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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8. 19:28 진실탐구

어제 진접 막내딸 집에 갔다가 

그곳 성당에서 주일미사에 참례했었다.


게시판에 아버지학교 수강생을 모집하는 광고가 눈에 띄어

우선 사진을 한장 찍었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





아버지가 살아야 가정이 산다고?

맞는 말이다.


근데 요즈음 주위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특히 우리 세대에서

아내가 주인처럼 행세하고 남편들은 기가 죽어 절절매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젊어서는 남편이 벌어오는 돈으로 가정을 꾸려나가야 하기 때문에

남편의 비위도 맞추며 살았지만 남편이 이젠 벌이도 시원찮고 

아내는 그동안 갈고 닦은 밖에서 노는 솜씨를 발휘해 가며

집에 처박혀 있는 남편을 삼식이 세끼니 애완견만도 못하대느니 하면서

무시한대는 풍조 - 이 싸가지 없음을 어떻게 손봐야 할까?


사실은 처음엔 대부분의 훌륭한 남편들이 너그러운 아량으로 

소갈머리가 밴댕이같은 자기의 부인들을 배려해 주며 시작된 것일 게다.

근데 조금씩 양보하다보니 어느덧 부인들이 주도권을 쥐고 흔드는 사태

이러한 사태가 곳곳에서 노출되고 있다.


이거 잘못된 거다.

기러기 아빠들의 비극적 사례도 이러한 잘못에서 비롯된 거다.


그처럼 착한 우리 마눌님도 어디서 들었는 지

요즈음엔 내 신경을 건드리는 말을 가끔 하곤 하는 데

조심해얄꺼다.

(마눌님이 어차피 멀리 떨어져 있어 큰소리 한번 쳐 봤다.)


학창시절엔 속깨나 썩였다던 싸이가 부른 아버지라는 노래를 들어보니

그놈 참 속이 꽉찬 사람이라는 게 느껴진다.


싸이의 아버지 

http://www.youtube.com/watch?feature=player_detailpage&v=O_6rV1WxwYA )

                                   


YO~ 너무 앞만 보며 살아오셨네
어느새 자식들 머리커서 말도 안듣네
한평생 처 자식 밥그릇에 청춘 걸고

새끼들 사진보며 한푼이라도 더 벌고

눈물 먹고 목숨 걸고 힘들어도 털고 일어나
이러다 쓰러지면 어쩌나
아빠는 슈퍼맨이야 얘들아 걱정마

위에서 짓눌러도 티낼 수도 없고
아래에서 치고 올라와도 피할 수 없네
무섭네 세상 도망가고 싶네
젠장 그래도 참고 있네 맨날
아무것도 모른체 내 품에서 딩굴거리는
새끼들의 장난 때문에 나는 산다
힘들어도 간다 여보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어느새 학생이 된 아이들에게
아빠는 바라는 거 딱 하나
정직하고 건강한 착한 아이 바른 아이
다른 아빠 보단 잘 할테니
학교 외에 학원 과외 다른 아빠들과의 경쟁에서
이기고자 무엇이든지 다 해줘야 해
고로 많이 벌어야 해 너네 아빠한테 잘해

아이들은 친구들을 사귀고 많은 얘기 나누고
보고 듣고 더 많은 것을 해주는 남의 아빠와 비교
더 좋은 것을 사주는 남의 아빠와 나를 비교
갈수록 싸가지 없어지는 아이들과
바가지만 긁는 안사람의 등살에 외로워도 간다
여보 얘들아 (얘들아) 아빠 출근한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여보 어느새 세월이 많이 흘렀소
첫째는 사회로 둘째 놈은 대학로
이젠 온가족이 함께 하고 싶지만
아버지기 때문에 얘기하기 어렵구만
세월의 무상함에 눈물이 고이고
아이들은 바뻐보이고 아이고
산책이나 가야겠소 여보
함께가주시오

아버지 이제야 깨달아요
어찌 그렇게 사셨나요
더 이상 쓸쓸해 하지 마요
이제 나와 같이 가요 오오~
당신을 따라갈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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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