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질 무렵 거리에 나가 차를 마시면
내 가슴에 아름다운 냇물이 흐르네....
이런 가사로 시작하는 조용필의 노래가 있다.
제목은 '서울 서울 서울'이고
작사자는 양인자로 알려져 있는 노래인 데
가사와 멜로디가 아름다워 가끔 흥얼거려 보는 곡이다.
오늘은 아침에 일산을 나서서
때마침 부산 학회에 내려가 버린 효은이 차를 몰고
부천, 풍납동, 잠실, 신논현역을 돌아 다니며
이 노래를 흥얼거렸다.
공연히 싸돌아 다닌 것은 아니고
친구들 혼사와 나의 가정사 등이 얽혀
서울에서 나름 바쁘게 돌아다닌 하루였다
모처럼 꽉 막힌 교통체증을 맛보면서도 짜증이 나기보다는
예전 서울에서 살며 지내던 시절이 생각나
기분이 그리 나쁘지 않은 걸 보면 역시 추억은 아름다운 거다.
근데 이처럼 복잡한 서울에서 사람들은 왜 살까?
하루정도 옛 추억에 잠겨 막힌 길을 다닐 수는 있어도
매일 이렇게 복잡한 거리를 지나며 살아가라면 정말 못할 짓이다.
대도시인 서울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조금은 측은하게 느껴지면서
갑자기 '서울 서울 서울' 이란 노래가 쓰레기더미에서 피어난 한 송이 장미같은
노래라는 생각이 들었다. <-- 대한민국 민주주의 song..O.K.??
노래 듣기 : http://www.youtube.com/watch?v=djMNxO9a4qA
해질 무렵 거리에 나가 차를 마시면
내 가슴에 아름다운 냇물이 흐르네
이별이란 헤어짐이 아니었구나
추억 속에서 다시 만나는 그대
베고니아 화분이 놓인 우체국 계단
어딘가에 엽서를 쓰던 그녀의 고운손
그 언제쯤 나를 볼까 마음이 서두네
나의 사랑을 가져가 버린 그대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남는 곳
서울 서울 서울 사랑으로 남으리
오오오 never forget of my lover 서울
이별을 알면서도 사랑에 빠지고
차 한잔을 함께 마셔도 기쁨에 떨렸네
내 인생에 영원히 남을 화려한 축제여
눈물 속에서 멀어져가는 그대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남는 곳
서울 서울 서울 사랑으로 남으리
오오오 never forget of my lover 서울
서울 서울 서울 아름다운 이 거리
서울 서울 서울 그리움이 남는 곳
서울 서울 서울 사랑으로 남으리
오오오 never forget of my lover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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