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중에 갑자기 1박 2일간 국제웃음치료협회에서 실시하는
웃음치료사 자격증 취득 연수과정에 참석하게 되었다.
웃는 게 몸에 좋다는 것은 익히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우리 세대의 사람들이 몸에 배어 자연스런 웃음을 짓는다는 게
어디 그리 쉬운 일인가?
그래서 가끔 TV에서나 보던 웃음에 대한 구체적인 강의를
현장체험과 함께 배우고 노후에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웃음을 생활화 해 보자는 생각으로 수강 신청을 한 것이다.
수업이 아침 9시에 시작된다 해서 전주 집에서 나선 것이 새벽 4시 반.
언젠가 새벽골프를 치러 나갈 때에도 이렇게 일찍 일어나 본 일은 없는 것 같은 데
참으로 오랫만에 상쾌한 새벽 공기를 마시며 서울로 향하는 버스에 몸을 실었다.
서울에 도착하고 보니 너무 이른 시각에 도착하여 하릴없이
한국웃음센터가 위치한 서울역 게이트웨이 타워빌딩 부근을 거닐며
그 옛날 조선작이 즐겨 소설의 소재로 삼던 양동 거리가 깨끗이 정비되었다는 것과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STX 사의 건물이 그곳에 있다는 것 등을 알았다.
이틀동안 아침 9시부터 시작된 강의는 저녁 6시까지 타이트하게 진행되었는 데
수업내용이 웃음에 대한 것이고 리크리에이션에 관련된 것이라
지루한 줄 모르고 즐겁고 재미있게 수강하였다.
자세한 강의 내용을 적기는 어렵고 생각나는 몇몇 단어를 기록해 보자면
인상과 관상, 달걀-당근-커피, 박장대소 박수, 생성암세포 5,000개-엔케이세포,
킹스스피치, 마음을 여는 spot, 다양한 안마-자동차안마, 가위 바위 보, 편견-선입견,
엔돌핀 스트레칭, 포크댄스, 손가락 펴기, 도와주세요, 할렐루야-관세음보살,
세계 각국의 인사법, Tilt, 정어리, 사자와 파리 재벌딸과 경호원, 인도 사형수,
고장난 냉동탑차 성공과 실패 - T N, 미꾸라지 잡기, IQ Test, 가라사대(웃음), .......
이번 회차 수강생은 24명인 데 무엇보다도 젊은이들이 많이 참가하여
모두들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고민하면서 자기 자신의 생각을 솔직하게 털어놓고
강사의 지도에도 적극적으로 따르며 상대방을 배려해 주는 마음자세를 보여주어
우리 세대의 사람들 보다는 훨씬 밝고 긍정적이며 진취적이다는 느낌을 받았다.
또한 강의 내용이야 거의 한번 쯤은 들어본 것으로 우리가 몰라서 못한다기 보다는
살아온 습관상, 또는 주변의 환경상 실행에 옮기기가 쉽지 않은 것으로
이번 수강을 계기로 웃음치료사, 레크리에이션지도사, 펀리더십지도사 등
3종 자격증도 발급해 준다 하므로 나 역시 태도의 변화를 시도해 보고자 한다.
'전북장학숙 > 생활의 재발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새로 생긴 버릇 (0) | 2013.05.30 |
---|---|
잡초뽑기 (0) | 2013.05.20 |
어버이날의 유래 (0) | 2013.05.08 |
여행이라도 떠나 볼까? (0) | 2013.05.02 |
봄비가 내리네... (0) | 2013.04.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