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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장학숙'에 해당되는 글 77건

  1. 2013.03.01 삼일절
  2. 2013.02.23 눈물이 흐르는 감동
  3. 2013.02.22 탁구공과 골프공
  4. 2013.02.21 임혜지 님의 사이트
  5. 2013.02.17 어제는 종일토록 술을 마신 날
  6. 2013.02.11 설 쇠기 1
  7. 2013.02.06 블로그 조회수가 1,000회를 넘다!! 4
  8. 2013.02.03 모악산 등반
  9. 2013.02.01 이사
  10. 2013.01.30 오늘은 이삿날 1

오늘이 3월 1일.

요즈음엔 전국적인 묵념시간이 없나?

예전엔 3월 1일에 순국선열에 대한 묵념을 하곤 했는 데...


묵념시간이 별도로 있다고?

그렇다면 오늘같은 휴일에 골프치러 가면 안되는 것 아닌가?

6월6일 현충일에는 절대 골프치러 못가는 날이라는 인식이 있었는 데..


3월 1일은 글쎄?? 아직 골프치러 가는 시즌 아니라서 그런지 

골프치러 가지 못하는 날이라는 인식은 없는 것같네.


아무튼 오늘은 예전에 부르던 3.1절 노래도 불러보고

일제 치하에서 돌아가신 순국선열님들도 기려 보면서

하루를 경건하게 보내기로 하자.


너무 심심하니까 동영상 한편.

대한민국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님의 수준...





웃음으로 얼버무리며 곤경을 모면하려고 하는 데


우리가 왜 이지경에 이르렀는지


궁금하신 분은 아래 주소 클릭!!


http://tvpot.daum.net/v/v258bRZ96d4R888X163Z9G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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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오늘도 저녁 늦게까지 술을 마셨다.

연 사흘 내리 술을 마시고 취중 포스팅을 하다니...


술마신 이야기만 자꾸 쓸 수는 없고

오전에 겪었던 감동을 함께 나눠 보고자 한다.


아침에 효은이에게 내 블로그에 들르냐고 물었더니 잘 안들른댄다.

그래서 내 글은 안 읽더래도 내가 소개한 임혜지님의 글은 읽어 보라고 했다.


그랬더니 블로그 첫페이지 '엄마, 당신을 사랑합니다.'를 보는 눈치다.

조금 있더니 잠잠히 보고 있는 모습...  아마 눈물이 고였을 꺼다.

나도 그걸 볼 땐 눈시울이 뜨거워 졌었으니깐.


링크 : http://www.hanamana.de/hana/index.php?option=com_content&view=article&id=371:2013-01-20-11-28-19&catid=9&Itemid=14

또는 유튜브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26hFUP-56CA



오후 늦게 해병대 동기생의 혼사에 참석키로 했으므로

중간 시간을 모처럼 만난 가족들과 보내기로 했는 데

날씨는 춥고.. 아무래도 영화나 한편 보러 가기로 했다.


예매한 영화는 요즈음 장안의 화제가 되고 있는 '7번방의 선물'

3장을 예매 했는 데 마눌님은 이미 보셨대네.

친구 권유에 못이겨 함께 보셨댄다.


별로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마눌님 이신데

이 영화는 처음부터 끝까지 눈물을 줄줄 흘리며 재밌게 봤댄다.

할 수 없이 한장을 물르고 모처럼 효은이와 둘이서 영화를 보았다.




자세한 설명은 필요 없겠고 혹 안보셨다면 한번 보시기 바란다.

가급적 딸과 함께라면 더욱 좋겠지...


오늘 21시 30분 기준으로 누적 관객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니

아직까지 이런 영화를 보지 않았다면 소외감을 느끼셔야 할 터.


아버지와 딸 사이의 애틋한 사랑을 그린 감동적인 영화다.

영화를 보러 갈 땐 반드시 휴지나 손수건을 준비해 가시기 바란다.

