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백발노인

Tag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 total
  • today
  • yesterday

'여행잡담'에 해당되는 글 77건

  1. 2013.07.29 여름휴가
  2. 2013.07.19 아리랑 문학마을
  3. 2013.07.15 남해안 다녀오기
  4. 2013.07.12 주말 여행
  5. 2013.05.11 문경 새재
  6. 2013.04.29 괴나리 봇짐
  7. 2013.04.19 금산사에 다녀오다.
  8. 2013.04.12 오송제 산책길
  9. 2013.04.11 관광의 모든 것 - 스토리
  10. 2013.04.10 전라북도 관광에 유용한 어플 소개
2013. 7. 29. 22:48 여행잡담

내일부터 덕유산 리조트로 2박3일 휴가를 다녀올 예정이다.


재작년엔가 MBC 개국기념 행사에 참석한 전주시 희망연주단을 따라

그곳에 다녀온 적이 있었는 데 그땐 가족끼리 함께 간 휴가는 아니었고

이번에는 어머님과 그리고 막내딸 은영이네 가족과 함께 간다.


고등학교 시절 구천동 계곡에 친구들과 함께 다녀온 적이 있었다.

그 당시 전주에서 그곳 까지 가는 데 하루가 꼬박 소요되었으나

지금은 전주에서 1시간 10분이면 닿을 수 있다 하며

재작년에 가보니 너무 많이 달라져서 어디가 어딘지 모를 정도더만.


그곳에 가서 무엇을 하며 지낼지는 특별히 정한 것은 없고

향적봉 등산과 구천동 계곡, 그리고 그곳에서 펼쳐지는 각종 공연을 보면서

리조트내 찻집이나 어슬렁 거릴 작정이다. 





 천주교 마산교구 사제 77인의 시국선언 전문

            “숨겨둔 것은 드러나고, 감추어 둔 것은 나타나기 마련이다.” (마르코 4,22)                                            


정의와 양심의 보루로서 천주교 마산교구 사제 77명은 교회 가르침 안에서, 기도하는 마음으로 최근 국가정보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과 공작정치 그리고 그것을 둘러싼 소모적인 논쟁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힙니다.


교회는 민주주의를 높이 긍정합니다. 그러나 교회는 민주주의 체제 그 자체가 도덕적일 수는 없다고 가르칩니다. 그래서 민주주의가 정당성과 도덕성을 지니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민주주의가 추구하는 목적들과 동원하는 수단들이 도덕적이어야 한다고 가르칩니다. 그리고 이를 위한 국가 권력의 성실하고 책임 있는 봉사를 강조합니다.


그런데 현재 일어나고 있는 사태는 우려를 금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국가정보원이 지난 대통령 선거에 불법적으로 개입하였고, 이를 수사한 서울 경찰청의 발표가 허위였다는 것이 검찰 수사를 통해 사실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국가정보원은 이러한 국기문란 행위를 덮기 위해 국가기밀문서인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공개하여 또 다른 국기문란 행위를 자행하였습니다. 더구나 김무성 새누리당 의원과 권영세 주중대사의 발언을 통하여 새누리당은 이미 지난 12월에 남북정상회담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입수하고 그것을 대통령 선거와 이후의 정치에 이용했다는 사실에 하느님의 말씀과 교회의 가르침을 따르는 사제로서 경악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 모든 일들은 우리가 소중히 지켜온 민주주의와 국기를 뿌리에서부터 뒤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이며, 많은 이들이 피와 희생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의 역사를 후퇴시키는 것이고 우리 사회의 신뢰와 합의를 무너뜨리는 것입니다. 뿐만 아니라 이는 민주주의를 위해 언제나 역사와 함께 했던 교회에 대한 도전이며, 교회와 세상 안에서 활동하시는 하느님을 거스르는 죄악이기도 합니다.


그러나 지금의 사태가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박근혜 정부와 새누리당은 진실 규명과 책임지는 모습을 보이기는커녕 끝이 보이지 않는 침묵과 소모적 논쟁 그리고 온갖 핑계로 발뺌을 하고 있습니다. 이는 이 정부의 뿌리가 박정희 유신독재와 전두환 군사독재 정권의 연장이라는 것을 스스로 드러내는 것입니다.


