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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7. 8. 15:28 여행잡담

숙소가 위치한 Trilj이라는 마을은 별다른 특징이 없는 조그마한 촌락으로 호텔앞에는 조그마한 강이 흐르고 그저 한없이 평화스럽고 조용한 마을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곳도 지난 유고내전 시절 전쟁의 참혹함이 휩쓸고 간 곳으로 새벽에 일어나 돌아본 마을 구석구석엔 아직도 꺼칠한 전쟁의 상처가 남아있는 궁색한 마을이었다.  전날 스플리트 일정을 소화해 버리는 바람에 일정에 여유가 생긴 우리 일행은 느긋한 마음으로 정말 특색없는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의 마을을 달려 메주고리예라는 천주교 성지에 다달았다. 성모 마리아의 발현지로 전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성야곱성당과 평화의 성모상, 그리고 무릎의 작은 구멍에서 물이 흘러나와 이것을 적셔서 아픈 곳에 대면 낫는다는 이야기가 있는 치유의 청동예수상을 참배하였다.

 

성야곱성당

 

치유의 청동예수상

 

 

성지 관람후 마을에 위치한 식당에서 식사를 하였는 데 이번 관광기간중 가장 맛없는 식사였다고나 할까? 그래도 한그릇 깨끗이 비웠다. 해외여행을 하게 되면 아무래도 생존 본능모드가 작동하는 모양이다. 식사후 유고내전의 상처가 깊은 것으로 유명한 모스타르로 이동하였는 데 마을 가운데를 가로지르는 모스타르 다리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되어있다는 이곳에서 다이빙하는 모습을 관광객들에게 보여주며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직도 눈에 선하다. 아울러 중세모습을 그대로 간직한 구시가지의 모습과 터어키풍의 현란한 광광기념품을 파는 좁은 골목길, 1993~95년 사이에 죽은 전사자들을 모셔놓은 공동묘지 등을 구경하였다.

 

모스타르 다리

 

전몰자 묘지

 

이어 약 2시간 정도를 달려 오늘의 숙박지인 네움에 도착하였는 데 이곳은 아드리아해에 위치한 보스니아 지역으로 크로아티아가 이곳에서 국경이 끊어져 있어 몇 차례에 걸친 국경 통과절차를 거쳐 도달하였다. 우리가 머문 호텔은 네움에서 최고의 장소에 위치한 호텔로서 이번 여행중 가장 멋있는 호텔이었다고나 할까? 아드리아해도 저무는 석양을 만끽하였고 식사후 바닷가 산책도 할 수 있어서 갑자기 팩키지 여행 따라오길 잘했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호텔에서 본 전경

 

여행 5일째 경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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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