구태여 우리 나이엔 흐르는 눈물을 감출 필요는 없는 일.

옆에 앉은 효은이도 계속 훌쩍대며 영화를 보더라.


영화관을 나오며 효은이에게 영화를 좋아하지 않는 늬엄마가 

너와 내가 영화를 함께 볼 수 있는 기회를 주기 위해 

미리 보고 빠져준 모양이다 라고 했더니 그런것 같다고 수긍한다.


아마도 우리 효은이는 아침에 본 강연 100도C (김희아 편)

그리고 오후에 함께 본 영화 '7번방의 선물' 을 통해서

자신의 존재를 있게 해 준 부모님에 대한 감사함을 새삼 확인했으리라.


나 역시 이번 기회를 통해 우리 딸처럼 귀하고 소중한 존재를 주신 

하느님에 대한 감사를 새삼 확인했으니깐...


근데 왜 감동적인 것을 보면 눈물이 나는 걸까?

슬퍼도 울고, 기뻐도 울고... 

무엇보다도 감동적인 것을 보면 눈물이 줄줄 흐르니

아무래도 다음 주엔 안과에 한번 다녀와야 할까 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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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하룻사이에 글을 두개나 지우네. 처음있는 일이다.)


오후에 서울에 올라와 직장 동기생들과 저녁 모임을 가졌다.

30여년을 함께 한 사이이기에 흉허물 없는 이야기가 오가던 중

노후를 어떻게 하면 재미있게 보낼 수 있을까 하는 이야기가 나왔다.


내가 꺼낸 이야기는 젊었을 때 춤을 배워 

노후를 즐기고 있는 친구 이야기 였는 데

이 친구는 현재 음악과 춤 그리고 여자들에 묻혀 사는 팔자가 되었다는 것.


물론 젊었을 때 부터 열씨미 비싼 수업료를 치뤄가며 춤을 배웠고

함께 춤을 춘 여자와 깔끔한 관계를 유지하는 원칙을 지켰다 한다.


지금은 그 바닥에서 이름이 알려져 

많은 사람들이 함께 춤을 춰보고 싶은 대상이 되었으며

말년에 적당한 율동의 취미생활로 건강을 유지하며 즐겁게 지낸다 한다.

때때로 '손 한번 잡아줌으로써' (춤을 가르쳐) 금전적인 수입도 올려가면서...  


내 앞에 앉아 이 이야기를 듣고 있던 친구 왈

자기도 직장생활 초기부터 캬바레를 드나들며 춤을 배웠다는 데

한번은 어디서 들은 소리가 있어 바지 주머니에 공을 하나 넣고

캬바레에 가서 춤을 추었더랜다.


공을 호주머니에 넣고 부루스를 땡길 때 

여자 몸에 스을슬 부벼 대며 으흐흐흐....

근데 호주머니에 넣었던 공이 탁구공 이었대나.


한참 부벼대며 기분을 내고 있는 데 

탁구공이 스을슬 올라와 주머니에서 튀어나와 버렸겠다.

토옥 톡 ~토옥 ~톡~톡~ 떼구르르~~

플로어에 공튀는 소리가 그렇게 명료하게 들리다니..


이게 무슨 개망신.

당시에 묵직한 골프공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더라면

골프공을 넣고 춤을 춰서 그런 망신을 당할 일은 없었을 텐데...


탁구공을 넣은 게 천추의 한이 되고

더 이상 캬바레에 출입할 일이 없어져 버렸댄다.

그래서 지금은 노후를 걱정할 처지가 되었다긔.


우리는 박장대소를 하며 즐거워하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제공한 친구도 즐거워 하고 ....

모두 함께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자세히 보면 한 겨울에 수박.. 2차에 가서 먹은 과일 안주.

더 이상 자세한 설명은 생략하되 기록을 위해 한 컷. 