박근혜 정부는 하느님의 정의를 두려워하십시오! 귀를 열고 들으십시오! 잘못된 과거와 단절하고 이것에 대해 책임지지 않는다면 4;19 혁명, 부마항쟁, 6월 항쟁과 같은 민주 시민의 항거에 부딪히게 될 수 있다는 것을 결코 잊지 마십시오!

이에 우리 마산교구 사제 77명은 신앙의 양심과 경고를 담아 박근혜 정부에 다음과 같이 촉구합니다.


1. 국정원의 대통령 선거 불법 개입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2. 국정원의 남북정상 대화록 불법공개의 진상을 철저히 규명하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3. 새누리당과 박근혜 후보 측이 남북정상 대화록을 불법적으로 입수한 경위를 철저히 밝히고, 책임자를 처벌하라.


4. 박근혜 대통령은 이와 같은 국기문란 행위에 대해 국민 앞에 사죄하고,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대책을 밝혀라.


2013년 7월 29일

천주교 마산교구 신부 77인


강병모, 강철현, 고태경, 곽준석, 김국진, 김길상, 권기덕, 김영식, 김용민, 김정훈, 김종봉, 김유겸, 김인식, 김정우, 김종원, 김종필, 김종훈, 남경철, 남영철, 박영진, 박인수, 박재우, 박창균, 박태정, 박혁호, 박철현, 박호철, 배진구, 백남국, 백남해, 신호열, 여인석, 윤행도, 이상원, 이성렬, 이성현, 이승홍, 이원태, 이재영, 이정근, 이제민, 이주형, 이중기, 이현우, 임상엽, 임성진, 임효진, 전병이, 정연동, 정진국, 조정제, 차광호, 최재상, 최권우, 최동환, 최문성, 하춘수, 한주인, 최훈, 최태준, 함영권, 허성학, 황병석, 황인균, 이강현, 김현우, 이동진, 이상록, 이수호, 김호준, 손권종, 신명균, 이우진, 오승수, 유청, 임해원, 정윤호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여행-둘쨋날  (0) 2013.08.02
무주여행-첫째날  (0) 2013.08.02
아리랑 문학마을  (0) 2013.07.19
남해안 다녀오기  (0) 2013.07.15
주말 여행  (0) 2013.07.12
posted by 백발노인
2013. 7. 19. 09:47 여행잡담

어제는 멀리 쿠웨이트에서 온 친구가 잠시 귀국한 틈을 타서 

부안 변산반도쪽으로 여행을 온다기에

그곳에서 만나 술 한잔 하기로 하고 나는 이곳 전주에서 출발을 하였다.


만나기로 한 시간이 오후 3시경 이었으므로 시간적 여유를 즐기며

스을슬 국도변을 따라 한여름의 풍광을 즐기며 가다가

예전에 들렀던 아리랑 문학관에 다시 들러 볼까 하고 이정표를 따라갔는 데

잠시 이름이 헷갈려 우연히 찾아가게 된 곳이 '아리랑 문학 마을' 이다.


그러고 보니 김제 만경평야 한 가운데  

조정래씨의 작품 아리랑에 관련된 명소가 벽골제 앞에 위치한 '아리랑 문학관', 

그리고 아리랑의 무대인 죽산면 내촌 외리 마을에 위치한 '아리랑 문학마을'

두 군데가 조성되어 있었던 것이다.


아리랑 문학마을은 작년 10월에 개관하였다 하는 데

주전시관 외에도 당시 생활모습을 알 수 있는 면사무소, 파출소, 우체국 등의 건물과

내부 집기와 비품, 그리고 소설주인공들의 초가마을과  하얼빈역사를 본뜬 문예관 등

볼 거리가 풍부하였다.

