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의 본질이나 목적, 의미 등 여행에 대한 이야기를 제대로 한번 써 보려면
사실 마음잡고 상당한 시간을 투입해서 머리를 쥐어짜며 글을 써야 할 것이다.
그럴 시간이나 마음은 없고
내가 이전부터 생각해온 간단한 이야기 하나.
유럽에서 유명한 관광지로 알려진 몇군데 중에서
브뤼셀의 오줌싸개 동상, 라인강변의 로렐라이 언덕,
그리고 덴마크의 인어공주 동상은 막상 가서 보면 별로 보잘 것이 없다 해서
3대 사기 관광지라고도 불리운다.
나 역시 세곳 모두 가 보았지만 별다른 감흥을 받진 못했고
또한 내가 독일에서 근무할 때에 함께 로렐라이 언덕을 구경한 사람치고
정말 멋있는 관광지라고 이야기하는 사람을 본 적이 없는 것 같다.
그런데도 앞서 이야기한 세 군데는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관광지이다.
곰곰히 생각해 보면 그곳을 유명하게 만든 것은 경치가 아니라 스토리.
사실 스토리가 없는 관광지는 앙꼬없는 찐빵과 같은 거라 할 수 있다.
바꿔 말하면 아무리 사소한 곳이라 해도 스토리를 붙이면 관광지가 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앞선 포스팅에서 소개한 어플에 나와 있는
전라북도내 곳곳에 산재에 있는 관광지를 스토리와 함께 둘러본다면
매우 즐겁고 의미있는 관광이 될 것이라 생각해 본다.
일례로 전주에서 동남쪽으로 약 40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오수라는 조그마한 면소재지에 '오수망루'라는 탑이 하나 있대는 데
관련 내용을 들어보니 그동안 소홀히 지나쳤던 게 후회(?)되네.
다음에 들를 기회가 있으면 이제는 새로운 관심을 가지고 살펴보리라.
오수망루 소개 오디오('전라북도 이야기' 어플에서 발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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