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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3. 29. 07:16 여행잡담

치명자산에 대해 인터넷 검색을 해 보면 많은 정보가 나와 있으므로

여기에서는 '한국의 산하'에 나와있는 치명자산에 대한 간략한 소개와

내가 어제 그곳에 가서 찍은 사진을 몇장 올리는 것으로 마감하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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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벽당 주변에서도 우뚝 세워진 십자가가 보이는 이곳은 성지로 조성되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가 되었다.

 

세계유일의 동정부부 순교자(유중철, 이순이)묘가 정상에 안치되어 있고 

산정상 암벽에 차도가 없이 지은 화강암 기념 성당이 있다. 

동정부부 순교자 묘 위에 있는 기적의 바위(예수 마리아 바위)는 

하느님만이 조각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산비탈을 타고 등정하며 기도할 수 있는 골고타 십자가의 길은

세상에 가장 돋보이는 성지 순례 기도의 길이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 전 구간 꽃길이 형성되어 

최적의 산책과 명상의 길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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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자산(중바위산)

 

 높 이

치명자산(중바위산) 305m

위 치

전북 전주시 완산구 대성동

특징/볼거리

치명자산은 옛부터 승암산(중바위산)이라 불렸는데 

산정에 천주교 순교자들이 묻힌 이후로는 치명자(순교자)산 

혹은 루갈다산으로 더 많이 불려지고 있다.

전주시 동남쪽에 있는 한벽당 뒷산인 승암산 가파른 산등에 

천주교 성지인 치명자산이 있다. 

바위 위에 높이 4m의 석조 십자가가 있는 날등 

옆,벼랑 바위를 깎아 내어 최근에 성당을 세운 이 성지는 

세계에서 유일한 동정부부인 유 중철(요한), 이순이(루갈다)와 

그 가족들이 묻혀 있는 곳이다.

 

신유년 천주교박해로 가족 7명이 순교하여 이곳에 합장된 유항검은 

완주군 이서면 초남부락에서 태어난 전라도에서는 첫 천주교 신자로 

남문 밖에서 참수당했으며 그의 아들 중철과 며느리 순이는 

독실한 신앙생활을 위해 결혼 4년동안 동정을 지키다가 처참하게 처형되었다. 

한벽당 주변에서도 우뚝 세워진 십자가가 보이는 이곳은 성지로 조성되어 

순례자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는 명소가 되었다.

 

세계유일의 동정부부 순교자(유중철, 이순이)묘가 정상에 안치되어 있고 

산정상 암벽에 차도가 없이 지은 화강암 기념 성당이 있다. 

동정부부 순교자 묘 위에 있는 기적의 바위(예수 마리아 바위)는 

하느님만이 조각할 수 있는 천연기념물이다.

 

산비탈을 타고 등정하며 기도할 수 있는 골고타 십자가의 길은

세상에 가장 돋보이는 성지 순례 기도의 길이다. 

입구에서 산 정상까지 전 구간 꽃길이 형성되어 

최적의 산책과 명상의 길이 되고 있다. 

성스러움과 속됨이 뚜렸이 구분된 성지 입구엔 

넓은 휴긱공간(몽마르뜨광장)과 숲속 주차 장(4,000평)이 있고 

걸어서만 기도하며 오를 수 있는 묘역과 성당이 정상에 있다.


산행

길잡이

많은 산길이 있으나 외지에서 갈 때는 기린봉과 중바위산을 잇는 산길이 가장 좋다. 

마당재(문화로) 선린사 들머리~등성이~육각정~선린사~기린봉~잘록이~약수터~

동고산성(철탑)~잘록이~후백제 궁터~중바위산(산불초소)~바위등성이~돌 십자가~

순교자 묘지~치명자산교회~십자가길~냇가~한벽당(또는 그 역순) 코스는 

느긋하게 2시간30분을 잡으면 된다.

 

대중교통편으로 마당재를 찾아가기에는 좀 어렵다. 

전주시청 경유 시내버스를 이용해 전주시청 근처에서 내려 

택시로 기본료만 내면 마당재를 찾아갈 수 있다.

 

중바위산(치명자산)은 전주역 또는 전주 시외버스터미널에서 

신리, 남관, 또는 관촌행 버스를 타고 가다 좁은목에서 내려 

승암교를 건너면 바로 중바위산의 아래 들머리다.