위  치  :  죽산면 홍산리 208-2번지 (화초로 180)

면  적  :  29,316㎡

주요시설 :  홍보관(1동), 내촌·외리마을(초가 11동), 하얼빈역사(1동), 

                근대전시가로(4동), 이민자가옥(2동) 등 19동 3,067㎡



언젠가 내가 이곳에서 노후에 우리나라 장편소설을 모두 읽는 것을 

버켓리스트에 삽입해 두었다는 언급을 한 적이 있었는 데

그게 사실은 벽골제 앞에 있는 아리랑 문학관을 방문하면서 갖게 된 생각이었다.


그런데 어제 아리랑 문학마을을 방문하고 보니

한동안 잊고 있었던 나의 버켓리스트가 다시 생각나는 것이었다.


조정래씨의 장편소설 '아리랑', '태백산맥', '한강'은 

일제시대에서 부터 오늘날에 이르는 우리나라의 근현대사를 관통하는

우리 민족의 애환을 분석, 정리해 놓은 소설이라는 점에서 

꼭 완독해 보고 싶은 작품이다.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무주여행-첫째날  (0) 2013.08.02
여름휴가  (0) 2013.07.29
남해안 다녀오기  (0) 2013.07.15
주말 여행  (0) 2013.07.12
문경 새재  (0) 2013.05.11
posted by 백발노인
2013. 7. 15. 08:47 여행잡담

2박3일 일정으로 남해안에 다녀왔다.


거제도와 사천지역에 가서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모처럼 만에 부부동반 골프 라운딩도 하고 친구들과 술도 좀 마셨다.


남해안 지역을 돌아볼 때 마다 느끼는 것은

새로운 다리와 도로가 만들어 지는 데다가

해안선과 산골짜기를 따라 구비구비 형성된 길을 달리면

모두가 비슷비슷 하면서도 펼쳐지는 경치는 엄청 감탄스럽다는 것이다.


더구나 한줄기씩 뿌려주는 소나기와 눈부신 햇살,

그리고 하늘을 덮어주는 구름의 전개모습 등이 너무 신비롭더만...


거리가 다소 멀지만 서해바다와는 또다른 풍광이 펼쳐져

앞으로도 틈나는대로 자주 가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즈음 수목과 화초에 관심이 많아져서 그런지 

길가에 자라고 있는 수목이 아무래도 내륙지방과 달라 흥미로왔고

지리산록에 펼쳐져 있는 산촌과 농촌의 풍경도 정말 아름다웠다.


다음에 기회가 생기면 다시 한번 하고 싶은 이번 여행이었지만

너무 만족도가 높았으므로 올해 여름피서는 이걸로 마감해도 좋을 듯...

이건 뭐 논리의 모순이랄까? 생활의 딜렘마라 랄까?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여름휴가  (0) 2013.07.29
아리랑 문학마을  (0) 2013.07.19
주말 여행  (0) 2013.07.12
문경 새재  (0) 2013.05.11
괴나리 봇짐  (0) 2013.04.29
posted by 백발노인
2013. 7. 12. 08:12 여행잡담

중부지방에는 폭우가 내린대는 데

아침에 일어나 보니 하늘에 구름이 아스라이 깔려있다.


오늘은 남해안 지방으로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이라

새벽미사 후 기도모임에 가겠다시는 어머님을 어렵게 설득하여

덕진공원 연꽃구경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부랴부랴 글 한편 올려놓고 여행을 떠나려 한다.


지금 덕진공원 연꽃이 한창인 시점이라

이곳 덕진공원에서 주말을 지내도 좋을 것 같은 데....


여행 출발하기에는 아주 좋은 날씨인 것 같다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리랑 문학마을  (0) 2013.07.19
남해안 다녀오기  (0) 2013.07.15
문경 새재  (0) 2013.05.11
괴나리 봇짐  (0) 2013.04.29
금산사에 다녀오다.  (0) 2013.04.19
posted by 백발노인
2013. 5. 11. 23:22 여행잡담

오늘 월악산 국립공원내 미륵사지와 문경새재에 다녀왔다.

아침 7시 반에 전주에서 출발하여 

집에 돌아온 시각이 저녁 10시 30분.


이곳 전주에서 참석한 고등학교 토요등산팀 26명과 

서울에서 내려온 팀 70여명이 미륵사지에서 만난 시각이 오전 10시 반경.