내 마음 별과 같이

                          현 철


산너울에 두둥실
홀로 가는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마음을
부평초 같은 마음을
한송이 구름꽃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유랑별 처럼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강바람에 두둥실
길을 잃은 저 구름아
너는 알리라 내 갈길을
나그네 떠나 갈길을
찬란한 젊은 꿈을 피우기 위해
떠도는 몸 이라지만
내 마음 별과 같이
저 하늘 별이 되어
영원히 빛나리



* 글을 읽을 때 포스팅 시간을 체크해 보는 것도 재미 중 하나인데 이 글은 내가 서울을 향해 출발하기 직전에 간략히 포스팅한 글을 지우고 쓴 것이므로 시간이 22일 오후 2시 42분으로 되어 있으나 지금 시간은 23일 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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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전날 늦게까지 스크린을 하고 술 한잔 한 탓인지 어제 저녁을 먹고 나니   자꾸 졸린다. 그래서 EBS의 독일교육에 관한 건 하나 긁어 올려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하릴없이 빈둥대다가 갑자기 독일 생각이 나서 모처럼만에 찾아 가 본 재독 블로거 임혜지님의 사이트 '빨간치마네 집' .





이 분은 외교관인 아버님을 따라 독일에서 공부하다가 독일남자와 결혼해서 독일에 살고 있는 학자인 데 전에 4대강에 관련된 글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분이다.  자신의 독일 생활을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한국인의 정감, 그리고 독일인의 합리성 등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 나와 같은 블로거가 모범으로 삼아야 할 글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임혜지님의  글 중에 독일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환경문제, 유기농 식빵 구입관련 에피소드, 그리고  자전거 애용 등에 관한 글이 기억에 남는 데 독일과 같은 자동차의 나라에 살면서 승용차 없이 자동차클럽에 가입해서 차량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읽고 독일에 몇년 살았던 나 자신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던 기억이 난다.


4대강 문제에 관해서도 내가 말빨이 딸리면 독일 공학박사인 이분의 글을 읽어 보라며 언급했던 적이 가끔 있었는 데 선진국 사람들의 의식구조나 생활방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 이분의 글들을 섭렵해 보시기 바란다. 사실 이런 훌륭한 블로거 들의 글만 읽기에도 바쁜 세상. 나같은 녀석도 블로거를 해 본다며 설치고 있으니 부끄럽기까지 하다.


'세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협동해서 힘을 길러야 한다. 협동의 전제조건은 신뢰이고, 신뢰의 전제조건은 사회의 투명성이다. 사회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부서가 바로 언론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것이 용서되는 사회라 할지라도 적어도 언론만큼은 남의 핑계를 대면 안 된다. 언론이 공정하고 엄중하면 사회는 투명하게 변할 수밖에 없다.'  - 임혜지님의 말이다.


임혜지님의 사이트 '빨간치마네 집' 바로가기

 http://www.hanamana.de  <== 클릭!!


글빨이 딸리면 음악으로 얼버무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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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서울에 올라가지 않은 토요일이니 

오전 등산에 참여한 것 까지는 좋았으나

점심 뒷풀이에서 술 한잔 마셨겄다.


술 한잔 하는 것 까지는 좋았으나 

그노무 정치 이야기가 또 튀어 나왔네.

아무래도 술을 좀 더 마시게 되드만....


저녁땐 오랫만에 색소폰 동호회 월례회에 참석.

이젠 집도 가깝고 마구 마셔부렀지..

우리 동호회분들은 사실 술을 그리 많이 마시지 않는다.

주류파와 비주류파가 나뉘는 데 그중 내가 주류파.


술 마신김에 내가 요즈음 블로깅을 하고 있다고 이야기 했더니

다른 분들도 자신의 블로그를 이야기 하신다.


등대찻집 ( http://blog.daum.net/doremifa )

아빠다람쥐 이야기 ( http://blog.daum.net/j-sihyun )

하늘소리 색소폰 ( http://blog.daum.net/hanulsori-saxophone )

대소리의 작은 쉼터 ( http://blog.daum.net/daesory )

....................


