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종이신문을 일별해 보니 박대통령과 빌게이츠의
악수 사진 한장이 1면을 도배하고 있네.
아마도 연합뉴스의 아래 사진과 기사 내용을 전재한 듯 한데
요즈음 같은 시국에 이런 사진으로
1면을 도배하고 있는 것도 우끼는 일이지만
청와대 방문한 빌 게이츠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및 에너지 벤처기업 테라파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3.4.22 jeong@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4/22/0200000000AKR20130422217200001.HTML?from=search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방한해 이명박 전대통령을 만날때도
지난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때도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를 하고 있다며
문화의 차이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미 2008년 명바기를 만날 당시에
빌 게이츠의 악수 방식에 대해 네티즌 간 논쟁이 끝난 건으로
빌 게이츠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감정에 따라
악수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결론이 도출된 적이 있었다.
연합뉴스 기자가 신참이라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근데 자세히 보면 양복 입은 태도부터가 달라
김대중 대통령, 박영웅 학생과 악수할 때는 양복 단추를 잠궜는 데
박근혜, 이명박과는 양복 단추부터 풀어제낀 상태.
빌게이츠가 한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악수하는 게 고정된 습관이 아니라
남녀노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악수자세가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따라 자세가 표출되는 법.
빌게이츠는 비록 상대가 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통빡 굴리지 않고 자기 느낌대로 행동한다고 보면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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