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사용하던 컴퓨터가 소음도 심해지고 너무 버벅댄다. 2008년도경 독일에서 귀국후 조립해서 사용해 오던 것으로 각종 프로그램과 데이터가 너무 많이 깔린 데다가 여러가지 보안패치나 심지어는 바이러스가 쌓인 탓이라 생각 되었다. 자연히 컴퓨터 앞에 앉기도 싫어지고 실제로 컴퓨터를 대하는 시간도 줄어들더라.
새해를 맞아 컴퓨터나 하나 바꿔볼까하는 생각이 들어 인터넷 쇼핑몰을 검색해보니 그간 하드웨어적으로 너무 발달하여 제대로 된 PC를 하나 장만하려면 200만원도 넘어야 될 것 같았다. 그런데 이처럼 비싼 컴퓨터는 대부분 게임용 컴퓨터로서 집에서 인터넷과 간단한 서류 작업이나 하려는 나로서는 30~40만원짜리로서도 충분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갑자기 가격을 줄이겠다는 생각을 하니 기왕 줄이는 것 왕창 줄여보자는 생각이 들어 현재 사용하고 있는 PC를 업그레이드 해 보는 건 어떨까 하는 생각에 까지 이르게 되었다. 80년대 초반 애플2 복제판을 청계천 시장에서 구입한 것을 가지고 PC를 시작한 나로서는 컴퓨터를 조립하는 것도 하나의 취미로 자리잡은 터라 집에서 간단히 업그레이드 하는 방법을 택하기로 한 것이다.
제일 먼저 생각한 것이 SSD를 사서 거기에 OS를 깔고 기존에 쓰던 하드는 데이터 하드로 구성하는 것이었다. 삼성 128Gb SSD를 사서 윈도우 7을 깔았다. 그리고 기판이 Asrock G31M이라 CPU를 이전 콘로 E6300에서 울프데일 E8400으로 바꿨다. 또한 CPU쿨러와 파워쿨러도 분해소제를 하고 윤활유도 좀 쳐주고 언젠가 사두었던 그래픽카드도 붙혔는 데 이게 아주 내 맘에 든다. 그동안 그래픽카드를 방치해 두었던 이유는 콘덴서가 터져 고장이 나있었기 때문인 데 옥션에서 부품을 구해 교체해 주었더니 아주 잘 나오는 것 같다. 이번에 제품을 확인해보니 사무용으로는 나름 쓸만하다는 Radeon HD3450 이다.
모니터는 그동안 효은이방에서 TV로 사용하라고 주었던 LG IPS 237모니터를 회수해 왔다. 그탓에 효은이는 새로운 TV를 사야 했지만... 아무튼 나로서는 10만원도 안되는 아주 적은 비용으로 컴퓨터를 무지 업그레이드 한 기분이다. 기판 탓에 CPU도 그저 그렇고 메모리도 DDR2로 한정되어 있어서 대폭 확장하지 못하고 이전에 쓰던 2Gb 그대로 이지만 부팅속도가 빨라졌고 CPU 발열이 줄어 엄청 조용해졌으며 인터넷이나 유튜브 정도 보는 데에는 전혀 부족함을 느끼지 못한다. 아참!! 하나 더 있다. 무선랜카드 EFM ip Time N300U를 새로 구입하여 꽂았더니 인터넷 속도도 빨라진 것 같다. 그래서 요즈음엔 퇴근해서 집에 가면 컴퓨터에 붙어 앉아 이런 저런 동영상을 보는 재미로 날들을 보내고 있다.
요즈음 주로 보는 동영상
EBS 다큐프라임 (자본주의 시리즈 5부, 수학의 위대한 여정 등)
The Man who built America 시리즈
김어준의 파파이스
우리 손자 시훈이와 함께 '토마스와 친구들' 'Masha and Bear'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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