아마 함께 하지 못한 사람중 블로그를 운영하는 분도 있을 거다.

이제는 블로그 활동이 보편화되고 있다는 느낌이 들었다.


갑자기 내가 예전에 정리했던 axiom이 떠오른다.

'밤 하늘에 별들이 깜박이듯

모든 사람은 자신의 좌표를 알리기 위해 깜박거린다'

(속물노인 어록 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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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이번 구정 연휴는 주말에 겹쳐 있어 짧다고들 한다.

그래도 나에게는 별로 짧은 것 같지 않다.

이삿짐 뒷정리를 해야 되겠지만 천천히 하기로 해서 별로 할 일이 없고 ^ ^

마눌님은 본가에 다니면서 일하는 것이 쉽지 않은 것 같아서 하는 말이다.


한 때는 이중과세라 해서 신정이나 구정 중 하나만 쇠도록

정부에서 강요하던 시절도 있었던 것 같다.

근데 좀 더 생각해 보면 소비가 미덕이라고

요즈음 처럼 가게는 많고 소비가 위축된 시절에는 

명절이라도 자꾸 만들어서  경기를 살려야 될 형편이다.


더구나 친정과 시가의 구분이 더욱 엄격해진 요즈음

많은 젊은 부부들이 신정과 구정에 찾아 다닐 집을 정해 놓고

균형을 도모하고 있어서 더욱 그렇다.


또한 부부가 모두 직장 생활을 하는 세대인지라

신정은 직장에 배분하고 구정은 가정에 배분해야될 형편이어서

그리되면 시댁과 친가, 직장과 가정에 골고루 분배하기엔

이중과세도 부족할 지경이다.


그래서 걍 구정이나 추석 이런 명절이 되면

해외로 나가 여행이나 즐기려는 '한량족'(용어 맞나?)이 많은 것 아닌가?


아무튼 나는 이런 연휴에도 본가가 있는 전주에 머물고 있다 보니

시간이 널널하여 포스팅도 여러개 하고 색소폰 연습실에도 들러볼 정도이다.

거기에 가보니 나 말고도 상당히 많은 사람들이 와 있더만..


예전 같으면 이런 명절에 오죽 할 일이 없으면 연습실에 나오나 했겠지만

지금은 삶의 본질을 꿰뚫고 있어 여유를 만끽하고 있는 사람들이라는 생각이 들더라. 

나이들어 즐길 수 있는 악기 하나씩 하시면 정말 좋을껴 ^ ^


어제 오후 연습실에 들러 

시댁에서 구정 준비한다며  고생하고 있을 마눌님을 생각하며 한 곡.

(이걸 우리 마눌님이 읽고 들어야 하는 데...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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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어제 오후 늦게 수원으로 올라가 오늘 적재할 이삿짐들을 대략 분류 정리하였다.

특히 창유한테 양도한 오디오 셋트.. 정말 아깝드만 쩝!

녀석이 그 무거운 걸 낑낑대며 차에 싣고 돌아간 시각이 대략 밤 11시경

밤새 잠도 자지 않고 연결을 했는지 아침에 세팅 완료한 사진을 보내왔네.

장식장도 아주 딱 어울리는 것으로 미리 가지고 있었나베.



고생많았다. 

그런 재미에 빠져 세상 사는 것이 좋은 게야.

술이나 여자에 빠지는 것 보다는 ... ^ ^


아침에 일어나 보니 밤새 눈이 많이 내렸다.

오늘 이사에 지장은 없을지 걱정하고 있던차 이삿짐 센터 사람들이 도착. 

함께 수원집 이삿짐을 차량에 모두 적재 완료한 시각이 12시경.


상당히 많은 분량을 미리 정리했음에도

무슨 놈의 잡동사니가 그리 많은지

하마트면 6톤 트럭에 우리 이삿짐이 다 실리지 못할 정도였다.

