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8. 2. 12:28
여행잡담
벌써 이번 휴가의 마지막 날이다.
아침에 새벽산책을 마치고 식사후 체크아웃을 한 다음
아무래도 여기까지 왔으니 그 옛날 구천동 계곡에 들어가 볼까 했으나
들어가는 입구부터 차량이 너무 밀려 다른 계곡을 찾아보기로 하고
일단 구천동지역을 빠져 나왔다.
무주 불꽃축제를 준비하고 있는 두문마을이라는 곳이 있다 해서
그곳을 거쳐 칠연계곡쪽으로 향해 달려가다가 또 다른 와이너리에 들러
주인장을 만나 와인사업에 대한 이야기 등을 나누고 칠연계곡에 당도하였으나
국립공원 정화차원에서 계곡에서 노는 것은 금지하고 산책만 허용한댄다.
그거 참 잘하는 일이다.
그 옛날 청정했던 구천동계곡이 지금 저렇게 망가져 버린 것을 보면
뒤늦게나마 이렇게 청정지역을 보존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칠연계곡을 따라 칠연폭포에 까지 갔다가 근처 음식점에서 식사를 한 다음
솔숲이 아름다운 명천마을을 거쳐 원통사에 들렀다.
내려오는 길에 공사중인 명천호와 그곳 정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데
때마침 동네사람을 만나 무주의 숨겨진 비경과 시골생활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귀로에 장수 은영이네 땅을 거쳐 전주에 도착한 것이 저녁 아홉시경.
짧은 기간의 휴가였지만 집에 돌아오니 역시 온몸이 노곤해 지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