 

관광버스 또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 호남고속도로 전주 나들목 

또는 전주역에서 동부 외곽도로(남원 방면 17번 국도로 연결)에 들어서 

효성로(전주 나들목~전주역)나 아중로(전주역~좁은목)를 타고 가다 

아중역 앞에서 서쪽으로 넓게 뚫린 문화로에 들어서면 바로 마당재 절개지에 이른다.


등산

시간

2시간30분

등산

코스

마당재(문화로) 선린사 들머리~등성이~육각정~선린사~기린봉~잘록이~

약수터~동고산성(철탑)~잘록이~후백제 궁터~중바위산(산불초소)~바위등성이~

돌 십자가~순교자 묘지~치명자산교회~십자가길~냇가~한벽당

교통/도로

[도로안내]
1. 서울방면 : 
전주 I.C를 통해 시청(기린로 10km)과 리베라 호텔을 지나 남원 방향으로 1km 진입, 

신호등에서 좌회전하여 다리(승암교)를 건너면 성지에 도착 
 

2. 대구방면 : 
무주(장계), 진안을 거쳐 전주역 사거리에서 좌회전(동부우회도로), 

남원방향으로 6km지점 색장 3거리(전주 공산품센터)에서 시청쪽으로 

우회전하여 3km를 진입하면 약수터 신호등이 나오고, 

거기서 우회전해 다리를 건너면 성지 도착


3. 부산방면 : 
남원을 거쳐 전주 시청 방향으로 진입하다가(전주 공산품센터에서 3km) 

약수터 4거리 신호등에서 우회전하여 다리를 건너면 성지에 도착

기린로변 공업전문대를 거쳐 국군묘지 위로 15분 정도 올라가면 나온다. 

기린로변 약수터 앞 다리를 건너 우측으로 100m지점에 입구와 주차장이 있다.

 

[현지교통]

문화로를 통과하여 중앙여자고등학교가는 시내버스 이용.


 


출처 : https://www.google.co.kr/url?sa=t&rct=j&q=&esrc=s&source=web&cd=2&ved=0CEIQFjAB&url=http%3A%2F%2Fwww.koreasanha.net%2Fsan%2Fchimyeongjasan_gunsan.htm&ei=m7hUUdW-N5HpkAWosoCYBQ&usg=AFQjCNHz8aT0jw1iqZEx5N23QyQYCNwUQQ&sig2=eSZxH-5Gk-JkWLjDQw4fzQ&bvm=bv.44442042,d.dGI&cad=rjt


기타 참조 사이트 : http://www.kmm.or.kr/basic/menu1/index1.html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표지판



진입로



입구에 마련된 휴식공간에 설치된 성모상



치명자산 설명 표지



전주시 도보여행길 표시 (달팽이)



치명자산 입구



입구돌계단



예수님 석상


올라가는 길



'십자가의 길' 초입에 설치된 피에타상



제 1처 : 예수 사형선고 받으심



내려다 보는 경치



제 12처 : 예수 십자가위에서 죽으심



곳곳에 피어있는 동백꽃



성당으로 가는 길



개나리, 동백꽃, 진달래



천연바위의 모습이 보는 각도에 따라 성모님 상과 예수님 기도하는 모습 같다해서 유명함.



성당 내부- 부활절 준비 청소중



순교자 묘지 올라가는 길에 피어있는 개나리 꽃



순교자 묘지



그곳에서 바라 본 전주시내 모습



노란꽃



분홍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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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오늘은 이번 주에 가장 바쁠 것으로 예정된 날이었다.


이곳 전주에 있는 골프친구들의 올해 첫 모임이 있는 날로서

오래전부터 스케쥴이 잡혀있었다.


그런데 일전에 언급했듯이 조그마한 밭뙈기에 감나무를 심기로 하고

묘목을 길러 판매하는 친구에게 100주만 심어달라 부탁을 해 놓았는 데

하필이면 오늘 일꾼이 확보되어 나무 심는 게 가능하댄다.

할 수 없이 아침 일찍부터 서둘러 필드에 나갈 준비와 함께

나무를 심기로 한 밭에도 나가 보기로 했다. 


밭으로 향해 달려가는 도중에 골프회 총무에게 전화를 걸어

사정을 설명하고 내 대신 플레이 할 사람이 있는지 알아봐 달라 했다.

아무래도 나무를 심는 곳에 내가 있어야 할 것같은 생각이 들어서였다.

잠시 후 내 대신 플레이 해 줄 사람을 구했다는 전화가 왔다.