욕심을 버리면 좀 더 홀가분한 삶을 즐길 수 있을 거라는 깨달음을 얻었다.

 





뒷정리를 대략 마치고 마눌님과 전주에 돌아온 시각 오후 4시 30분.

내일 아침 일찍 이삿짐이 이곳 전주에 도착한대니깐 

부피 큰 가구들이 위치할 장소를 미리 정리해 두는 둥 대략 준비를 마쳤다.


어휴~~ 이눔의 이사

포장이사래는 데도 왜 이리 일이 많은 거야.

아직도 이사는 현재진행형.

2월 말 효은이 짐까지 일산 오피스텔로 장착 완료되어야 한시름 놓을 것 같다.


와중에 블로그에 들어와 보니 조회수가 1,000회를 넘었네.

작년 연말 블로그를 개설한 이래  40일 가량 되었으니

내가 올린 조회수를 빼더래도 하루 약 20여분이 들러주신 셈 되겠다.


갑자기 부담감이 느껴진다.

보잘 것 없는 내 블로그에 들러주시는 분이 매일 20여분이나 되다니..

더구나 몇몇 훌륭하신 분들은 메일이나 카톡으로 관심을 전해 주신다.


그래서 글을 좀 더 성의껏 써야 할 텐데 그럴만한 위인이 되지 못한다.

그렇게 쓰려면 아무래도 능력밖의 일이라 부담스러워 하게 되고

잘못하면 블로그질을 중단해야 할 사태가 올지도 모른다.


그래서 앞으로도 걍 사진이나 몇장, 그리고  음악이나 올리며

내 생각닿는 대로 적어 볼 작정이니

하해와 같은 너그러움으로 받아들여 주시기 바란다.


아울러 제 블로그에 가끔이나마 들러주시는 모든 분들께,

특히 이 글을 읽고 계시는 님에게 진심으로 머리숙여 

깊은 감사를 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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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지난해 말부터 매주 토요일 정례적인 등산모임이 생겼다.

이제는 직장에서 은퇴한 고등학교 친구들간의 모임이다.

그동안 주말마다 서울에 올라가느라 참석하지 못했지만 

오늘은 마침 전주에 머물고 있어서 참가할 수 있었다.

아침 아홉시반에 모악산 등산로 입구에 있는 시비 앞에서 모여 등산을 시작하였다.

날씨는 따뜻하고 좋았다.



참가인원은 9명,  정상까지 빠르게 올라가는 팀 4명, 천천히 중간 수왕사 까지만 올라가는 팀 5명, 두팀으로 나뉘어 등산을 시작한 시각이 대략 9시 45분.

나는 수왕사 팀에 끼어 천천히 올라 갔다.

어제 종일토록 내린 비로 계곡물이 콸콸 소리를 내며 흘러 듣기가 좋았으며 아직 한쪽 귀퉁이에는 어름이 그대로 남아 있어 봄이 왔다고 하기에는 다소 이른 감이 있었다. 




모악산은 전주시민들이 가장즐겨 찾는 등산 코스로   

다소 가파른 구간도 있었으나 등산 길이 잘 정비되어 있어 오르기가 편했다.

중간에 대원사라는 아주 고즈넉하고 아담한 절이 있었다.



정부가 지정한 제1호 민속주인 송화백일주*로 유명한 수왕사는

모악산 정상에서 멀지 않은 곳에 위치해 있는 조그맣지만 오래된 절이다. 

수왕사에서 발길을 돌려 하산을 완료한 시각이 대략 12시 30분 가량

왕복 6키로 정도 가볍게 등산을 하였다. 



