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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6. 10. 08:24 카테고리 없음

모처럼만에 블로그앞에 앉았다. 모든 사람에게 펼쳐지는 일상이 각자 다르겠지만 나 역시 매일 매일 같은 날 하루도 없이 지내고 있다. 바쁜 일? 물론 없다. 바쁘지도 않은 데 제주도 여행중에도 몇차례 쓰려고 시도 했던 제주 올레길 이야기를 써서 올리지 못한 이유가 무엇일까? 


내가 쓰지 않아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미 써서 올렸던 올레길 이야기이기 때문이었을까? 충분한 이유가 되지 못한다. 그저 요즈음 나의 사는 모습이 좋게 표현해서 그만큼 유유자적해 졌기 때문이리라. 정년퇴직후 어떤 사안에 구애 받지 않고 그저 사정 풀려가는 대로 살아가려는 나의 자세가 그대로 드러나는 단면이라 생각한다. 그래도 조금은 마음 속에 남아있는 부담감... 그래서 오늘은 컴퓨터 앞에 앉은 김에 제주 올레길 이야기를 몇자 적어 보기로 하자.


별다른 목적이나 계획없이 지난 5월 13일 군산에서 이스타항공을 타고 제주에 갔다는 것은 이미 밝힌 바 있다. 제주에 내려 첫날엔 생각지도 않았던 세화항에서 1박을 하고 본격적으로 올레길을 시작했던 5월 14일, 때마침 불어닥친 제주의 비바람을 뚫고 올레길 1번을 시작하였다는 것을 여기에 써 올렸던가? 종일 맞은 비바람에 옷과 신발이 몽창 젖어 숙소에 돌아와 드라이기로 신발을 말려야 했던 추억은 이제 와 생각해 보면 정말 두고두고 잊지 못할 기억에 남는 엄청 즐거운 일이다.












5월 14일에는 숙소를 별도 옮길 필요 없이 올레길 1-1코스인 우도 올레길을 걷자하고 아침 일찍 우도행 배에 몸을 싣고 우도에 가서 하루 종일 우도를 걸었다. 비가 온 다은 날이라 그런지 아니면 섬지역이라 그런지 웬눔의 바람이 그리도 세차게 불어대는지. 사진만 봐서는 우도의 햇볕조명만 드러나는 데 바람소리, 시원한 바람, 그리고 갯바위 내음새... 등 2차원 평면에 6차원의 현장설명이 불가능하다는 사실이 못내 아쉽다.   












  

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