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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를 맞이한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1월 4일이네.

오늘은 금요일이라 다른 주 같으면 서울에 올라갔어야 할텐데 

이번주엔 아이들이 내려온다 했기에 그냥 전주에서 하루를 보냈다.

아침부터 있었던 일을 간략히 정리해 보면


오전엔 승마장에 가서 말을 탔다.

'복순이'라는 조금 특이한 말을 탔는데 이제까지 타던 말과는 성질이 퍽 다른 말이었다.

말의 몸집은 작은 데 반동이 크고 보폭이 짧으며 부지런히 뛰는 말이었다.


내가 말타는 것을 누가 찍어주는 사람은 없고 걍 승마장을 한컷 찍어봤다.


승마후 기봉이를 만나 점심먹고 당구를 쳤다.

내가 2:0 승



다시 롯데 시네마에 가서  '레미제라블'을 보았다.

뮤지칼인데 엉성하더라는 둥 지루해서 혼났다는 등의 평이 있어

내심 걱정을 했었는 데 너무 기대를 하지 않은 탓인지 

영화의 화면과 대사처리 등이 무척 재미있었다.


아마도 브로드웨이 뮤지칼의 특징을 모른채 일반 영화를 기대하고 갔던 사람들은

다소 실망할 수도 있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영화관람을 마치고 생태탕에 소주 한잔 걸쳐 먹은 뒤

전라색소폰 연습실에 가서 밤 11시까지 놀다가 들어오고보니

하루가 제법 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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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