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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11. 6. 14:31 여행잡담

한동안 블로그에 글을 올리지 못했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나의 게으름 탓이 가장 크다. 글은 올리지 않았더라도 나의 일상은 여전했다. 주중에는 출근하고 주말에는 손자 데리고 놀러 다니고... 정부의 뻘짓도 여전하다. 아니 정부에 국한시키기 보다는 정치인, 언론, 사법부,...등. 우리나라를 이끌어 가고 있는 지도층이 보여주고 있는 행태가 참으로 가관이다. 


이즈음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이르러서는 정말.... 욕밖에 나오지 않는다. 그래, 궁민들 수준이 그 모양인데 난들 뭐... 아직도 교과서 국정화를 지지한다며 침을 튀기는 가스통 할배부류의 쓰레기들이 설치고 다닌다 하니 값을 톡톡히 치루리라 예견될 뿐이다. 값을 치루면서도 배우는 게 있어서 앞으로 나간다면 다행이겠지만 참으로 안타깝게도 우리나라가 주저앉을 것같다는 예감이 든다. 주님이 역사하시는 모습을 지켜 보겠다는 자세로 기다릴 수 밖에... 


한겨레는 역사쿠테타 오적으로 첫째가 다수 국민과 맞선 관료요, 둘째가 색깔몰이하는 새누리당이요, 셋째가 왜곡된 주장을 펴는 관변·어용학자요, 넷째가 행동대원 나선 극우세력이요, 다섯째가 우두머리인 박 대통령이다.라고 하였지만 나는 이들의 우두머리 5명을 을미 5적이라 규정하는 바이다.   


한겨레 사설 '열린 사회와 역사쿠데타 5적'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715937.html?_fr=mt1


지난 8월말 이후 10월말까지 약 2달에 걸쳐 추석과 연휴, 그리고 각종 행사가 겹쳐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여기 저기 많이 돌아 다녔다. 잘 치지도 못하는 골프 3회, 서울시내에 있는 어린이대공원 등 공원이나 서울 근교, 그리고 충북 괴산까지 여행, 더 나아가  전직 입사동기생들과 짧은 해외여행 등 아무튼 마음을 추스리고 내가 허던 짓이나 계속하기로 하자. 기록을 위해 지난 2개월동안 주말에 지냈던 일을 간략히 메모해 둔다.


8.29~30 : 아이들 시그너스골프장 데려다 주고 수안보, 문경새재, 충주세계무술대회, 괴산 산막이길 그리고 괴산고추축제에 다녀오다.


9.5~6 : 전직장동료 혼사 참석 및 올림픽공원에 다녀오다.


9.12~13 어린이대공원, 공주갑사, 천호성지, 완주군 소싸움 축제


9.19~20 수원 CC, 한강공원 삼패지구, 어린이공원


9.26~29 (추석연휴) : 산정호수, 고석정, 신북온천, 소요산, 서해안고속도로, 서천 기벌포삼림욕장, 전주한옥마을


10.3~4  한독경제인 골프대회(용인 한화리조트), 강화도


10.9~11 춘천 소양댐, 청평사, 월드온천, 김유정 문학촌, 자라섬재즈축제



10.17~18 전주 (어머님 입원)



10.23 ~ 25 일본 시코쿠, 다카마쓰, 세토나이카이, 나오시마, 



10.31 ~ 11.1 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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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5. 10. 15. 14:53 진실탐구
곽병찬 대기자의 현장칼럼 창
돌아온 지존과 대한민국의 위기

국정교과서 반대했던 태도서 180도 돌변
북한식 교과서 체제 만든다는데 비판없어
박 대통령은 누구도 거역못할 ‘지존’ 등극
예감이 불길하다.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라도 나라를 위기에서 건져내고 발전시키는 건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아무리 무능한 지도자라도 멀쩡한 나라를 망가뜨리는 건 쉽다.

박근혜 대통령의 능력과 자질에 대한 평가는 이미 끝났다. 국민과의 약속을 대부분 파기할 때 그 바닥은 드러났다. 통합의 약속은 사분오열로, 경제민주화는 불공정의 심화로, 복지사회는 불평등의 확대로 이미 귀결됐다. 솔직히 정치, 경제, 사회, 안보 등 나라를 떠받치는 시스템 가운데 제대로 굴러가는 게 없다. 그는 음주운전자처럼 이 나라를 끌고 가고 있다. 이 사실을 그만 모른다.


