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젠가 내가 영화를 나의 취미로 해야겠다는 글을 쓴 적이 있었다.
학창시절 취미란에 독서, 음악감상 또는 영화감상을 써낸 적은 있어도
사실 이즈음에야 영화감상이 무슨 취미라 할 것 까지야 없는 상황.
즉, 워낙 주변에 볼 것, 들을 것, 읽을 것이 널려 있는 세상에
굳이 취미라 하면서 영화감상을 쫒아다닐 필요까지는 없다는 생각인 데
오늘부터 9일간 전주에서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열린다 하네.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홈페이지 : http://www.jiff.or.kr/index.asp
나는 본래 사람이 많이 모이거나 페스티발이니 뭐니 하면서
정신없이 다량으로 쏟아내는 인위적인 행사를 즐기지 않는 편이라
해마다 전주에서 열린다는 국제영화제에도 그리 관심은 없는 편이었다.
다만 늙어가면서 영화나 연극 등도 관심과 흥미를 가지고
즐길 수 있도록 소양을 좀 길렀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은 하고 있던 중
개막식 초대권을 보내 주겠다 하는 친구가 있어 참석하게 되었다.
오늘 개막식에서 느낀 점은 많은 사람들, 특히 젊은이들이
별로 유명하지 않은 배우만 나와도 좋아서 죽겠다는 듯이
소리를 지르고 감탄사를 연발하고... 차암 즐겁게들 살더만...
허긴 뭐 내가 모르는 유명한 배우인지도 모르지
개막작으로는 폭스파이어라는 영화를 감상하게 되었는 데
내용은 십대소녀들이 결성하게 된 불량서클의 변천과정을 통하여
이상과 현실간의 부정합성을 그려냈다고나 할까?
평범한 듯 하지만 사회 부조리의 한 단면을 재미있게 보여준 영화였다.
이번 전주국제영화제를 계기로
다음주엔 출품된 몇편의 영화를 섭렵하면서
영화에 대한 관심과 소양을 높혀볼 작정이다.
제 14회 전주국제영화제 레드카펫행사 사진 보기
클릭!! ( http://media.daum.net/entertain/photo/gallery/?gid=105315#2010043010023607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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