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6일 현충일이라 모처럼(?) 맞는 휴일 인가?
몇년전 방영되었던 개그콘서트 현충일 특집을 보니
그저 쉬는 날이라 생각하지 말래네
그래서 아침 일찍 요양병원에 들러 아버님을 뵙고
밭일을 하러 가는 길에 위치한 농원에 들러 나무들 이름도 좀 익히고
농원 사장님을 붙잡고 이것 저것 물어본 다음 그냥 나오기 미안해서
넝쿨장미 두 그루와 마로니에 한 그루를 샀다.
밭에 나간 김에 나무를 심고
잡초제거와 물주기 그리고 감나무 어린 열매 따주기 등을 했는 데
밭에 나가서 일할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그동안 내가 너무 쉽고 편하게 살아왔다는 것,
그래서 밭에만 나가면 약간의 자학 증세를 보이며
일부러 사서 고생을 하느라 무리를 좀 하곤 한다.
근데 오늘은 전주지역 최고기온이 32도까지 오를 정도로
날씨가 너무 뜨거워 오후에는 부랴부랴 집에 들어와 씻고
색소폰 연습실에 모처럼 나갔다.
연습실이 지하에 있어서 한여름에는 정말 시원하다.
우리 아파트에서 연습실까지 뙤약볕 길을 걸어가면서 보니
주택가에는 대부분의 집이 태극기를 걸어놓았더만.
연습실에 가서 모처럼 노래를 몇곡 녹음해 봤는 데
어째 요즈음 제대로 연습을 하지 않은 탓인지
예전만 못한 것 같다.
그래도 모처럼이니 오늘 녹음한 것 한곡 올려 본다.
현충일이니 너무 신나는 곡을 올리면 안되겠지.
* 현충일을 6월 6일로 정한 내력
(출처 : 뉴스몬 https://www.facebook.com/NEWSMON )
6월 6일이 현충일인 이유를 알기 위해선 '망종'에 대해서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망종은 24절기 중 9번째 절기로 보리 수확을 마치고 모내기를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우리 조상들은 망종 때 제사를 지냈다고 하네요.
6. 25 희생자를 기리기 위해 현충일을 제정한 1956년의 망종이 6월 6일이었다고 해요. 그래서 옛 풍습을 따라 6월 6일을 호국영령들의 합동위령제를 올리는 날로 정했고 오늘에 이르게 됐다고 합니다.
뉴스몬도 경건한 마음으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빌고 숭고한 희생을 추모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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