하산후에는 뒤늦게 합류한 친구들과 모두 13명이 

소담뜰이라는 곳에서 한방백숙으로 뒷풀이를 하였다


==============================================================

* 송화백일주 

오곡 솔잎 송홧가루로 우려낸 ‘100일 곡차’ 

《좋은 술의 기본은 좋은 물. 좋은 물은 바위틈에서 나와야 하고 사철 온도가 일정해야 하며 무거워야 한다. 수많은 고승과 도인을 배출한 호남의 명산 모악산(794m). 이 산 정상 아래 자리한 수왕사(水王寺)는 ‘물왕이 절’로도 불린다. 수왕(水王)이니 물의 왕이다. 물에 대한 최고의 찬사다. 이 절 주지에게 대물림으로 내려오던 술이 송화 백일주다. 스님이 술을 빚어 판다고? 절에서 술을 곡차라 부른다. 절마다 술이 있었다. 해인사 통도사 범어사 등 큰 절에는 그 절의 독특한 행사용 법주가 있었다. 곡차는 선승들에게 필요한 기(氣)음식이다. 얼음장 같은 산중 냉골마루나 바위에 앉아 수행을 하다 보면 몸에 병이 찾아든다. 고산병 위장병 냉병 영양결핍 등 직업병을 막고 치료하기 위해 곡차를 한 모금씩 마셔왔다. 술은 절에서 금기이지만 한편으로 수행의 방편이 되기도 했다. 경지에 이른 선사들에게 곡차는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진정한 차였다.》

 송화 백일주는 전북 완주 모악산 수왕사 주지들에게 양조법이 전해 내려오는 술이다. 송홧가루와 솔잎이 들어가 솔향이 진하고 투명한 노란빛이다. 빨리 취하고 빨리 깨는 몸이 가벼운 술이다. 전통식품 명인 1호인 벽암 스님이 소줏고리(소주를 내리는 증류기)에서 술을 받아내고 있다. 완주=김광오 기자

수왕사에서는 송화 백일주를 진묵대사(1562∼1633) 기일(음력 10월28일)에 제상에 올린다. 수왕사에는 진묵대사를 모시는 조사전이 있다. 정유재란 때 불탄 수왕사를 중창한 진묵대사(1562∼1633)는 ‘작은 석가’라 불릴 만큼 경계를 넘는 도승이었고 술을 좋아했다. 호남에는 그의 기행과 이적에 관한 수많은 설화가 남아있다. 배고파 구걸하러 온 모녀에게 금부처의 팔뚝을 떼어 주기도 하고, 아이들이 잡은 물고기를 살려 보내기도 했다고 전해온다.

“하늘은 이불로, 땅은 깔개로, 산을 베개로 누워 보니. 달은 촛불이요, 구름은 병풍인데, 바다는 술통처럼 넘치는구나. 맘껏 취해 거연히 일어나 춤을 추니. 긴 소매가 곤륜산에 걸릴까 걱정이네.”

김삿갓도 탄복했다는 호방한 시를 남긴 진묵대사가 수왕사에서 빚어 먹고 그 비법이 전해 오는 술이 송화 백일주다. 전북 완주군 구이면 수왕사 주지 벽암 스님(속명 조영귀·60)은 1994년 송화 백일주 양조법으로 대한민국 전통식품 명인1호에 지정됐다. 열두 살에 출가해 열일곱 살부터 수왕사에 머물면서 술을 담가 온 지 30년 만이다. 1998년 민속주품평회 대통령상을 받았다. 2007년에는 대통령의 설 명절 선물로 선정됐다.

송화 백일주는 밀로 만든 누룩에 오곡과 솔잎 댓잎을 넣어 발효시켜 16도의 발효주를 만들고 이 술을 증류해 소주를 내린다. 16도 발효주는 송죽 오곡주라는 이름으로 팔린다. 여기에 송홧가루와 산수유 오미자 구기자가 넣고 100일 동안 저온 숙성한다. 도수는 38도로 솔향이 강하다. 술은 투명한 노란빛. 첫맛은 쌉쌀하고 뒷맛은 달콤하다. 빨리 취하고 빨리 깬다. 몸이 가벼운 술이다. 스님은 “소나무 성분이 물에 잘 용해되지 않고 휘발성이 강해 알코올이 빨리 빠져나가기 때문이다”고 설명한다.

