 지지율이 뒤쳐지는 상황까지 이르게 됐다. 이후 다시 지지율 격차가 2.6%로 좁혀졌지만 국정원은 지속적인 악선전을 위해 트윗으로 여론에 직접적 영향을 끼쳤다.

실제 국정원 연계 추정 트위터 그룹들이 게시한 트윗 내용을 구체적으로 보면 지난해 8월 24일부터 안철수 당시 대선후보가 대선 출마를 선언하는 9월 19일까지 그를 비판하거나 공격하는 내용을 집중적으로 트위터 상에 올린 것으로 확인됐다.

트위터 내용은 “안철수의 변명 "술집 가긴 갔는데 안마셨다"구 ㅎㅎ 웃기네.. 무릎팍 도사에서 룸사롱의 룸도 못들어 봤다고 하던 사람이.. ㅎㅎ”, “안철수는 박원순에 의해 두번 죽는다. 어리석은 안철수.. 영희문제를 누가 꺼냈나? 감춰논 영희를.. ㅋ”, “난 안철수 존경 하지만 대통령 하라고 안불렀다”처럼 사실이 아닌 내용을 사실처럼 비난하며 야당 후보에 대한 신뢰도를 떨어뜨리고 있다.

반면에 박근혜 당시 새누리당 대선후보에 대해서는 5.16과 인혁당을 둘러싼 이슈에서는 다음과 같이 지지하는 트윗을 올렸다. “박근혜 후보가 오늘 인혁당 사건과 유신에 대해 사과의 뜻을 밝혔다. 대통합의 시도이자 왜곡된 과거사에 대한 사과로 보인다. 그래도 박정희는 대한민국을 중흥한 민족의 위인이다. 만약에 박정희가 빨갱이를 못막아냈다면 지금쯤 우리는 공산치하가 되었을 것이다” 이런 종류의 트윗이 수백 만 명에게 노출되는 것이다.

그리고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는 부정적인 댓글을 계속해서 올렸다. 구체적인 내용을 살펴보면, 국정원 직원 김 씨는 ‘오늘의 유머’사이트에 ‘진******’라는 아이디로 “신변안전 보장 강화에 대한 약속이 없으면 관광을 재개할 수 없다는 정부의 입장은 너무도 당연한 거 아닌가? 금강산 한번 가보고 싶기는 하지만 목숨 걸고 가고 싶은 생각은 없다.”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김 씨가 해당 글을 올리기 하루 전인 11월 19일 문재인 민주통합당 대통령 후보는 기자협회 초청토론회에서 “조건 없이 금강산 관광을 즉각 재개하겠다”고 주장한 바 있다. 정황상 김 모 씨의 글은 문재인 후보의 위와 같은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작성된 것이다.

이명박 정부 치적 홍보도 노골적이다. 김 씨는 “미사일 사거리 연장이라니 나이스하다.. 설마 이거 가지고 또 누구를 자극하네 어쩌네 개드립 치는 사람은 없겠지?”라고 옹호 글을 올렸고, “이명박 대통령.. 48번째 해외순방이라는데 압도적인 역대최고;;정말 대단한거 같다.MB는 진짜 해외에서 더 인정받는 스타일인 듯. 끝까지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모습 칭찬해야 하지 않을까.”라는 노골적인 칭찬 글도 작성했다. 이는 이명박 정부의 성과를 적극 찬양하면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시각을 줄이고자 하는 성격이 강해 의도적인 선거 개입을 위한 활동이라 볼 수 있다.

국정원은 대북대공 활동이라는 명분으로 진보진영에 대한 이른바 ‘종북’ ‘좌파’ 라는 이데올로기 공세와 색깔론 마녀 사냥을 전개, 기획 하였다. 국정원 직원 김씨는 북한로켓발사에 대해 “정말로 북한이 위성 발사하는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는 건가?.. 우주 개발이 자주국가의 정당한 권리인지는 모르지만 북한이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라는데 함정이 있다... 중국이든 미국이든 아무리 이래라 저래라 해도 결국 지들 멋대로 하고 말 일이지만 그래도 이건 아닌 거 같다.” 다음과 같이 비판여론을 조성했다. 

아이디 ‘토****’로 김 씨가 올린 ‘남쪽 정부’라는 제목의 글은 “어제 토론 보면서 정말 국보법(국가보안법) 이상의 법이 필요하다고 절실히 느꼈다. 대통령 되겠다는 사람조차 대한민국을 남쪽 정부라고 표현하는 지경이라니”라고 적혀 있다. 조선일보나 한겨레 등 일반적으로 쓰는 남쪽 정부라는 단어를 꼬투리 잡아 종북 여론 조성한 것이다.

