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4. 29. 21:59
여행잡담
오늘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중에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서울 전주간 3시간 이내에 왕래가 가능하지만
옛날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루기 위해 서울을 왕래할 적에는
한 달여가 더 걸렸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저런 생각중
궁금한 게 있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몇 가지 이야기.
괴나리 봇짐은 오늘날 배낭에 해당하는 것으로 옛날에 길 떠나는 사람이
여행중 필요한 물건들을 넣고 말아서 꾸려 등에 걸머진 보따리로서
개나리 봇짐은 잘못된 표기라는 것.
두 어깨에 맬 수 있도록 베멜빵이 양쪽에 달려 있었다 하는 데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의 봇짐에는 종이, 먹, 붓, 벼루 등과 함께
책과 지도 그리고 여벌의 옷과 노자 등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문경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의 이름으로
과거를 보러 다니는 선비들이 힘들어도 즐겨 넘던 언덕이었으나
죽령은 죽죽 미끄러진다 해서, 그리고 추풍령은 추풍낙엽이 연상된다 해서
선비들이 가급적 그쪽 고개는 넘어다니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한편 문경새재 도립공원 초입에
길을 주제로 한 전문박물관인 '옛길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하는 데
1, 2층 전시실에 옛길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유물들을 비롯해
옛날 길 위에서 이루어졌던 각종 여행기와 풍속화, 문화유산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하니 언젠가 기회되면 한번 가 볼 일이다.
옛길 박물관 홈피 : http://oldroad.gbmg.go.kr/open.content/k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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