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활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늦게서야 전주에 도착하여
저녁 미사에 참여하려 성당 몇군데를 찾았으나
주일 미사에도 참여하지 못하였음을 실토함.
전에 성가대 활동시엔 몇달 전부터 부활절 미사 준비를 하였고
토요일밤 부활절 자정미사와 일요일 대축일 미사 모두 참석했었는 데
신심이 약해진 탓인지 아니면 오늘따라 공교롭게 일이 꼬인 탓인지...
부활절 하면 생각나는 음악이 헨델의 '알렐루야' 이다.
조지 프레데릭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메시아' 전곡 52곡중
제 2부 '예수의 수난과 속죄'의 마지막곡인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장엄하고 감격스러운 곡으로
전세계적으로 부활절에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일게다.
처음 합창단에서 이 곡을 배울 때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 각 파트간 멜로디와 박자를 맞춰 나가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오랜 연습으로 제대로 된 합창이 이루어지게 되자
감격이 벅차오르면서 장엄한 멜로디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 알렐루야를 4번 반복하고 잠시 쉬었다가
알렐루야를 엔딩처리 하는 부분에서는 하도 여러번 박자를 틀리다가
함께 맞춰 성공했다는 기쁨까지 겹쳐
눈물까지 핑 돌더래니깐....
시간 나는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메시아 전곡을 한번 제대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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