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 올라온 김에 이번에 태어난 손자도 볼겸
산후조리원에 누워있는 은영이를 만나러 갔다.
은영이네가 사는 곳은 남양주시 진접읍.
사위가 그곳에서 칫과 공보의로 근무중이다.
그쪽 지역은 우리가 잠실살 때 자주 다닌 곳으로 좋은 산과 온천이 많이 있는 곳.
그래서 1박2일 동안 그곳에 머무르면서 일동에 있는 용암천에 가서 온천욕도 하고
모처럼만에 국립수목원에 들러 시원한 공기도 마음껏 마시고 왔다.
내가 국립수목원에 가본 것은 지난 2007년도 였으니깐 6년만에 간건가?
수목원이 유네스코 생물권 보존지역으로 지정된 뒤 내부 시설도 많이 달라졌고
무엇보다도 나무와 숲의 중요성에 대한 나의 인식이 달라진 탓인지
숲해설사의 설명 하나하나가 무척 재미있고 유익하게 느껴졌다.
소나무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는 것도 새삼 확인했고
광릉수목원의 보존 유래와 일본 놈들이 우리나라의 임산자원을 황폐화 시킨 규모
그리고 우리나라 산림녹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진 배경 등에 대해서도 알게 되었다.
1987년에 건립되었다는 산림박물관은 분명 예전에도 내가 보았던 내용이었을 텐데
산림과 임업 그리고 함께 서식하는 각종 생물들에 대한 설명이 새로왔고
다면영상관과 3D영상관 등 모든 것이 처음보는 것처럼 새로왔다.
일례를 들면 우리나라 국화인 무궁화라는 이름은
고려시대의 학자 이규보가 처음 사용하였으며
학명은 명명자인 린네가 착각으로 잘못 붙였다는 것이 통설이며
영어로는 Rose of Sharon, 즉 '축복받은 땅에 피는 장미'라고 한댄다.
아는 것 만큼 보인다는 말도 있지만
관심을 가진 만큼 알 수 있다는 말도 유효한 듯...^ ^
돌아오는 길에는 수목원 바로 옆에 위치한 봉선사에도 들러보았는 데
이곳은 고려시대 지어진 절로서 승과 시험장으로도 사용된 곳이라고 한다.
(아래 사진은 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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