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늦게까지 스크린을 하고 술 한잔 한 탓인지 어제 저녁을 먹고 나니 자꾸 졸린다. 그래서 EBS의 독일교육에 관한 건 하나 긁어 올려놓고 일찍 잠자리에 들었더니 새벽 일찍 눈이 떠졌다. 하릴없이 빈둥대다가 갑자기 독일 생각이 나서 모처럼만에 찾아 가 본 재독 블로거 임혜지님의 사이트 '빨간치마네 집' .
이 분은 외교관인 아버님을 따라 독일에서 공부하다가 독일남자와 결혼해서 독일에 살고 있는 학자인 데 전에 4대강에 관련된 글을 검색하다가 알게 된 분이다. 자신의 독일 생활을 여성특유의 섬세함과 한국인의 정감, 그리고 독일인의 합리성 등을 바탕으로 재미있게 그려내고 있어 나와 같은 블로거가 모범으로 삼아야 할 글솜씨를 보여주고 있다.
임혜지님의 글 중에 독일의 교육에 관한 이야기라든가 환경문제, 유기농 식빵 구입관련 에피소드, 그리고 자전거 애용 등에 관한 글이 기억에 남는 데 독일과 같은 자동차의 나라에 살면서 승용차 없이 자동차클럽에 가입해서 차량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사실을 읽고 독일에 몇년 살았던 나 자신도 몰랐던 사실을 알게 되어 놀랐던 기억이 난다.
4대강 문제에 관해서도 내가 말빨이 딸리면 독일 공학박사인 이분의 글을 읽어 보라며 언급했던 적이 가끔 있었는 데 선진국 사람들의 의식구조나 생활방식이 궁금하신 분들은 꼭 한번 들러 이분의 글들을 섭렵해 보시기 바란다. 사실 이런 훌륭한 블로거 들의 글만 읽기에도 바쁜 세상. 나같은 녀석도 블로거를 해 본다며 설치고 있으니 부끄럽기까지 하다.
'세계화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 우리는 협동해서 힘을 길러야 한다. 협동의 전제조건은 신뢰이고, 신뢰의 전제조건은 사회의 투명성이다. 사회의 투명성을 책임지는 부서가 바로 언론이다. 정치하는 사람들이 거짓말을 밥 먹듯하는 것이 용서되는 사회라 할지라도 적어도 언론만큼은 남의 핑계를 대면 안 된다. 언론이 공정하고 엄중하면 사회는 투명하게 변할 수밖에 없다.' - 임혜지님의 말이다.
임혜지님의 사이트 '빨간치마네 집' 바로가기
http://www.hanamana.de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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