옛날 어머니들은 5월이면 고추장과 된장을 담은 장독 뚜껑을 열어 놓고 송홧가루가 장에 내려앉을 수 있도록 했다고 한다. 송홧가루가 방부제 역할을 해 우리 몸에 좋은 효모와 효소가 잘 살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이다.

송화 백일주에 들어가는 송홧가루도 같은 역할을 해서 술을 오래 두고 먹을수록 깊은 맛이 우러난다. 송화백일주는 3년을 숙성했을 때 맛과 향에서 가장 원숙한 상태가 된다. 스님은 1992년 절에서 멀지 않은 모악산 아래 완주군 구이면 계곡리에 아예 술도가(송화양조)를 차렸다. 돈보다 송화주의 맥을 잇고 중생을 구제하기 위해서다. 그가 빚는 것은 술이 아니라 전통이요 약인 셈이다. 이곳에서는 소줏고리나 재래식 술독 대신 스테인리스로 만든 발효통을 사용한다. 옛날에는 술에 소나무의 기운을 담기 위해 소나무 큰 뿌리 밑에 술독을 묻었다.

“좋은 송홧가루와 솔잎 채취가 중요해요. 산꼭대기 소나무에서 한 번 수분이 빠진 늦가을 솔잎을 따고 잘 마른 송홧가루는 수분이 들어가지 않도록 특별히 밀봉 보관해야 합니다”

송화 백일주에는 과일이나 횟감이 안주로 제격이다. 독주를 좋아하는 중국인들은 오리 등 육류와도 함께 즐긴다. 송화 백일주의 명맥은 등단 시인인 후계자 조의주 씨(36)가 잇고 있다. 스님의 속가 아들인 그는 “힘이 들지만 수백 년 내려오는 술을 후손에게 전수하는 보람으로 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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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다행이 우리 이삿날은 날씨가 아주 좋았다. 문을 열어놓고 짐을 들이는 데도 땀이 날 지경이었으니깐. 올겨울 들어 가장 좋은 날씨가 아니었나 싶다. 길일이 따로 있나? 이사하기 좋은 날씨면 길일이지. 


같은 단지내에서 이사니깐 그리 힘들지 않았는 데도 주거지의 변경이 주는 스트레스는 역시 만만치 않다. 아직도 엘레베이터를 타면 자꾸 6자를 누른 대니깐. 새로 이사온 곳은 9층인데도...   그래서 치매방지 차원에서라도 우리 나이엔 한곳에 머물고 있는 것 보단 이리 저리 돌아 다니면서 받는 스트레스가 필요하지 않나? 허나 떠돌아 다니는 여행정도는 어떨지 몰라도  주거지가 바뀌는 이사는 역시 부담스럽다. 더구나 다음 주 수원에서 더 큰 규모의 이사 물량이 내려 올 예정이어서 아직 이사가 마무리 된게 아니다. 


마눌님은 서울 이사 준비해야 한다고 떠나 버리고 때마침 밖에는 겨울비가 추적주적 내리니 조금 가라않는 기분이다.  갑자기 강성철 시인의 '이사'라는 시가 생각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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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 강성철

 

짐을 챙긴다. 

어디로든 떠나고 싶은 방랑벽을 조금은 건드리면서, 

세월에 찌든 묵은 때를 벗겨 낸다. 

가난에 취해 잠든 아내의 얼굴을 보며, 

과연 바하의 선율이 스쳐갔던 얼굴이었을까? 

동네가 높아 남보다 달빛을 먼저 받을 수 있다며, 

아픈 가슴을 더욱 아프게 했던 

아내여! 


