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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눌님이 먼저 서울로 올라가셔서 안 계시는 오늘 같은 날 아침에는 

새벽미사 후 편백나무 숲길을 홀로 걸어도 좋겠지만

그것 보다는 구이동 밭에 가서 시간을 보내고 오는 게 좋을 것 같아

오늘 역시 기수를 남쪽으로 돌려서 구이동으로 향했다.


어제 저녁 비가 많이 내린 탓인지 시냇물은 흙탕물이고

산기슭에는 연무가 걸쳐 있었다.






요즈음 장마철이라 그런지 아침에는 날씨가 흐려서 일할 맛이 나는 데

조금만 지나면 다시 땡볕이 나와 무척 후덥지근하다.


매번 별다른 계획없이 그곳에 가지만 

가서 보면 잡초만 제대로 뽑으려 해도 사실은 시간이 부족할 지경이다.


언젠가 이야기 했듯이 잡초 함부로 뽑기에도 나의 삶이 부끄러운지라

잡초를 모두 뽑아버리지는 않고 조금씩 뽑고 있다.  <-- 이게 말이 되나?






몇그루 심어본 호박과 옥수수가 다소 늦게 심어서 그런지

그럭저럭 잘 자라고 있다.  <-- 이것도 표현이 좀 이상함.


아마도 수확을 해서 옥수수나 호박을 먹어볼 확률은 상당히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그래도 쑥쑥 자라는 재미에 밭에 나가면 제일 먼저 찾아 보게 되더래니깐...






그리고 밭에 가는 새로운 즐거움을 하나 만들어 놓았는 데

아파트 베란다에서 다 죽어가던 화초를 그곳에다 한번 심어 놓고

과연 얘들이 다시 살아나는지 지켜볼 작정이다.




 


밭에 갈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농사짓는 게 힘든 일이라는 것.

더구나 요즈음엔 멧돼지까지 출현하여 이곳 저곳을 파헤쳐 놓는 데다가

감나무 밭에 잡초도 계속 기승을 부리고 있어

그저 느긋한 마음으로 자연을 즐기는 자세가 절실히 요구된다 하겠다. ㅋ






휴~~

별 생각없이 찍어 본 사진을 가지고

한 건 엮어 이야기 꾸려가며 포스팅 하기 힘드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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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