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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7. 21:30 진실탐구

어제 인터넷에서 남양유업 문제로 시끄러운 건 알았는 데도 신문이나 뉴스를 자세히 살피지 않았던 탓으로 저녁에 우유 한통을 샀는 데 집에 와서 살펴보니 남양유업 제품 '맛있는 우유 GT'아닌가. 요즈음 헐렐레하고 살다보니 별 생각없이 남양유업 제품을 산 것이다. 


내친김에 냉장고를 들춰보니 지난 주 사다놓은 치즈도 de Vichi, 자세히 살펴보니 이것도 남양유업 제품이네. 마눌님 자주 사다 먹는 요쿠르트도 '이오'던데 다행스럽게도 냉장고에 재고는 남아있지 않은 것 같다. 부억 찬장엔 김태희 얼굴의 '프렌치카페 카페믹스'도 보인다. 이미 사다 놓은 것은 어찌 할 수 없다 해도 앞으로는 남양유업제품은 절대 사다 먹지 않으리라 다짐해 본다. 국기앞에서 다짐하는 우리의 맹세 수준은 아니지만 어차피 풀어져서 사는 형편인데 이런 거라도 머릿속에 기억해 가며 살아야 치매가 더디 오는 것 아니겠나.


근데 곰곰 생각해 보면 남양유업의 온갖 박해를 받아가며 대리점을 운영하던 영세상인들은 어찌 되나? 어차피 곪은 게 터진 거니 함께 휩쓸려 망해 버려도 괜찮단 말인가? 또한 유제품 가공업체들 가운데 유독 남양유업만 그동안 그러한 행패를 부렸을까? 백화점과 대기업 유통업체들의 횡포는?  쉽지 않은 문제다. 하여튼 남양유업은 그동안 슈퍼갑으로서 저질러온 만행에 대한 댓가를 치뤄야 할 것이다. 근데 우리나라에서 대기업의 위치가 그리 만만하게 아니거든. 모르긴 몰라도 남양유업 문제도 시간이 조금 지나면 흐지부지 될 가능성도 높을 거라고 주장하는 사람도 있다.


그래서 그런지 남양유업 제품 불매운동이 전국적으로 번질 것 같은 기세를 보이고 있는 오늘도 남양유업 주가는 그리 크게 떨어지지 않은 것 같다. 이런 기회를 활용하여 한탕 벌어 보겠다는 심리가 작동하고 있는 듯... 그런데 주당 가격이 100만원을 넘다니..  그동안 직원들의 열정적인 마케팅 활동이 회사의 성장에 크게 기여했었나 보다. 





그런데 내 생각으로는 이번에 벌어진 남양유업사태는 그리 간단히 볼 문제가 아닌 것 같다. 일부에서는 국정원 사건을 덮기위해 서민보호라는  명목으로 국민적 관심을 끌기 위해 남양유업 정도는 분해 시켜 버릴 수도 있다는 입빠른 분석을 내놓은 사람도 있더만 그 정도는 아니더라도 요즈음 같이 인터넷과 SNS의 위력이 커진 상황에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남양유업의 앞날은 결코 밝을 수 없다는 것이 내 판단이다.  


아직은 100만원대 주가를 유지하고 있으나 다음주엔 90만원대 그 다음주엔 80만원대..... 허기야 경제논리야 윤리적이 아니므로 주가가 그리 되어간다는 것은 단순한 나의 희망사항인지 모르지만 정치적으로 망가진 우리 사회가 적어도 경제적 측면에서만은 도덕성을 회복하는 게 좋겠다는 것이 내 바램이다. 이런 틈을 이용하여 남양유업 주식으로 한탕 벌어보겠다고 나서는 녀석들은 한번 폭삭 망함으로써 윤리적 경제관이 확립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기억해 두어야 할 남양유업 제품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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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