특히 이러한 여론조작은 다수의 의견을 따르는 군중심리를 이용하여 더욱 심도깊이 파고들고 있다. 국정원은 정부 비판적인 의식을 마비시키고, 마치 정부를 옹호하는 여론이 많은 환경을 조성하여 여론을 조작했다. 히틀러 선전 장관 괴벨스의 말처럼 거짓말은 처음엔 부정되고, 그 다음 의심받지만, 되풀이 하면 결국 모든 사람이 믿게 되는 것이다.

5. 국정원이 만든 대통령 

2%면 대선 결과는 달라졌다. 18대 대선 결과 박근혜 후보 51.6%, 문재인 후보 48%이다. 차이는 3.6%로 2%만 바뀌었다면 대선 결과는 달라졌을 것이다. 

현대 사회를 정보화 사회라고 한다. 정보가 그만큼 중요한 수단이 되고 힘이 되는 사회이다. 정보를 통해 수많은 사람들의 의식이 높아 졌는가 하면 정보를 통해 수많은 의식이 조종당하기도 한다. 

1949년 조지오웰의 소설 ‘1984’는 권력집중을 자기 목적으로 한 집단에 의한 대중지배, 지배수단으로서 전쟁상태의 유지, 거의 신격화한 지도자 빅브러더에 대한 숭배, 개인생활의 감시, 사상통제를 목적으로 한 언어의 간략화, 자신들의 과오를 덮기 위한 역사의 왜곡 등 모든 지배기구가 내포하는 위험성을 그리고 있다. 안타깝게도 국정원에 의해 소설에 나오던 빅브러더(Big Brother)가 현실화되고 있다.

국정원의 대선 개입 행위는 우리나라 최고의 정보기관인 국가정보원이 선거에서 엄정중립을 지켜야 할 의무가 있음에도 이를 위반하고 민주주의의 꽃인 선거의 공정성을 심각하게 침해한 것이다. 이는 3·15 부정선거로 촉발된 4·19 혁명의 이념을 계승하는 우리 헌법이 추구하는 민주적 기본질서를 부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정보원은 범행을 감추기에 급급했고 사건의 실체를 밝히길 원하는 국민들 앞에 허위발표로 일관해왔다. 

우리 사회가 소중하게 지켜온 민주주의를 부정하고 전 국민을 여론조작의 대상으로 삼은 전대미문의 사건에 대해 국민의 분노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국정원 대선 개입 사건의 가장 큰 수혜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이번 사태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 (끝)

2013년 7월 1일
민주민생평화통일주권연대 (민권연대)

 

출처 : http://www.newssh.net/m/post/view/id/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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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8. 24. 00:18 진실탐구

언젠가 EBS에서 방영되었다는 Counterclockwise Study.

먼저 동영상 요약 클립부터 한번 보시고....




그런데 이 연구의 결과가 과장되었다는 논란이 있었대네.

우리나라 EBS에서도 비슷한 실험을 해 보았는 데 

결과는 긍정적이었다 함.


앨렌랭어 교수의 이 실험 결과는 논란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나이를 먹어감에 따라 젊다는 생각과 함께

몸을 부지런히 움직이면 젊어질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시켜준 실험으로


불가의 진리인 '일체유심조'를 과학적으로 확인시켜주었다는 점에서

음미해 볼만한 가치가 있는 실험이라 생각된다.


고로 우리 나이엔 젊은이들과 어울리며 젊게 생각을 하고

몸을 부지런히 움직여야 한다는 것이 오늘의 결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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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8. 20. 22:47 진실탐구

"정의가 없는 국가는 강도떼와 같다."

천주교 수원교구의 국정원 불법관련 시국미사에서 나온 말이다.

(관련기사 : http://www.hani.co.kr/arti/society/society_general/600196.html )


이즈음에 '정의'라는 말이 살아있기는 하나?

오죽 '정의'라는 말이 헷갈렸으면 

'정의란 무엇인가?'라는 강의가 그리 힛트를 쳤을까?


김용판, 원세훈 같은 녀석도 살아 숨쉬는 세상, 

아니 큰소리 쳐가며 살아가는 세상인 걸 보면

대한민국은 결코 정의로운 사회는 아닌 것 같다.




