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저녁 소개할 음악가는 Michael Hoppe.
우리나라에도 수차례 내한 공연을 한 적이 있어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져 있는 그는
1944년 영국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성장한 비지니스맨이었다.
세계적인 뮤지션들을 발굴 홍보함으로써 음반업계에서 성공한 그는
뒤늦게 자신의 음악적 소질을 바탕으로 유명한 작곡가로 변신하게 되는 데
그의 음악은 선명하고 아름다운 멜로디와 풍부한 화성 그리고 낭만적 감성으로
"뼈에 사무치는 낭만주의(Piercingly Romantic)"라고 표현된다.
내가 그의 음악을 처음 알게된 것은 1999년 쯤 설악산에 여행갔던 어느날
아침 일찍 산길을 걷는 데 어디선가 천상에서 들리는 것 같은 멜로디가 들려
소리가 나는 곳으로 발길을 돌려보니 조그만 카페에서 음악을 틀어놓은 게 아닌가?
주인장도 보이지 않는 가게에 들어가 음반을 확인해 보니
The Poet - Romances for Cello - Michael Hoppe . Martin Tillman 이었다.
서울로 돌아오자마자 당장 구입했고 아직까지도 가끔 듣는 애청반이 되고있다.
당시 풋풋한 새벽공기와 설악산의 정기가 어우러져
나의 귀에 천상의 음악처럼 들렸는 지 모르겠으나
이후 꾸준히 들어본 그의 음악은 아름다움과 슬픔이 절묘하게 하모니를 이루는
낭만적인 곡들이라는 게 나의 생각이다.
여기에 올리는 두 곡은 그의 음악적 특성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곡이라 생각되어 올려 본다.
- 근데 '저작권위반 의심'이라는 문자가 뜨더니 음악이 들리지가 않네....
할 수 없이 음질은 떨어지지만 Youtube 동영상으로 올려본다.
Lincoln's Lament
Belov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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