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8. 23:34
그나머지
일년에 4번 계절이 바뀌는 데
아마도 겨울의 끝자락에서 봄을 기다리는 마음이
제일 간절할 것이다.
그래서 시인은 대춘부를 읊고
소설가는 대춘부라는 소설을 쓴다.
기실 봄이 온대도 별로 달라질 건 없을 것 같다.
나 같은 사람에겐 자꾸 세월만 흘러 늙어가고
겨울도 나름 재미있는 계절 아닌가?
지나놓고 보면 모두 아름답게 느껴지듯
그렇게 춥대던 올 겨울도 조금은 아쉽게 느껴지네.
자꾸 시간만 가라고 재촉할게 아니라
하루하루를 충실하게 지내도록 힘쓸지니라.
다만 기다리는 봄이라는 게
보다 희망적인 상황을 의미한다면 O.K.
봄이 오는 길
- 박 인 희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아지랑이 속삭이네 봄이 찾아 온다고
어차피 찾아오실 고운 손님이기에
곱게 단장하고 웃으며 반기려하네
하얀 새옷입고 분홍신 갈아신고
산너머 조붓한 오솔길에 봄이 찾아 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들너머 뽀얀 논밭에도 온다네
'그나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Message of Love (0) | 2013.02.24 |
---|---|
장녹수 (0) | 2013.02.22 |
Sarah McLachlan 의 Angel (0) | 2013.02.17 |
연하장 보내기 (0) | 2013.02.12 |
구정 인사 (2) | 2013.02.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