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 온지 3일째.
오늘은 아침부터 미국식 식사를 거하게 해 보자 하고 호텔을 나서서 효은이가 점찍어 두었다는 식당엘 갔다. 식당 이름이 Ellen's Stardust Dinner. 나중에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상당히 유명한 곳이었다. 우리가 들어갈 때만 해도 아침식사를 하는 곳인가 싶은 마음으로 문을 열고 들어갔으나 (한팀 정도가 식탁에 앉아 있었다.) 우리가 나올 때 쯤엔 관광객들이 문앞에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을 정도 였다. 음식 맛은 뭐 미국 음식 대충 다 그저 그런 데 이곳 음식은 조금 덜 짠 것 같았고 특징적인 것은 서빙하는 사람들이 돌려가면서 마이크를 들고 노래를 부르는 데 미제 앰프성능 탓인지 정말 가창 솜씨가 뛰어난 것 같았다.
구글 캡쳐 사진 - 지금 노래 부르고 있는 종업원의 가창력이 정말 marvelous!
이번 여행에서 재확인한 것 하나. Google Map과 Youtube가 정말 대단하다는 것이다. 이것 저것 검색해 보면 현지에서 본 것보다 더 많은 사진과 동영상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윗 사진도 내가 현장에서 찍어둔 사진이 없어서 구글 맵에서 캡쳐한 것이다.
Ellen's Stardust Dinner <== 클릭!!
사실 위에 '구글 맵'과 '유튜브'의 비밀을 밝혀 놓았으니 이제 더 이상 나의 여행기에 사진이나 동영상을 올릴 이유는 없어진 것이다. 그저 아이티너리나 밝히고 간단한 소감 정도를 올리면 된다고 할까? 어쨌든 셋째날도 아침식사 후 센트럴 파크를 걷고 센트럴 파크 내에 위치한 그 유명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들러 주마간산 격으로 유명 작품을 구경하였다. 메트로폴리탄 전시작품을 다 보는 데만도 며칠이 걸릴 텐데 2시간 정도 보았나? 정말 애석하였다.
센트럴 파크 지도의 우상단에 위치한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을 충분히 관람하지 못한 이유는 한국에서 미리 예매하였던 자유의 여신상을 보러가기 위한 배를 타는 시각이 오후 1시로 되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서둘러 택시를 잡아타고 밧데리파크로 향하였다. 그곳에 서있는 끝이 없는 줄을 보고 느낀 점은 미리 알았더라면 자유여신상 관람은 절대 하지 않았을 것이라는 점이다. 이건 뭐 정해진 승선시간과는 아무런 상관도 없었다. 한국에서 자유의 여신상 관광을 예약한 것이 잘못이었다. 헐 수 없지. 메트로폴리탄 박물관에 대한 아쉬움은 유튜브나 인터넷에 올라와 있는 동영상이나 사진 등으로 만족할 수밖에...
배를 타기 위해 밧데리 파크에 서 있는 사람들의 줄이 끝없이 이어져 있었다..
내가 찍은 사진치고는 제법 그럴 듯....
초기 미국 이민 창구였던 엘리스 아일런드 - 영화 '대부2'가 생각나드만...
교과서에서 본듯한 사진. -리버티 아일런드에 접근하면서 찰칵!
따가운 햇볕 아래 줄을 서서 기다리다가 배를 타고 다녀 온 자유의 여신상과 엘리스아일랜드. 사실 우리가 배운 역사와 문화가 지나치게 서구중심적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나로서는 그리 내키지 않는 관광이었지만 오랫동안 밀려있던 숙제를 마친 기분이었다. 관광을 마치고 밧데리 파크에 앉아 석양을 즐기며 맥주 한잔을 마셨다. 호텔로 돌아올 때는 지하철을 탔는데 소문에 듣던 것처럼 불결하다거나 위험한 것 같지는 읺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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