아버님 50일 새벽미사 봉헌이 끝난 뒤

요즈음엔 새벽미사를 나가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미사후 다녔던 새벽산책도 중단된 상태이다.


오늘 새벽엔 미사는 늦었고 아침산책이라도 해보려 나섰다.

산책길에서 찍은 사진 하나 올린다.


그리고 내일부터는 새벽미사에 나가고

아침산책도 다시 시작해 볼까 한다.

정의로운 대한민국이 되기를 기원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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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8. 19. 19:54 진실탐구

이미 세상에 다 알려진 것을 가지고

소위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이라는 타이틀을 붙여

국회에서 진행중인 청문회 소식을 어설프게 전하고 있는 방송들이나 


국회에서 증인선서도 하지 않은 채 원세훈과 김용판 

그리고 관련 직원들은 열씨미 거짓말을 해 대고.....

딴나라당은 헷갈리게 한답시고 최대한 새대가리를 굴려대고 있드만.


의혹사건은 무신 놈의 의혹사건

뻔한 사건이지

이런 건 안들어도 오디오, 안봐도 비디오다.


어떻게든 이 난국을 모면해 봐야겠제.

아무튼 더운 날씨에 욕들 본다.

재수가 더럽게 걸린 것인지 아닌지는 조만간 밝혀지겠지.


김직원의 모범답안 -  모든 게 곤란하댄다.

그래서 네티즌들은 이것을 '곤란답변'이라 명명하였다.

 





국정원 댓글 수사 관련 뉴스타파 최근호 보기 : http://www.newstapa.com/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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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8. 13. 08:41 진실탐구

서울시청앞 광장 촛불집회에 모인 인원에 대한

경찰추산 인원을 두고 말이 많은 모양이다.


사이 공연 때에는 10만이 운집하였다고 추산하더니

이번에는 1만 오천명이라고 추산 했다나.


근데 왜 경찰 추산은 항상 미흡하다는 느낌이 들지?

화재가 난 뒤 피해액 산정도 항상 적다는 느낌이 들던 데..


아무튼 처음 2백여명으로 시작됐다던 촛불집회가 

이제 경찰 공인 추산인원이 1만 오천명에 이르렀다니 점점 커지고 있다.

다음에 서울에 올라가게 되면 나도 한번 참석해야지..



사이공연 : 경찰추산 10만



촛불집회 : 경찰추산 1만 오천




출처 : 박건웅의 칸과 칸 사이 ( http://ppuu21.khan.kr/category/가카툰 )


재미있는 만화가 많아 옆 My Link 에도 링크해 두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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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8. 9. 09:38 진실탐구

고 박정희 대통령은 권력기관을 그릇 활용하다가 정보부장의 총에 맞아 죽었다.

이즈음 돌아가는 꼴을 보고 있노라면 권력기관이 다시금 발호하고 있는 것같다.

역사의 교훈에서 제대로 배우지 못하는 자들의 비극은 언제까지 계속될른지..


왜 모든 일을 순리에 따라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고

억지와 눈가리기로 세상을 끌어가려 할까?


검찰, 경찰, 국정원, 등 권력기관과 

신문과 TV등 언론기관들이 하루 빨리 제 자리를 찾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


[한겨레21][정치] "NLL 논란 본질은 국정원 선거 개입 가리기"…


국내 현안을 외신 통해 이해하는 지금은 유신시대인가

큰 그림을 감상할 때 너무 가까이 있으면 제대로 볼 수 없다. 한발 두발 물러서며 거리를 두다보면, 전체 윤곽이 점점 뚜렷해진다. 그래도 충분치 않을 땐, 아예 실눈만 뜬 채 그림을 보면 시각이 단순해지는 효과를 볼 수 있다. 국가정보원 관련 사건을 보도하는 최근 외신 기사가 꼭 그렇다. 한국 상황을 잘 모르는 자국의 독자·시청자를 위해 한발 떨어져 사안을 단순화해놓으니 오히려 본질이 명확해진다.

 

단순화해놓으니 명확해지는 본질

최근의 국정원 사건 관련 현안은 댓글 사건과 북방한계선(NLL), 검경의 수사와 국정조사 등이 난마처럼 얽혀 있다. 날마다 터져 나오는 뉴스를 조각조각 보도하는 국내 언론 기사만으론 전체 그림을 읽기 힘들 때도 많다. 외신 기사들은 사뭇 다르다. 미국 온라인매체 < 글로벌포스트 > 7월18일치 기사는 미 국가안보국(NSA)의 무차별적 정보 수집에 빗대,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스캔들은 그런 국내 첩보 활동이 얼마나 쉽게 민주주의를 훼손시킬 수 있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지적한다. 기사의 얼개는 다음과 같다.

