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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31. 22:12 취미활동

부활절이라는 것을 알면서도 

이러 저러한 사정으로 늦게서야 전주에 도착하여 

저녁 미사에 참여하려 성당 몇군데를 찾았으나

주일 미사에도 참여하지 못하였음을 실토함.


전에 성가대 활동시엔 몇달 전부터 부활절 미사 준비를 하였고

토요일밤 부활절 자정미사와 일요일 대축일 미사 모두 참석했었는 데

신심이 약해진 탓인지 아니면 오늘따라 공교롭게 일이 꼬인 탓인지...


부활절 하면 생각나는 음악이 헨델의 '알렐루야' 이다.

조지 프레데릭 헨델이 작곡한 오라토리오 '메시아' 전곡 52곡중

제 2부 '예수의 수난과 속죄'의 마지막곡인 이 곡은 

언제 들어도 장엄하고 감격스러운 곡으로

전세계적으로 부활절에 가장 널리 연주되는 곡일게다.


처음 합창단에서 이 곡을 배울 때

소프라노, 앨토, 테너, 베이스 각 파트간 멜로디와 박자를 맞춰 나가기가

쉽지 않은 가운데 오랜 연습으로 제대로 된 합창이 이루어지게 되자

감격이 벅차오르면서  장엄한 멜로디에 소름이 돋았던 기억이 있다.


특히 마지막 부분 알렐루야를 4번 반복하고 잠시 쉬었다가

알렐루야를 엔딩처리 하는 부분에서는 하도 여러번 박자를 틀리다가 

함께 맞춰 성공했다는 기쁨까지 겹쳐

눈물까지 핑 돌더래니깐.... 


시간 나는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며 

메시아 전곡을 한번 제대로 들어보는 것도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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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3. 30. 08:42 취미활동

또래의 친구들이 새롭게 스마트폰을 장만하게 되면 

처음에는 그 신기한 기능에 놀래면서 나름 기능을 활용해 보려 하지만

이내 그 복잡한 기능에 질려 대부분은 전화나 문자 메시지 기기로 활용하고

조금 진도나간 사람들이 카톡으로 남의 글이나 동영상을 보내는 정도이다.


그런데 문제는 아무래도 타자가 서투르고 IT기술이 생소한지라

남이 보내준 것을 읽을 줄만 알았지 응신이나 대화는 아예 접어두거나

자기도 제대로 보지 않은 것을 줄줄이 카피만 떠서 뿌려대는 사람들이 많다는 거다.


일전에 이야기 했듯이 농경사회에서 디지탈사회까지 압축경험을 하다보니

그 스트레스가 얼마나 심했겠나 싶어 이해는 가지만 

조금 짜증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마침 친구가 좋은 동영상 한편을 보내왔기에 여기 올려 본다.

아무래도 오늘은 별도로 포스팅할 시간을 내기도 어려울 것 같기도 하고...

그래 앞으로도 이런 것을 좀 보내란 말이야..ㅎ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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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근 3주만에 서울에 올라왔나?

전주로 내려간 후 처음 2년 동안은 1주가 멀다 하고 서울에 올라왔었는 데

이즈음엔 웬만하면 전주에서 머물고 있다가 어제 모처럼 올라왔다.


모처럼만에 올라와서 그런지 서울은 내가 40여년을 살았던 곳인 데도 

뭔가 서먹하고 그리 정이 가질 않는 걸 보면 역시 난 촌놈 출신임에 틀림없다.

어제도 고속버스 터미날에서 내려 지하책방을 들르고 지하상가를 거쳐 

지하철을 타려 가는 길에서 느낀 건데 정말 사람이 많아도 너어어무 많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사이에서 휩쓸려 다니다 보면 

삶의 활력이 되살아 나는 장점도 있겠지만

자칫하면 삶의 무게에 짓눌려 생활이 왜곡될 수도 있겠구나 싶더만.


이럴 때일수록 호흡을 길게 하고 마음의 여유를 찾아야 겠다는 생각에서

마침 저녁 약속시간에도 다소 여유가 있고 해서 지하서점에 들러 책을 한권 샀다.

'멋지게 나이드는 법 46' - 언뜻 훑어보니 뻔한 이야기들로 채워진 책 같은데

그동안 소홀히 했던 뻔한 이야기에 집중을 해보고 싶어 산 것이다.


가볍게 읽을 수 있는 책으로 오고가는 지하철 안에서 거의 다 읽어 버렸는 데

사실 하나씩 제시된 절차에 따라 실행을 하려 하면 많은 노력이 필요할 것 같다.


'우리가 알아야 할 모든 것은 유치원에서 배웠다'라는 책을 읽을 때도 느꼈지만

사실 우리가 뭘 몰라서 못하는 것은 아니고 아는 데도 실행을 하지 못하는 것일뿐.


멋지게 나이드는 법을 읽고서도 과연 몇 가지나 실천해 볼 수 있을 것인지 

나 자신도 자못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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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