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백발노인

Tag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 total
  • today
  • yesterday

오늘이 어버이날이랜다. 갑자기 어버이날의 유래와 가슴에 카네이션을 달게 된 내력이 궁금해 져서 인터넷 검색을 해 보았다.


지금부터 약 100여년 전 미국 버지니아주의 웹스터마을에  Anna Javis란 소녀가 어머니와 단란하게 살았었는데, 불행하게도 어느날 사랑하는 어머니를 여의게 되었다. 자비스는 어머니의 장례를 엄숙히 치르고 그 산소 주위에 어머니가 평소 좋아하시던 카네이션 꽃을 심었다. 그리고 항상 어머니 생전에 잘 모시지 못한 것을 후회하였다. 그녀는 어느 모임에 참석하면서 흰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고 나갔었다. 보는 사람들이 그 이유를 물었더니 대답하기를 "어머님이 그리워 어머니 산소에 있는 카네이션과 똑같은 꽃을 달고 나왔다."라고 말하였다. 


자비스는 그후 어머니를 잘 모시자는 운동을 벌여 1908년에 웨스트버지니아주 그래프톤(Gafton)에서 어머니날 행사가 처음 개최되었다. 그리하여 이때 어머님이 살아계신 분은 붉은 카네이션을 가슴에 달아드리고, 어머니가 돌아가신 분은 자기 가슴에 흰 카네이션을 달게 되었던 것이다. 이후 어머니의 날을 국경일로 정하기 위한 노력이 결실을 거두어 1914년에 윌슨대통령이 5월 둘째주 일요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는 법안에 사인을 하였고 이후 전세계적으로 어머니의 날이 관습화되었다.  전세계적으로 기념하는 날은 각기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5월 둘째주 일요일로 정하는 나라가 많다.




지금까지는 어머니날에 대한 유래였고 미국에서는 아버지의 날(Father's Day)도 별도로 정하고 있는 데 그 내력을 살펴 보기로 하자. 1909년 어느날 교회에서 설교시간에 자비스라는 여자가 어머니날을 기념한다는 이야기를 들은 Sonorama Smart Dodd라는 여자는 여섯자녀를 키운 자기 아버지를 기념하기 위해 이듬해인 1910년에 목사님에게 자기 아버지 기념식을 6월 5일에 거행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러나 준비에 시간이 필요해서 6월 셋째주 일요일, 즉 6월 19일에 워싱톤주의  Spokane에 있는 한 YMCA건물에서 기념식을 거행한 것이 아버지날의 시초였다. 그 뒤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1966년 죤슨대통령이 6월 셋째주 일요일을 아버지의 날로 공표했으며 닉슨대통령은1972년에 아버지의 날을 국경일(National Holiday)로 정하는 법안에 서명을 함으로써 전국적인 기념일이 되었다.


우리나라에서는 1956년에 5월 8일을 어머니의 날로 정하였으며, 그뒤 1972년에 아버지도 끼워넣고 명칭을 어버이날로 바꾸어 국가적인 행사일로 삼고 있으나 공휴일로 지정하진 않고 있다. 우리나라는 동방 예의 지국으로서 국민 모두가 효심이 워낙 지극하여 일년 내내 부모님에 대한 효심을 발휘하고 있는 나라이므로 구태여 휴일로 정해 가면서까지 기념할 필요는 없다는 말씀 되시겠다.  


그래서 그런지 오늘 우리 애들도 전화만 한 통화씩 날릴뿐 꽃 한송이 보내주는 애들이 없네.. 내가 전주에 내려와 있는 탓도 있겠지만 마눌님이 현재 서울에 올라가 있어 어버이날 선물을 접수중이라 하니 이번 주말에 마눌님 돌아 오시면 확인해 볼 일이다. 아!  물론 나는 이곳에서 오늘 요양병원에 누워계시는 아버님도 찾아뵈었고 어머님께는 별도의 선물을 드렸다.



친구가 카톡에 아들부부가 꽃 보내줬다며 자랑삼아 올린 사진  (우리 애들 보고 있냐?)








'전북장학숙 > 생활의 재발견 '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잡초뽑기  (0) 2013.05.20
1박 2일의 연수  (0) 2013.05.16
여행이라도 떠나 볼까?  (0) 2013.05.02
봄비가 내리네...  (0) 2013.04.06
실패한 봄꽃 놀이  (0) 2013.04.04
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