① 촛불시위를 촉발한 이번 사건은 두 가지가 하나로 합쳐진 것이다.

② 6월 말 국정원은 민감한 문서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유출시켰다. 대화록은 야당에 불리할 수 있는 내용이다.

③ 그러나 이 문건을 공개한 목적은 다른데 있어 보인다. 국정원이 지난해 12월 대선에 개입한 사건에서 대중적 관심을 돌려놓으려는 의도로 보는 시각이 있다.

④ 국정원 직원들은 대선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을 지지하는 수많은 게시물·댓글을 작성했다. 좌파에 대해서는 북한에 동조하는 공산주의 선동 세력이라고 비방했다. 그러나 선전 활동은 오래지 않아 발각됐고, 원세훈 전 국정원장은 이를 지휘한 혐의로 기소됐다. 전직 서울지방경찰청장도 최초 조사 결과를 왜곡한 혐의로 기소됐다.

⑤ 국정원은 "국가 안보에 부정적 영향"을 줄 것을 우려해 대화록을 합법적으로 공개한 것이라고 했지만, 이런 문서는 15년 동안 기밀로 보관돼야 하며 국회의원 3분의 2가 동의해야만 공개할 수 있다.

⑥ 지난해 대선에서 3%포인트 차이로 당선된 박근혜 대통령은 전혀 모르는 일이고 혜택을 본 것도 없다며, 전임자인 이명박 정부가 한 일이라고 주장한다.

⑦ 독재자인 박 대통령의 아버지 박정희는1960~70년대 국정원의 전신(중앙정보부)을 투표 조작 등 '어두운 일'에 동원했다.

⑧ 국제위기그룹(ICG)에선 "박 대통령은 전혀 흠집이 생기지 않을 수도 있지만, 최악의 경우엔 탄핵을 당할 수 있다"고 한다. 국정원 개혁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 wp > , "박정희도 정치 탄압에 정보기관 활용"

국정원 사건에 대해 미국의 주요 매체들이 지적하는 것은 대동소이하다. NLL 논란 자체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에서 관심을 돌려놓으려는 국정원과 새누리당의 무리한 시도라는 부분이다.

"국정원은 기밀문서인 2007년 남북 정상회담 대화록을 공개하면서 위태로운 정치적 대립을 촉발했다. …문건을 보면, 회담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은 한국이 NLL을 포기해야 한다는 확실한 언급을 한 적이 없었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된 지난해 대선에 개입했다는 의혹으로 국정원이 공격받는 시점에 전문을 공개한 것은 국정원의 반칙이라고 야당 의원들은 주장한다."( < 월스트리트저널 > , 6월25일)

"보수파 의원들은 대화록을 통해 노 전 대통령이 안보를 지키기보다는 북한과 협력하는 쪽을 선호했다는 게 입증됐다고 한다. 진보파 의원들은 국정원이 하나의 문제(선거개입)로부터 주의를 흩뜨려놓기 위해 새로운 논란을 만든 것이라고 한다. …권위주의 지도자였던 박정희는 1961년 쿠데타로 집권해, 학생 시위를 탄압하는 데 정보기관을 활용했다. 야당은 정보기관이 이번엔 비슷한 방식으로 (딸인) 박근혜 대통령을 돕고 있다고 주장한다. …전문가들은 선거 개입 사건이 대화록 관련 논란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한다."( < 워싱턴포스트 > , 7월7일)

경찰 수사 발표, 원세훈 전 원장 기소, NLL 대화록 공개 등 주요 국면을 빠짐없이 보도해온 < 뉴욕타임스 > 는 6월25일치 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은 여전히 인기가 좋지만, 정치적 논란이 거세지면서 그의 새누리당이 반격을 시작해야 할 정도가 됐다"며 NLL 논란을 다뤘다. 기사에선 NLL 논란의등장을 이렇게 묘사한다. "야당은 (국정원 선거 개입 사건 관련) 검찰 수사가 왜곡됐다며 국회 국정조사를 주장하고 나섰다. 그러자 갑자기 지난주 여당이 2007년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주장을 되살렸다. 그러나 6월25일 공개된 대화록에 '폭탄'은 없었다."