잘하는 게 있다. 정치 싸움이다. 대통령 취임 이후 지금까지 10전10승이다. 우선 자신의 당선을 도운 국가기관의 선거 개입과 공작 시비를 정면 돌파했다. 그것도 또다른 공작적 방법(남북정상회담 회의록 왜곡 공개)으로 엎어쳤다. 둘째, 한국전쟁 이래 최고의 재난인 세월호 침몰과 승객 305명 죽음의 방치를 처음엔 눈물 쇼, 다음엔 뭉개기로 극복했다. 나중엔 피해자들을 오히려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셋째, 측근들이 국정을 농단하다가 청와대를 난장판으로 만들었는데도 어물쩍 묻어버렸다. 청와대 민정비서실을 찌라시 공작소로 전락시키는 것을 감수하면서도, 그가 사랑하는 상시들을 보호했다. 넷째, 국가의 위상을 형편없이 떨어뜨린 메르스 확산 방치에 대해서도 언론의 호들갑 탓으로 그 책임을 돌려버렸다. 다섯째, 새누리당 지도부가 국회와 정부의 관계를 정상화하고(국회법 개정) 여당과 청와대의 관계를 정상화(국민공천제)하려는 노력도 유승민 원내대표를 쫓아내고, 김무성 대표에게 목줄을 매어 버리는 식으로 해결했다.


수많은 싸움에서 승리했지만, 그사이 한국 경제는 길을 잃었고, 민생은 추락했다. 실정과 폐정 그리고 정치 싸움의 후유증은 국민이 짊어져야 했다. 이 문제에 대해서도 그는 국회에 그 책임을 떠넘겼다.


민생법안들을 국회가 제때 처리하지 않아 경제 살리기 골든타임을 놓쳤다고 분개했다. 이를 통해 국회를 게으르고 멍청하고 방종한 머슴으로 만들어버렸다. 사실 그 법안들은 국격을 떨어뜨리거나 민생을 해치는 것들이 태반이었다. 그의 아버지도 40년 전 그랬다. 국회의 나태와 방종을 막겠다며 국회에 대통령이 임명하는 유정회(전체 의석의 3분의 1)란 걸 두었다.


정부는 엊그제 역사 교과서 국정화를 선포했다. 허구한 날 조롱하고 비난하고 매도하던 북한이 채택하고, 지구상에서 불과 2~3개 전체주의 국가에서나 취하고 있는 국정교과서 체제로 돌아가겠다는 것이었다. 학자, 학생을 포함해 상식을 가진 이들이 모두 반대하는 것을 밀어붙였으니, 유신 시절 포고령 혹은 긴급조치의 부활이었다. 형식은 당정협의를 거쳐 교육부가 발표하는 것이었지만, 그 시작과 끝엔 박 대통령이 있었다.


교육부도 국정화를 포기하고 싶었다. 황우여 장관은 국정화의 문제를 속속들이 알고 있었다. 그가 새누리당 대표였던 2013년 11월 당의 싱크탱크인 여의도연구원은 국정화의 문제를 이렇게 정리했다. 첫째, 하나의 관점만 강요할 가능성이 높다. 둘째, 자유민주주의 이념과 맞지 않는다. 아울러 국정화의 단점을 이렇게 꼽았다. 첫째, 치우친 이념 홍보와 특정 정권 치적 미화. 둘째, 국가주의 편향 심화. 셋째, 교육과정 적용의 획일화. 넷째, 다양성 창의성 시대와 양립 어려움. 다섯째, 과거사 상대국의 삭제 요청시 대처 어려움 등.


물론 역사 교과서 국정화가 이 나라를 망치는 건 아니다. 국민을 우매한 권력의 머슴으로 만들고, 나라의 체통을 추락시킬 뿐이다. 불길한 예감은 그 때문이 아니라 박 대통령이 ‘지존’으로 등극했다는 사실로 말미암은 것이다. 그 누구도 거역할 수 없고, 무엇이든 따라야 하는 지극히 존귀한 분. 지금 북한에 3대째 세습되고, 이 나라에도 두번이나 있었던 그 지존 혹은 존엄 말이다.