그곳에서 해설사의 간단한 설명을 들으며 하루 일정이 시작됐다.






 

미륵사지에서 하늘재로 올라가는 길이 보였으나

우리의 본래 행선지는 문경새재 이므로 하늘재길은 다음에 걷기로 하고

조령산 자연휴양림 쪽으로 갔다.


그곳에서 걷기 시작하여 조령 제3관문 (새재)에 도착, 점심식사를 하고

이어 제2관문 (조곡관), 그리고 조령  제1관문까지 약 6시간여를 걸었다.

예전부터 닦여진 길이라 오래된 나무로 이루어진 터널길과 계곡이 너무 좋았으며

매년 8,000여만원의 예산을 들여 길바닥을 보수하고 있어

맨발로 걷기에도 참 좋았다.







제 2관문부터 해설사가 함께 동행하며 많은 설명을 해주었는 데

나는 그곳이 처음이기 때문에 모든 것이 재미있고 즐거웠으나

그눔의 꽃가루 알러지땜에 고생을 좀 하였다.


또한 밧데리 충전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사진도 제대로 찍지 못하고

막판에는 이전에 포스팅했던 '길박물관'도 있더만 살펴볼 겨를도 없어

아무래도 다음에 한번 다시 가보기로 하고

오늘은 기록상 그곳 지도 및 처음에 찍었던 사진 몇컷만 올려둔다.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해안 다녀오기  (0) 2013.07.15
주말 여행  (0) 2013.07.12
괴나리 봇짐  (0) 2013.04.29
금산사에 다녀오다.  (0) 2013.04.19
오송제 산책길  (0) 2013.04.12
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29. 21:59 여행잡담



오늘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에서 내려오는 중에

지금은 교통의 발달로 서울 전주간 3시간 이내에 왕래가 가능하지만

옛날 선비들이 과거시험을 치루기 위해 서울을 왕래할 적에는 

한 달여가 더 걸렸을 거라는 생각과 함께 이런 저런 생각중

궁금한 게 있어 인터넷 검색을 하다가 알게 된 몇 가지 이야기.


괴나리 봇짐은 오늘날 배낭에 해당하는 것으로 옛날에 길 떠나는 사람이 

여행중 필요한 물건들을 넣고 말아서 꾸려 등에 걸머진 보따리로서 

개나리 봇짐은 잘못된 표기라는 것.


두 어깨에 맬 수 있도록 베멜빵이 양쪽에 달려 있었다 하는 데

과거를 보러 가는 선비의 봇짐에는 종이, 먹, 붓, 벼루 등과 함께

책과 지도 그리고 여벌의 옷과 노자 등이 들어 있었다고 한다.


또한 문경은 경사스러운 소식을 듣는다는 의미의 이름으로

과거를 보러 다니는 선비들이 힘들어도 즐겨 넘던 언덕이었으나 

죽령은 죽죽 미끄러진다 해서, 그리고 추풍령은 추풍낙엽이 연상된다 해서

선비들이 가급적 그쪽 고개는 넘어다니지 않으려 했다고 한다.


한편 문경새재 도립공원 초입에 

길을 주제로 한 전문박물관인 '옛길 박물관'이 자리잡고 있다 하는 데 

1, 2층 전시실에 옛길과 관련된 각종 자료와 유물들을 비롯해 

옛날 길 위에서 이루어졌던 각종 여행기와 풍속화, 문화유산 등이

함께 전시되어 있다 하니 언젠가 기회되면 한번 가 볼 일이다.


옛길 박물관 홈피 : http://oldroad.gbmg.go.kr/open.content/ko/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주말 여행  (0) 2013.07.12
문경 새재  (0) 2013.05.11
금산사에 다녀오다.  (0) 2013.04.19
오송제 산책길  (0) 2013.04.12
관광의 모든 것 - 스토리  (0) 2013.04.11
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9. 08:34 여행잡담

멀리 가야만 여행인가?


"얼마전 하와이에서 부터 시작한 여행이 

부산을 거쳐

드디어 전주근교 금산사에 이르렀다."