문제는 밭일을 해주기로 한 친구 이야기가 

너는 여기 있어도 도움이 되지 않고 괜히 간섭만 하려 할테니

자기를 믿고 가서 골프나 치고 오라는 것이다.


그 말을 듣고 보니 밭에 남아 있는 것이 

괜히 감독만 하려는 듯한 인상을 줄 것 같아 일단 집으로 돌아왔는 데 

이렇게 되고 보니 가장 바쁠 것으로 예정된 하루가 

가장 빈둥대는 하루가 되어버릴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그래서 사순절 마지막 주일인 이번주에 

한번은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던 치명자산에 가기로 하고

천주교인 대학교수 친구에게 전화해서 함께 가자 했더니 

흔쾌히 승락하며 가겠다고 한다. 


치명자산 다녀온 이야기는 별도로 해 보기로 하고

여기서 내가 풀고싶은 썰은 왜 나를 포함한 우리 세대는 

그리도 바쁘지 못하면 불안해 하는가 하는 문제이다.




6.25 전쟁 와중에 태어난 우리 세대는

오늘날과 같은 우리나라를 만든 일꾼이라 자칭하기도 하고

농경사회로부터 산업사회, 정보화 사회를 아우르며 

서구에서 600여년이 소요된 기간을 60년 사이에 압축체험한 세대이다.

그만큼 일하는 것에 몰두하며 업무 오리엔티드된 세대인 것이다.


그 세대가 오늘날 정년이 되어 직장에서 퇴직하기 시작하였다.

사실 체력이나 건강상태로 보면 아직도 일을 더 할 수 있는 나이인데도 

지난 IMF 외환위기 때 부터 터져나온 정리해고의 물결에 휩쓸리듯

퇴직을 하며 놀기 시작한 것이다. 


그래서인지 내 주위에 있는 친구들을 살펴보면 

이 나이에 놀기 시작하는 게 무슨 큰 죄나 짓는 것처럼 떳떳해 하지 못하고 

아직도 직장에 붙어있는 녀석들은 바쁜게 무슨 대단한 훈장인양 

은근히 과시하려는 녀석들도 있는 것 같다. 


나 역시도 바쁘지 못하면 뭔가 시간을 허비하고 있는 것 같고

미안하기도 하고 부끄럽기까지 하다.

개발독재시대에 형성된 사고방식- '열씨미 일하며 돈버는 것이 선이며 

노는 것은 악이다' 라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아온 타성은 아닌지.


사실 좋아서 하는 일이거나 사회를 위해 본인이 꼭 해야될 일이라면 모를까 

보다 더 잘 먹고 살기 위해서 아직까지 바쁘게 움직여야 한다면 

그리 바람직한 것은 아니라고 본다.


우리 나이엔 돈벌이의 의무에서 벗어나 여유를 가지고 

그동안 시간이 없어서 하지 못했던 일들을 해 나가며

자신이 즐길 수 있는 일들을 하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내가 가끔 얘기하듯이 학창시절엔 국영수가 중요했지만

우리 나이가 되어서는 예체능을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무슨 비리를 저질러 직장이나 현직에서 물러난 것이 아니고 

한평생 가족과 사회를 위해 열씨미 일하다가 

때가 되어 퇴직한 사람들을 인정해 주는 사회 분위기가 일반화되면 

바쁘지 못해 불안해 하는 사람들도 줄어들 것이라 생각해 본다. 










바쁘기 위해 완주군 구이면에 조성하고 있는 감나무 밭.

이번에 4년생 묘목 100주를 심었는 데

농사 경험이 없는 탓으로 잘 키울 수 있을지 걱정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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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3. 28. 05:54 여행잡담

어제는 어머님을 모시고 섬진강을 따라

산동의 산수유와 광양의 매화마을에 다녀왔다.


날씨가 여름날처럼 더운 날씨라서 그런지

섬진강변을 따라 피어나기 시작하는 벗꽃

내려갈 때보다 올라올 때 더 피어난 것 같았다.

개나리는 이미 활짝 피었고...


누군가 '생은 숭고하고 삶은 구차한 것'이라 했다지만

해마다 섬진강변 꽃구경을 하면서 내리게 되는 결론은

'인생은 아름답다'는 것이다.


벗꽃이 만개하면 다시 한번

철쭉이 만개할 때 또 한번

아무래도 그곳에 자주 다녀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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