북한식 교과서 체제를 도입한다는데 어떻게 정부 여당에서 입바른 말 한마디 나오지 않을 수 있을까. 이런 상황에서도 제 밥그릇 다툼에 몰두하는 새정치민주연합은 그림자와도 같은 존재다. 한때 국정화에 대해서만큼은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던 족벌 언론들도, 무슨 까닭인지 졸지에 180도 표변했다. 터무니없는 좌편향 사냥으로 지존의 손바닥을 핥는다. 이제 누가 쓴소리를 할 것이며, 지존이 그런 말에 귀를 기울일까.  그러나 지존은 불행했다. 모두 비명에 갔다. 이승만도 그랬고 박정희도 그랬다. 북한처럼 수령의 권력을 누리기는 했지만, 말로는 허망했다. 물론 박 대통령이 앞선 ‘지존’들의 뒤를 밟을 가능성은 없다. 그의 효용가치는 다음 총선에서 그칠 것이고, 지존이란 것도 물거품처럼 꺼질 것이다. 문제는 대한민국이다. 이미 대한민국호는 끊임없이 추락하고 있다. 거기에 ‘가만있으라’고 윽박지를 뿐인 자가 끌고 가고 있으니 맹골수도를 피해 가기 힘들다.

곽병찬 대기자 chankb@hani.co.kr




노유진의 정치카페 : 아버지의 이름으로 '국정교과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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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5. 10. 8. 11:13 그나머지

가을은 독서의 계절. 어렸을 적부터 수없이 들어온 말이다. 사실 독서는 일년중 가을에만 하는 건 아니다. 무덥고 긴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바람이 부는 가을이 되면 그 무엇을 해도 좋겠지만 평소에 자칫 소홀하기 쉬운 독서를 하기에 좋은 계절이라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것일 게다. 옛 어른의 말씀에 틀림이 없다는 확신을 가지고 있는 나는 그래서 이 가을에 무슨 책을 읽고 있는가 하고 생각해 보게 되었다.

 

내 책상위에 놓여진 책들을 보니 전국 맛집 여행기, 중국어 회화사전, 구글 완전 활용법, 한국의 전통과자, Body for Life, ... 뭐 이런 책을 읽는 게 가을은 독서의 계절이라는 말에 걸맞는 행위일까 싶다. 부끄러운 말이지만 언제부터인가 종이로 된 책을 멀리하고 주로 인터넷이나 스마트폰에 의존해서 단편적이며 현실적인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는 나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하기야 내 잘못만도 아니다. 요즈음 대세가 스마트폰이나 SNS이다 보니 어디 고리타분한 옛날 고전을 읽고 있을 시간이 있을까? 팟캐스트 방송이나 유튜브 등을 청취하다 보면 우리 주위에 널려있는 일상 이야기가 소설보다 더 흥미진진하게 펼쳐지고 있는 경우가 허다하다. 주인공 이름이 실명으로 그것도 우리가 신문이나 방송에서 자주 들어서 알고 있는 분의 이름이 그대로 나오는 데 이건 정말 싱싱한 활어회 맛이라고 해야 하나? 생고기 맛을 들인 사람이 냉동고기를 찾지 않듯이 예전 방식의 독서가 아무래도 흥미를 끌지 못하는 게 현실이다.

 

더구나 나이가 들고 보니 아무래도 눈이 침침해 지는 데 내 경우에는 특이하게도 종이로 된 책을 읽는 것 보다는 뒤에서 밝은 빛이 받쳐주는 모니터 화면이 훨씬 읽기에 수월하다. 그래서 사실은 신문도 주로 인터넷판으로 읽으며 아직까지 안경의 도움없이도 PC화면을 통해 많은 정보를 접하는 편이다. 그런데 아무래도 구학문의 잔재가 머리에 남아있는 탓인지 종이로 된 책을 읽어야 공부를 하는 것 같고 머리를 채울 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 건 사실이다.

 

하지만 방식이 아무려면 어때. 인터넷을 통해서라도 꾸준히 세상 돌아가는 이치와 현상을 주시하고 틈틈이 독서도 하면서 이 가을을 말이 살찌고 우리의 정신도 살찌우는 계절로 활용하면 되는 것이지. 따라서 이전 독서의 개념을 이제는 확장해서 화면을 읽는다는 의미의 독화라 명명해보기로 한다. 가을은 독화의 계절이다.’라고 말이다.


시간이 부족해서 그렇지 틈만나면 자주 찾아가서 이런 저런 세상 돌아가는 뒷이야기를 듣고 싶은 사이트 팟빵 ( http://www.podbbang.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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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