모악산 서편자락에 자리잡고 있는 금산사는 너무나도 유명한 사찰이

봄철엔 전주에서 그곳에 이르는 벗꽃길이 아름다운 곳이다. 

http://www.geumsansa.org/ )








오늘부터 3일간 벗꽃 축제가 있대는 데 벗꽃은 지고 있고

어지럽게 펼쳐진 장사꾼들만 가득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 데

때마침 어제는 조금 한가롭게 한적한 고찰 풍광을 느낄 수 있었다 .



일주문 음성 소개파일



















------------------------------------------------------------------


국 보 


제62호 김제 금산사 미륵전 




1.

대적광전 오른편에 웅장한 규모의 미륵전이 보입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국보 제62호로 우리나라에 유일하게 남아있는 3층 목조 건물입니다. 1층과 2층은 정면 5칸, 측면 4칸 규모이며, 3층은 정면 3칸, 측면 2칸 규모의 팔작지붕 양식의 건물입니다. 1층에는 ‘대자보전(大慈寶殿)’, 2층에는 ‘용화지회(龍華之會)’, 3층에는 ‘미륵전(彌勒殿)’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습니다. 이름은 다르지만 모두 미륵불의 세계를 뜻합니다.


금산사 미륵전은 외관상 3층이지만, 내부는 모두 통해있어 전체적으로 규모가 웅대하고 안정된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제일 높은 기둥은 하나의 통나무가 아니라 여러 개의 나무를 이어서 만들었다고 합니다. 이 미륵전은 법주사의 팔상전과 함께 한국 건축사의 위대한 업적으로 손꼽히고 있는데요. 천년 전 삼국시대부터 축적된 건축기술과 미학이 결합된 자랑스러운 문화 유산입니다.


지금의 미륵전은 정유재란 때 불탄 것을 조선 인조 13년인 1635년에 다시 지은 뒤 여러 차례의 수리를 거쳐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금산사의 미륵전 건립 시기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신라 경덕왕 21년인 762년부터 혜공왕 2년인 766년 사이 진표율사에 의해 다시 지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미륵전은 미래의 부처님인 ‘미륵’이 중생을 교화하는 것을 상징화한 법당입니다. 미륵전은 미륵신앙의 근본도량을 사찰 속에 담아낸 곳으로, 먼 미래의 새로운 부처님 세계에서 함께 성불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는 곳입니다.


2.

그럼 지금부터 미륵전의 내부에 모셔진 불상들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미륵존불은 높이가 11.82m에 이르는 거대한 금동불 입상이고, 좌우의 법화림보살과 대묘상보살은 각각 8.79m의 금동보살 입상입니다.


미륵존불은 오른손을 들어 밖으로 내밀고 왼손은 앞으로 내밀어 손가락을 조금 오므린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또한 당당한 가슴과 이를 덮은 법의는 어깨에서 배를 거치며 유연한 주름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20세기 초에 제작된 작품이지만 거대한 체구에 비해 전체적으로 균형이 잘 이루어진 불상으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좌우에서 미륵존불을 모시는 협시보살상은 두 손의 위치만 반대일 뿐 모두 같은 모습을 지니고 있는데요. 얼굴은 신체에 비해 다소 큰 편이고, 풍만하지만 네모난 형태입니다. 머리 위에는 화려한 관을 쓰고 있는데, 이러한 얼굴 모습이나 관을 쓴 형태는 조선 후기 보살상의 보편적인 표현 양식이기도 합니다. 가슴 위 천의 양쪽에는 불타고 있는 구슬모양의 장식이 표현돼 있는데요, 이는 조선 후기 불화의 보살상에 거의 빠짐없이 등장하는 장식과 유사한 형태입니다. 


3.

금산사를 돌아보시면서 미륵에 대한 얘기를 많이 들으셨죠?  미륵이 무엇인가 궁금해 하시는 분들을 위해 미륵과 미륵신앙에 대해 설명 드리겠습니다. 미륵이란 고대 인도어인 산스크리트어 '마이트레야(Maitreya)'를 음역한 것으로, 자비를 갖춘 분이라는 뜻입니다. 그리고 미래에 오실 부처님이란 뜻으로, 미륵신앙은 여러 경전을 통해 전해지며 사람에게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미륵신앙은 크게 두 가지로 구분되어지는데요, 하나는 미륵상생신앙이고 또 다른 하나는 미륵하생신앙입니다.  


