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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6. 22:47 그나머지

오늘은 예전에 TED에서 보았던 강의 내용 하나를 소개해 보고자 한다.


내가 처음 TED를 알게 된 것은 2009년도에 효은이가 아주 재미있는 강의들을 무료로 볼 수 있는 사이트라고 하면서 알려 주었을 때였다. 그 때  Alain de Botton의 강의를 처음 접하게 되었는 데 당시에는 한국어 자막도 없었던 시대라 내용을 100%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들었는 데도 속물이라든가 루저 등에 대한 독특한 정의 그리고 성공에 대한 통찰력 있는 설명 등이 너무나도 재미있고 명쾌하여  정말 유익한 사이트를 하나 알게 되었다며 즐거워 하던 기억이 난다.


그 당시엔 몇몇 강의들을 재미있게 보았으며 주변 친구들에게 이 사이트를 알려주기도 했었는 데  이즈음엔 EBS 에서도 TED에 올라온 강의 들을 방영해 주는 데다가 너무 많은 볼거리와 세상사에 묻혀 지내다 보니 한동안 잊고 지냈었다. 그러다가 엊그제 갑자기 삶의 목표를 재확립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예전에 보았던 Alain de Botton의 강의를 다시 찾아 보게 되었는 데 이제는 한글 자막까지 갖추어져 있어 그 내용을 더욱 확실하게 알게 되었으며 재미있는 분석이라는 생각이 들어 여기 소개해 보고자 하는 것이다.


동영상을 보면 아시겠지만 우리가 자신의 성공에 대한 문제로 불안해 하거나 우울해 하는 이유는 첫째 우리의 주변이 한측면만을 보고 모든 것을 속단해 버리는 속물들로 가득차 있고 둘째 평등사상이 일반화 된 결과 사람들이 자기 자신의 성공에 대한 기대가 크며 셋째 성과주의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는 현실인데도 성공을 이것에 결부시켜 모든 것을 자기 자신의 책임으로 돌리려는 데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모든 분야에 있어서 성공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것이며 성공에는 반드시 댓가가 따르는 법이므로 성공에 대하여 남의 평가나 시선에 의존하지 말고 자기 자신이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이 무엇인지를 확정하여 자신의 성공에 대한 불안감을 떨쳐 버려야 한다는 것이다.   


Botton은 속물, 물질주의, 시기심, 성과주의, 우연성, 인간중심 등 현대사회의 특질을 적절히 반영하여 나름의 독특한 시각으로 성공을 이루는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그의 강의 내용에 따르면 남의 생각에 맞춘 성공이 아니라 내가 진정으로 원하는 성공이 어떤 것이지 현실을 직시하여 정확히 규정한 다음 이를 달성해 나간다면 나름의 성공을 이루었다고 할 수 있겠다. 그의 강의를 다시 한번 보고 나니 마음이 쪼끔 놓이네. ^ ^  

 


http://www.ted.com/talks/lang/ko/alain_de_botton_a_kinder_gentler_philosophy_of_success.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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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5. 5. 21:30 취미활동

오늘 저녁 소개해 볼 노래는 유명한 '매기의 추억'


'옛날에 금잔디 동산에 메기 같이 앉아서 놀던 곳...'

이란 가사로 너무나도 잘 알려진 이 노래는 

가사내용 탓인지 곡조 때문인지 뭔가 향수에 젖게 하는 매력이 있는 곡으로

아마도 우리가 학창시절에 가장 많이 흥얼거린 곡중의 하나일 것이다.


이 노래는 카나다 시인 George Johnson이 일찍 작고한 부인 Maggie Clark에 대한 

그리움을 담아 지은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라는 시에

미국인 James Butterfield가 곡을 붙여 미국민요로 널리 알려진 곡이다.


It was first published as a song in 1866. The lyrics tell of
the tragic love story of Maggie Clarke and George Johnson who,
in the early 1860s, courted in Canada near Hamilton Ontario.
They were married in 1864, but Maggie died less than a year
later. Her husband immortalized their short life together in
a poem which he published in a book of verse entitled 'Maple
Leaves'. A young Englishman by the name of James Butterfield
was so touched by the poem that he set it to music. Traces of
the old mill can still be seen at Albions Falls near Hamilton.


