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 서울 장학숙은 명칭 그대로 전라북도 출신으로서 서울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위한 기숙사이다. 경제사정이 열악한 전라북도에서 물가가 비싸고 생활환경이 열악한 서울에까지 올라가 공부를 해야 되는 까닭이야 여럿 있겠지만 일단 서울에 올라가 공부를 하겠다고 결심하고 서울에 소재한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 그리고 각종 고시가 치뤄지는 서울에서 고시 1차시험에 합격한 사람들로 구성된 이곳은 본인의 꿈을 이루기 위한 여정에서 절반쯤의 성공을 이룬 사람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할 수 있겠다.
이러한 학생들을 후원해 줌으로써 미래 전북발전에 도움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하여 설립된 것이 전북장학숙( http://seoul.jbdream.or.kr )이다. 기숙사비가 일반대학의 기숙사비보다 저렴하기 때문에 매년 높은 경쟁률을 거쳐 입사생으로 선발되며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처음 입사생으로 선발되던 당시의 마음이 세월의 흐름과 함께 퇴색되지나 않을까 싶어 노심초사 입사생들의 마음을 추스려 주는 역할을 하는 곳이 전북장학숙이다. 우리 학창시절에 이런 시설이 있었으면 정말 좋았으련만 그러한 행운을 누리지 못했던 나는 이곳에 오니 허름한 종암동 하숙집이 생각나 벌써부터 학생들과 접촉할 기회만 있으면 옛날 우리 대학시절 이야기를 풀어 놓으려는 망발을 부리곤 한다.
젊은 학생들과의 즐거운 교류가 기대되는 장학숙 근무는 여러가지 현실적 여건상 내가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젊은 학생들이 나에게 눈길이라도 줄 것이라는 생각에 다각도로 접근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그래서 매일 오후 4시 이후 원장과의 면담시간을 설정하고 이처럼 공개하기 부끄러운 블로그도 열어놓았다. 학생들이 나의 진심을 인정해주고 마음을 열어 대해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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