미륵상생신앙은 미륵보살이 주재하는 도솔천에 태어나기를 바라는 것으로 도솔천에 태어나기 위해서는 죄를 뉘우치고 선을 수행해야 한다는 신앙입니다. 그리고 미륵하생신앙은 말세적인 세상을 구제하러 미륵이 하생하기를 바라는 것으로 미륵부처님이 나타나 미처 깨닫지 못하는 중생들의 오랜 죄와 업보를 소멸하고 중생을 깨달음의 길로 인도한다는 것입니다. 결론적으로 미륵신앙은 열심히 도를 닦아 자신의 잘못을 참회함으로써 불국토, 즉 천국을 열어 모두 다 같이 성불하자는 기도와 참회의 신앙인 것입니다. 


그런데 이러한 미륵신앙이 고대와 중세 국가시대에는 정치적으로 이용되기도 했습니다. 후고구려의 궁예는 스스로를 미륵이라고 칭하며 백성들을 다스리는 수단으로 활용하기도 했습니다. 이후 고려에서 조선에 이르기까지 미륵신앙은 백성을 현혹하거나 정치적으로 악용되기도 했지만, 한편으로는 암울하고 힘든 시기에 굶주림과 억압으로부터 백성들의 유일한 희망이자 정신적인 안식처였습니다. 


(출처 : 전라북도 문화관광정보  http://www.gojb.net/u_html/sub1/story/jinan/0002.jsp )



보 

보물 제22호 김제 금산사 노주

보물 제23호 김제 금산사 석련대

보물 제24호 김제 금산사 혜덕왕사탑비

보물 제25호 김제 금산사 오층석탑

보물 제26호 김제 금산사 금강계단

보물 제27호 김제 금산사 육각 다층석탑

보물 제28호 김제 금산사 당간지주

보물 제29호 김제 금산사 심원암 삼층석탑

보물 제827호 김제 금산사 대장전 (구 전라북도 유형문화재 제6호)

보물 제828호 김제 금산사 석등

구 보물 제476호 금산사 대적광전


사 적

사적 제496호 김제 금산사 일원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문경 새재  (0) 2013.05.11
괴나리 봇짐  (0) 2013.04.29
오송제 산책길  (0) 2013.04.12
관광의 모든 것 - 스토리  (0) 2013.04.11
전라북도 관광에 유용한 어플 소개  (0) 2013.04.10
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2. 21:21 여행잡담

전주시에는 산책로가 몇군데 있다.

그중에서도 동물원과 한국소리문화의 전당이 위치해 있는

건지산 일대 산책로는 한옥마을과 함께 전주의 자랑거리라 할 수 있다.


그곳은 덕진연못과 전북대에 인접해 있는 지역으로

전북대 학술림과 오송지, 그리고  전주 드림랜드와 함께

덕진체련공원과 조경단, 전주 승마장 등이 있는 곳이다.



또한 대지마을과 연화마을이라는 옛마을도 있고 

과수원과 경작지 등이 펼쳐져 있으며 

개발제한구역으로 묶여 있는 곳이다. 


내가 처음 서울에서 내려와 얼마 되지 않았던 시기에

이곳을 찾아가 건지산 일대 숲길 산책로를 걸으며 

도심 한가운데 이처럼 한적한 시골풍경이 펼쳐져 있다는 것에 대해

얼마나 경탄을 금치 못하였던지....


우리 마눌님도 전주로 내려와 살겠다는 결심을 굳힐 때

이곳 산책로가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고 얘기할 정도이다.


오늘은 그곳 승마장에 다녀 오는 길에 마음먹고

대지마을에서 오송제에 이르는 산책로를 걸으며

사진을 찍어 동영상으로 한번 만들어 봤다.


