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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1. 7. 21:55 취미활동

잠시 잊고 있었는 데 내 취미활동중 상당 시간을 차지하고 있으며 사실 매일 매일 생활에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취미중의 하나가 인터넷 서핑이다. 파도를 타는 서핑이 아닌 인터넷 서핑.. ㅎㅎ


오늘날 대부분 사람들은 컴퓨터 그중에서도 인터넷 서핑을 하지 않고서는 지낼 수 없는 생활을 하고 있따. 그래서인지 인터넷 서핑을 중요 취미로 치지 않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은 데 독서는 매일 매일 하는 것 아닌가 그런데도 독서를 취미로 드는 사람들이 꽤 많은 걸보면 인터넷 서핑이 훌륭한 취미라 말할 수 있겠다. 


모름지기 모든 취미는 재미가 있고 자신의 열과 성의를 다하여 기술과 실력을 연마하여 고수의 경지에 이르는 기쁨을 맛보아야 하는 법. 그런 의미에서 본다면 인터넷 서핑도 나름의 테크닉과 요령, 그리고 기술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는 인터넷에 비교적 익숙한 편이다. 왜냐하면 PC가 우리나라에 처음 도입된 80년대 초기에 애플II 복제판을 청계천에서 구입하여 나름대로 열씨미 PC를 가지고 놀았으며 1990년대 중반 PC 통신프로그램인 '이야기'가 도입된 시절부터 하이텔이니 머 이름도 가물가물한 각종 통신프로그램을 피시에 깔고 조작을 해보았던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피시 관련 이야기는 다음에 별도로 해보기로 하고 오늘은 나의 인터넷 글쓰기 역사를 간단히 정리해 보기로 하자.


하이텔에 각종 게시물이 올라오던 시절에는 열사파(열린사회)니 자게파(자유게시판)니 하는 명칭으로 활동하던 사람들의 글들을 훑어보며 지내던 시절이었다. 그때에는 별도 비용을 지불해 가면서 서비스를 이용해야 했던 상황이어서 적극 참여해서 글을 쓰지는 못했던 것 같다. 그뒤 우연찮은 기회로 대전에서 삼오갈비집을 운영하던 이기주씨의 대포사이트 (www.daepo.co.kr ) 에 몇개의 글을 올리게 되었고 그곳에서 '심선생'이라는 아이디로 머슴, 아재, 황제내경,  뺑두, 서향, 레인보트, 라초 등 아주 재미있고 좋은 사람들과 글을 주고 받으며 인터넷 글쓰기의 맛을 알게 되었다. 


당시 대포사이트에서는 정치적 논쟁으로 상당히 뜨겁게 달구어졌던 때가 많았고 무슨 연고인지 자세히 알지는 못하였지만 쥔장인 기주 영감에게 악착같이 달라붙던 ???  지금은 아이디도 생각이 안나네.. 미술가가 있었는 데 이런 저런  몇가지 연유로 사이트가 폐쇄되어 버려 그 재미있던 인터넷 글쓰기의 한세대가 종말을 고하여 버리고 말았따.


대포사이트가 폐쇄되기 전 국민일보 기자 서영석씨가 잠깐 들러 자기의 사이트를 소개한 적이 있었는 데 서영석씨의 사이트에 가보니 정치적 식견이나 각종 취미활동, 다양한 관심분야 그리고 독서량 등이 대단하다는 느낌이 들었다. 근데 이분이 2002년 대선을 앞두고 진보 사이트라 할 수 있는 '서프라이즈'( www.seoprise.com) 를 개설하였고 이 사이트는 당시 노무현이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폭발하게된 네티즌들의 정치적 관심을 수용하는 메카가 되었다. 때마침 대포사이트가 부셔져 버린 상태라서 나는 글을 쓰기 보다는 서프라이즈에 게시된 재미있고 훌륭한  글들을 읽으며 이따금씩 댓글이나 다는 재미로 인터넷 글쓰기의 명맥을 유지해 왔다.



이후 오늘날에 이르러서는 한나라당도 '사이버 언론 대책반', 즉 이번 SNS학원(?) 사건에서 노출되었다시피 정규직 알바들을 고용해가며 서프라이즈 사이트를 비롯한 각종 토론사이트에서 여론을 호도하는 분탕질을 저지른 결과 요즈음엔 제대로 글을 쓰는 논객들을 찾아보기가 매우 힘든 상황이 되고 말았다. 


물론 오랫동안 인터넷 글쓰기를 지켜보아온 나로서는 어떤 글을 읽어보면 대략 그 사람의 상태를 짐작할 수 있는 수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훌륭한 사람, 띨띨한 녀석, 치졸한 알바, 못난 새끼.. 등 등 아무튼 인터넷 세상은 무척 재미있으며 그래서 인터넷 서핑은 오늘도 나의 중요취미중의 하나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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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