프랑스의 < 르몽드 > 또한 6월29일치 기사에서 국정원의 대화록 공개와 관련해, "이런 결정은 정치 중립 의무에 위배돼 불법일 수도 있으며, 정치에 개입한 것으로 풀이된다"고 전했다. 신문은 7월18일치에서 "보수파 지도자(박근혜 대통령)는 줄곧 (국정원의) 지원을 받았다는 사실을 부인하는 한편, 대다수 언론과 새누리당 지지층의 지원 속에서 이를 덮느라 고생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외신의 한국 기사 돌려 읽던 그 시절의 추억

대화록의 논란이 아닌 내용과 관련한 외신 보도 가운데 눈에 띄는 것은 일본 언론이다. < 아사히신문 > 은 6월26일치 기사에서 대화록 내 일본 관련 발언을 조목조목 상세히 전했다. 특히 두 정상이 아베 신조 총리에 대해 미덥지 못하다는 감정을 공유한 것과 관련해, "일본 정부는 당시 남북 정상회담을 기회로 북-일 관계를 진전시키려는 계획이었고, 이를 위해 노 전 대통령이 중개자 역할을 맡아주기 원했지만 실제론 남북 양쪽에서 냉담한 취급을 받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비공개였던 대화록 내용이 이웃 나라에까지 공개되면서 외교관계에 파장을 가져올 수도 있음을 시사하는 부분이다.

다만 중국 매체에서는 국정원의 선거 개입 논란에 대해 보도한 내용을 찾아보기 힘들다. 중국에선 워낙 외국의 선거 부정에 대한 보도가 이뤄지지 않는다고들 한다. 민주주의가 제대로 정착하지 못해 선거제의 문제점을 지적받는 중국에선, 아무리 외국 선거에서 부정이 있었다 해도 관영 매체들이 좀처럼 비판하기 힘든 탓이다.

과거 국내 소식을 외신을 통해 접하던 시절이 있었다. 언론 환경이 자유롭지 못해 정부 비판성 기사가 드물던 군사정권 시절이었다. 당시 국내에 공식적인 경로로 수입된 외국 주간지의 한국 관련 기사는 먹물이 칠해지거나 칼로 잘려나가 읽을 수 없는 경우가 많았다. 사람들은 다른 경로로 기사를 입수해 돌려보곤 했다. 지금은 그런 시절도 아닌데 외신의 보도로 사건의 실체가 제대로 알려지기를 바라는 사람이 많다. 언론이 자유롭지 못한 걸까, 아니면 언론에 자유가 필요치 않은 걸까.

김외현 기자 oscar@hani.co.kr


출 처 : http://media.daum.net/v/20130809001010234?d=y&RIGHT_COMM=R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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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7. 28. 22:56 진실탐구

새벽에 심한 천둥소리에 잠을 깼다.

모처럼 전주 월드컵 경기장에서 새벽골프를 하기로 했는 데

새벽 4시 반경 금일 오전 경기는 우천낙뢰로 휴장한다는 문자를 받았다.


사실 어제 서울에서 아이들도 내려와 있고

특히 우리 집안에서 제일 어린 손자 시훈이도 와 있기에

식구들과 함께 지낼 시간이 늘어나서 우천 연기가 잘된 일인지도 모른다.


주어진 시간의 한계속에서

친구들과 골프도 즐기며

모처럼 전주에 내려온 아이들과 함께 지낼 수는 없는 일 아닌가?


언젠가 골프를 치면서 들었던 말이 생각났다.

'골프를 치면서 욕심을 버리라는 말이 무슨 의미인지 아십니까?

샷을 하기전에 거리를 맞출 것인가? 방향을 취할 것인가?

아마츄어는 두가지 중에서 한가지만 택해야 합니다.

거리와 방향 두가지를 한꺼번에 노리면 그게 바로 욕심이라 하는 겁니다.'


두가지를 한꺼번에, 즉 동시에 노리면 그게 바로 욕심이랜다.

크게 공감하였다.

그래서 지금도 내 기억에 메모리 되어 있고 이따금씩 생각나는 말이다. 


아이의 활기찬 몸짓을 보며 그저 '공부같은 건 못해도 좋으니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라는 주문이 절로 나온다. 


이제 태어난지 5개월도 채 되지 않은 갓난아이를 보면서

그저 건강 하나 염원하게 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 아닐까?


아이가 자라면서 그 아이에게 여러가지 바램을 덧 씌우는 것은

그게 바로 욕심이 되는 것일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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