아직은 과수원이나 숲이 우거지지 않아서 조금 스잔하나

날씨가 무척 따사로웠고 파란 하늘과 피어나는 봄꽃들이 좋았으며

배경음악은 예전에 녹음해 놓았던 '숨어우는 바람 소리'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괴나리 봇짐  (0) 2013.04.29
금산사에 다녀오다.  (0) 2013.04.19
관광의 모든 것 - 스토리  (0) 2013.04.11
전라북도 관광에 유용한 어플 소개  (0) 2013.04.10
한밤중에 포스팅  (0) 2013.04.05
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1. 00:16 여행잡담

여행의 본질이나 목적, 의미 등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한번 써 보려면

사실 마음잡고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서 머리를 쥐어짜며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럴 시간이나 마음은 없고 

내가 이전부터 생각해온 간단한 이야기 하나.


유럽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몇군데 중에서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 라인강변의 로렐라이 언덕, 

그리고 덴마크의 인어공주 동상은 막상 가서 보면 별로 보잘 것이 없다 해서

3대 사기 관광지라고도 불리운다.







나 역시 세곳 모두 가 보았지만 별다른 감흥을 받진 못했고

또한 내 독일에서 근무할 때에 함께 로렐라이 언덕을 구경한 사람치고

정말 멋있는 관광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도 앞서 이야기한 세 군데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곳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경치가 아니라 스토리.

사실 스토리가 없는 관광지는 앙꼬없는 찐빵과 같은 거라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사소한 곳이라 해도 스토리를 붙이면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어플에 나와 있는

전라북도내 곳곳에 산재에 있는 관광지를 스토리와 함께 둘러본다면

매우 즐겁고 의미있는 관광이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일례로 전주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수라는 조그마한 면소재지에 '오수망루'라는 탑이 하나 있대는 데

관련 내용을 들어보니 그동안 소홀히 지나쳤던 게 후회(?)되네.

다음에 들를 기회가 있으면 이제는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리라. 





오수망루 소개 오디오('전라북도 이야기' 어플에서 발췌)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금산사에 다녀오다.  (0) 2013.04.19
오송제 산책길  (0) 2013.04.12
전라북도 관광에 유용한 어플 소개  (0) 2013.04.10
한밤중에 포스팅  (0) 2013.04.05
치명자산 성지  (0) 2013.03.29
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0. 23:39 여행잡담

얼마전  '전라북도 이야기' 라는 어플을 알게 되었는 데

이곳 전북내 관광지를 돌아다닐 때 상당히 유용할 것같다는 생각이 들어

간략히 소개해 보고자 한다. 


스마트폰에서 '전라북도 이야기'라는 어플을 검색하여 설치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뜬다.







화면에서 알 수 있듯이 전북내 워킹투어 관광지로 선정된 24곳을 담고 있다.


그중에서 예를 들어 한옥마을 화면을 터치하면 아래와 같은 화면이 나오고

각 번호를 누르면 해당장소에 대한 소개가 음성파일과 pdf 화면으로 제공된다. 





윗지도에서 2번을 누르니 최명희 문학관에 대한 안내가 나온다.





최명희문학관이라는 제목 아래 점이 5개 있는 데 

이것은 관련 사진 5개가 있다는 것으로 

손가락으로 스크롤하면 사진을 볼 수 있고

화면 오른쪽 상단 '대본' 이라는 키를 누르면 

아래와 같이 음성파일을 들으면서

그 내용을 문자로 확인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





최명희 문학관 소개(샘플)



한번 사용해 보시면 알겠지만

상당히 유용한 어플이다.


아마도 우리나라 각 지역마다 자기 지역내 관광지를 소개 하기 위해

비슷한 어플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을 것이다.


나로서는 아직 다른 지역까지 둘러볼 여유는 없는 편이고

우선 이 어플을 사용하여 전북지역내 관광지나마 

이야기(story)를 들어가며 섭렵해 봐야겠다.


관광에서 스토리는 핵심적인 것이니깐...  

 





'여행잡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송제 산책길  (0) 2013.04.12
관광의 모든 것 - 스토리  (0) 2013.04.11
한밤중에 포스팅  (0) 2013.04.05
치명자산 성지  (0) 2013.03.29
산수유와 매화  (0) 2013.03.28
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