매기의 추억이라는 노래를 부른 여러 가수들 중에 

우리에게 가장 잘 알려진 가수는 카나다인 Jean Redpath 이다. 





그런데 자세히 살펴보면  Redpath는  여자가수인 데다가 

노래가사도 원래 Johnson이 지은 시가 아니어서 

여러가지로 우리가 알고 있는 미국민요와는 차이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도 Redpath의 노래가 가슴에 와 닿는 것은 

원래 스토리의 주인공인 Maggie와 Johnson과 같은 카나다인이며

우리가사로 번역된 매기의 추억에 오히려 근접한 가사 내용과

정감어린 목소리로 우리에게 향수를 불러 일으켜 주기 때문이 아닌가 싶다.





<Jean Redpath 노래 가사>


Maggie


The violets were scenting the woods, Maggie,

Displaying their charm to the bee,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The chestnut blooms gleamed through the glade, Maggie,
A robin sang loud from a tree,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The golden rows of daffodils shone, Maggie,
And danced with the leaves on the trees,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Birds in the trees sang a song, Maggie,
Of happier transports to be,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Our dreams they have never come true, Maggie,
Our hopes they never were to be,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When I first said I loved only you, Maggie,
And you said you loved only me.




<George Johnson의 원래 가사>


When You and I Were Young, Maggie

I wandered today to the hill, Maggie
To watch the scene below
The creek and the rusty old mill, Maggie
Where we sat in the long, long ago.
The green grove is gone from the hill, Maggie
Where first the daisies sprung
The old rusty mill is still, Maggie
Since you and I were young.

A city so silent and lone, Maggie
Where the young and the gay and the best
In polished white mansion of stone, Maggie
Have each found a place of rest
Is built where the birds used to play, Maggie
And join in the songs that were sung
For we sang just as gay as they,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They say I am feeble with age, Maggie
My steps are less sprightly than then
My face is a well written page, Maggie
But time alone was the pen.
They say we are aged and grey, Maggie
As spray by the white breakers flung
But to me you're as fair as you were,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And now we are aged and grey, Maggie
The trials of life nearly done
Let us sing of the days that are gone, Maggie
When you and I were you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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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5. 4. 15:36 진실탐구

천주교에는 피정이라는 게 있다.


'피세정관'의 준말인 피정은 말 그대로
일상의 세속으로 부터 벗어나 자신을 관조해보며
심신을 가다듬고 삶의 방향을 점검해 보는 것이다.


이번 피정은 서울에 조직되어 있는 고등학교 천주교 동문모임인 

숲정회 설립 30주년 피정으로서 나는 이곳 전주에서 합류하여

1박 2일로 참여하였다.




전북 완주군 비봉면에 위치한 천호성지는 

1839년 기해박해와 1866년 병인박해를 배경으로 이루어진 성지로서

순교자의 무덤과 부활성당 등이 있으며 전국적으로 유명한 성지이다.


이번 피정에서는 내가 요즈음 이런 저런 생각이 많아서 그런지

이전에는 평범하고 지루하게 느껴졌던 주교님의 강의가 

매우 마음 깊숙히 와 닿았다.


'들리거나 보이거나 스쳐가는 모든 것으로부터 

주님의 뜻이 무엇인지 식별할 수 있는 힘을 주소서' 라는 기도로부터 시작된 

본인의 해외여행 이야기는 참으로 다양한 주제를 가지고 재미있게 펼쳐졌으며


나 역시 비슷한 기도를 바탕으로 

일상의 생활에서 의미를 찾아보자는 욕구와 맞물려

무척 흥미롭고 느낀 것이 많았던 교육이 되었다.


이튿날인 오늘 오전에는 예수님께서 돌아가시기 직전 말씀을 기록한

요한복음 14장 ~ 17장의 강의를 해 주셨는 데

주교님의 높은 학식을 바탕으로 성경 말씀의 진리를 아주 쉽게 설명해 주시어

아무래도 성경을 한번 제대로 읽어 봐야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그외에도 모처럼 만난 동기, 선·후배 천주교인들과 함께 한 친교의 시간,

십자가의 길 기도, 봇짐재에 올라 실시한 가상 7언 묵상,

부활성당에서 가진 미사 등 모든 일정이 조화롭고 경건하였다.


피정기간 동안 내 마음속에 오간 상념과 나름대로 내린 결론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새겨두고 계속 점검해 가며 살아나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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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