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22. 07:52
그나머지
어제 저녁 늦게 술한잔 하고 들어와 술김에 '찌라시' 라는 글을 올렸었는 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그 내용이 정치적으로 민감할 수도 있겠다 싶어 싹 지우고 걍 '장녹수'라는 곡을 올린다. 흔히들 식사할 때 정치와 종교 이야기는 하지 말라고들 하는 데 그 만큼 사람들마다 자기의 이해관계가 걸린 문제에 있어서는 한번 형성된 고정관념을 바꾸기 힘들다는 반증이기도 하겠지..
장녹수라는 곡은 연속극 주제곡 이었대는 데 난 연속극을 보지 않았으니깐 잘 몰랐고 색소폰 불면서 이 곡과 장녹수 라는 여인이 누구인지 알게 되었다. 연산군의 후궁으로 미모가 뛰어났다는 설과 미모는 보잘 것 없었으나 천민출신으로 끼가 출중하여 연산군을 사로 잡았다는 설이 있는 데 아무튼 연산국의 폭정에 한몫 거든 여인으로 말년에 죽임을 당하였다고 한다.
에휴~~ 현실정치 이야기 하기는 어렵고 그저 이런 잡설이나 풀어야지...
장 녹 수
- 전 미경
가는세월 바람타고 흘러가는 저 구름아
수많은 사연담아 가는곳이 어드메냐
구중궁궐 처마끝에 한맺힌 매듭엮어
눈물강 건너서 높은 뜻 걸었더니
부귀도 영화도 구름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한조각 구름따라 떠도는 저 달님아
한많은 사연담아 네 숨은곳 어드메냐
곤룡포 한자락에 구곡간장 애태우며
안개강 건너서 높은 뜻 키웠더니
부귀도 영화도 꿈인 양 간곳없고
어이타 녹수는 청산에 홀로 우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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