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시콜콜한 이야기라 하지 않으려 했는 데
사실 요즈음 내가 칫과엘 다니고 있다.
한달여전 어금니가 깨진 것을 때우기 위해 칫과에 다니기 시작
요즈음엔 예전에 보철을 했던 반대편 어금니가 스을슬 아프기 시작하여
어젠 치료를 받고 너무 힘들었던지 일찍 골아 떨어졌었다.
그런데 치통 때문에 오늘은 새벽에 일찍 일어나 종일토록 고민하다가
아무래도 본격적인 치료를 해야겠다 생각하고 다시 칫과를 찾았다.
사위에게 전화로 상담을 했더니 보철을 하신지 오래되었으면
한번 뜯어서 진단을 제대로 받아보시는 게 좋을 것 같다고 하여
이곳에서 계속 다니는 칫과로 가서 치료를 받았다.
근데 칫과에 가서 보철을 깨어내고 보니 아픈 이빨이 신경치료가 되지 않겠다 하여
생이빨을 뽑아내는 데 자칫하면 바스라질 수가 있기 때문에 조심조심
빼내는 작업만을 하는 데 무려 40여분이 걸렸다.
이빨 밑부분에 생긴 염증을 제거하고
다시 생이빨을 끼워넣고 봉합수술을 한 것까지는 좋았으나
치료후 한동안은 진통제를 먹어도 효과가 없고
너무너무 아파서 온몸이 사시나무 떨듯 떨릴 정도였다.
갑자기 환자가 되고 보니 세상만사가 노랗고...
이번 겨울 감기 한번 걸리지 않았던 것에 자부심을 느끼며
지난번 포스팅에서도 건강 운운하며 여유를 보였는 데
그리고 어제까지도 연일 계속 술을 마셔대며 건방을 떨었는 데
안되겠습니다. 오늘부터 술을 한달동안 마시지 않겠습니다.
(갑자기 말투도 달라져 삤네.)
사실 칫과의사님도 당분간 술을 마시지 말라 하드만...
쓸모없는 공언이 아니라는 것을 보여드리기 위해
지난번 매일 국선도를 하겠다는 약속을 한 이후
오늘까지 국선도 하지 않은 날은
단 하루뿐이었다는 사실도 첨언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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