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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9. 20:40 진실탐구

우린 이따금씩 취미생활을 하면서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을 배운다는 말을 하곤 한다. 등산을 하면서 인생 살이를 배운다고 하기도 하고 골프를 치면서도  인생살이에서 필요한 교훈을 얻는다는 이야기를  한다. 사람들이 인생이 뭔지 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이런 취미에서나마 인생을 배워보려고 하기 때문에 나온 말인지도 모르겠다.


나는 가끔 색소폰을 불면서도 인생살이를 배운다는 생각을 한다. 그중에서도 오늘 하고 싶은 이야기는 색소폰 초짜가 처음에 색소폰을 배울 때 듣는 이야기에서 힌트를 얻은 거다.


대부분 색소폰 선생님들은 초짜시절에 반주기를 절대 사용하지 말고 기초를 튼튼히 하라고 말씀하신다. 기초를 튼튼히 하라는 이야기는 호흡, 앙부셔, 음정 등에 중점을 두어 롱톤이나 스케일 연습 그리고 악보를 보며 연주하라는 것이다. 지당한 말씀이다. 근데 이게 무지하게 지루하고 재미가 없다는 것이다. 우리처럼 뒤늦게 전공으로 하는 것도 아닌 취미로 색소폰을 시작하는 사람들에겐 정말 고역이 아닐 수 없다. 그래서 선생님 몰래 반주기를 찾아 되지도 않은 노래들을 마구 불러 제끼는 것이다. 


그 결과는 무엇일까? 사실 난 아직 여기에 대한 정확한 답을 찾지 못하였다. 기초를 튼튼히 하기 위해 지루한 연습을 지속하다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색소폰 배우기를 그만두기 보다는 재미 있다고 생각되는  많은 노래들을 열씨미 불어 제끼는 것이 실력향상에 도움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이다. 그리고 얼마만큼 재미를 느끼며 실력이 형성되어 갈 즈음에 틈틈히 기초를 다지는 훈련을 곁들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이렇게 말하면서도 내심 마음 한 구석에는 처음에 좀 지루하더라도 기초를 튼튼히 하는 방식이 정석이라는 생각이 드는 것은 왜일까?  고진감래라는 말도 있듯이  이 세상에서 좋은 것은 처음부터 재미있거나 즐거운 모습으로 다가서지 않는게 일반적이다.  또한 재미라는 것이 핵심에 자리잡지 않고서는 발전이 없다는 것도 우리 인간세계에서는 엄연한 진리로 존재한다. 따라서 모든 일에 두가지 사항을 조화시켜 발전을 도모하는 지혜를 발휘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 오늘 사유의 결론.




혹시라도 비디오가 중간에 잘려서 섭섭한 분이 계시다면 아래 음악파일을 누질름으로써 서운함을 달래시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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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