어제는 온 종일 너의 분신을 잡으려 

온 집안을 뒤적거렸지 

술래가 짐을 싸려한다, 나의 유년(幼年) 

꼼짝 말고 있거라, 나의 유년 

유채꽃밭 가로질러 

잉잉거리는 벌통을 아쉬워 돌아보며, 

죽어도 못 떠난다던 

달보고 빵을 그리던, 유년 


아버진 꿈에서도 그리시던 마지막 이사를 하셨다. 

실성한 어머님이 퍼 올리시던 바닷물 속에 

소라랑, 전복이랑, 미역이랑 

그것이 아버지 피이며 살인 줄도 모르면서 

노트도 사고, 연필도 사고, 

우리 반에서는 처음으로 운동화도 샀다. 


"너마저 바다에 빼앗길 수 없다." 

첫 번째 이사가 시작되었고 

"형, 홍수가 져도 걱정 없겠다, 우리는 높은데 사니까." 

노아의 방주처럼 서울 변두리를 떠 다녔다. 


밤새 설레던 꿈은 미지의 세계로 눈을 돌렸지만 

잠들지 못한 우리의 영혼을 

잠든 아내여, 아는가? 

하나씩 얻음으로써 귀찮아지는 자유가 그립지도 않느냐? 

살면서 얻은 구속, 그 테두리쯤에서 짐을 싸매는 

늘 쓸쓸한 버릇 


마지막 이사도 아내와 같이 갔으면 한다 

그 때는 장이며, 냉장고며, 텔레비전이며 

힘에 부칠 물건도 없이 

그저 자유로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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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강성철 시인의 이 시를 처음 접했을 때 같은 직장동료중 시인이 있다는 사실도 놀라웠지만 이사를 할 때 느껴지는 쓸쓸함이 묻어나오도록 구성한 시적 언어에 감탄한 적이 있어 아직도 이 시를 기억한다. 그런데 강성철 시인이 제주도 출신인 것은 알았지만 최근 내가 새롭게 인식한 4.3사태의 영향이 본인의 일생에 깊숙히 드리워져 있었다는 것을 알고서는 함께 일하면서도 우리 역사에 대해 공감할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했던 것이 아쉽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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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전주에 내려온지 벌써 2년이 되었나?

40년만의 귀향이라고 떠들며 고향에 돌아온지가 엊그제 같은 데

벌써 2년이 되었나 보다.

전셋집 주인이 기한이 만료됐으니 월세로 돌리겠다고 집을 비워달랜다.

그래서 정한 이삿날이 바로 오늘이다.

때마침 아주대 효은이도 3월부터는 국립암센터로 직장을 옮겨야 한다니

이판에 수원집도 전주로 이사를 해 버려야할까부다.

마눌님은 미혼딸내미 핑계대며 일산 오피스텔로 가서 살겠대지만

홀애비 영감님 생각은 안하나?

이번 기회에 재결합키로 하고 조금 넓은 집을 구했다. 

2년전 엉겁결에 구한 여기 보다는 방향도, 위치도 보다 좋은 집으로 옯기는 거다.

그래도 전세사는 사람들의 비애가 가슴속에 느껴지네...

잠시후면 인터넷도 끊기고 해서 별로 쓸말은 없지만

매일 한편 이상 포스팅하겠다는 원칙을 지키기 위하여 글을 쓴다.

매주 수요일은 이곳 전주 친구들 점심모임이 있는 날.

맛의 고장 전주에 있는 유명 맛집을 섭렵해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다.

값싸고 맛있는 집을 찾아다닌다는 거다. 

오늘 갈 곳은 내가 추천한 '골 때리네' 이다

맛보다는 내가 사장님을 알고 있어서 추천한 거다.

근데 오늘이 이사 때문에 참석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소개 사진을 긁어 올리는 것으로 오늘 포스팅 땡!! 

(골때리네 인터넷 검색 결과 : http://place.map.daum.net/12675040#review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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