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이미지
백발노인

Tag

Notice

Recent Post

Recent Comment

Recent Trackback

Archive

calendar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 total
  • today
  • yesterday
2015. 2. 26. 16:36 진실탐구

오늘 점심시간에 오랫만에 만난 친구들과 이야기를 하던 중 전에 내가 읽었던 임팔전투와 그 전쟁을 이끌었던 무다구치 렌야라는 일본군 장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일본군 삼대 오물이라는 평가를 받는 이 사람은 일본군의 입장에서는 그러한 평가를 받는다 해도 우리의 입장에서는 우리나라의 독립을 앞당긴 혁혁한 공을 세운 자로써 독립투사의 반열에 올려 놓아도 조금도 손색이 없는 사람이다. 특히 엔하위키미러에 나와 있는 이 양반에 대한 소개는 정말 배꼽이 빠질 정도로 웃기고 재미있는 것이라서 이번 기회에 꼭 한번 일독해 보시라고 권하고 싶다.


무다구치 렌야 ( http://enha.xyz/w/무타구치%20렌야 )



모바일에서는  동영상 링크주소가 뜨지 않던 데 시간이 있으면 임팔전투에 대해 NHK에서 제작한 다큐멘타리 동영상을 한번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태평양 전쟁사 vol 4. ( https://www.youtu.be./6QVyC_DSqLo )


그런데 일본군에 무다구치 렌야가 있다면 우리 한국군에는 유재흥 이라는 사람이 있다. 결코 렌야 따위에 뒤질 수 없는 우리 대한민국의 장군이시다. 


유재흥 ( http://ko.wikipedia.org/wiki/%EC%9C%A0%EC%9E%AC%ED%9D%A5 )




두 사람에 대한 비교를 통해 내가 갖게 된 의문은 어떻게 이런 사람이 전후에도 목숨을 유지하며 아니 목숨 유지정도가 아니라 부귀영화를 누리며 잘 지낼 수 있었는가? 그 비결은 무엇일까? 하는 것이었다.  





'진실탐구' 카테고리의 다른 글

고문과 조작의 기술자들  (0) 2015.07.24
몰락하는 중산층 10장면  (0) 2015.03.12
회장의 유서  (0) 2015.01.12
혼이없는 공무원  (0) 2014.01.07
변호인 티켓 한장  (0) 2013.12.30
posted by 백발노인
2015. 2. 26. 16:04 그나머지

나이를 먹어가면서 조금은 종교적으로 되어가는 탓일까? 한달여전 주일미사에 갔다가 미사후 조그마한 묵주를 하나 샀다. 사실 나는 선물로 받은 묵주나 여행지에 가서 샀던 묵주도 있고 반지묵주, 팔찌묵주, 5단묵주, 1단묵주 등 형태별로도 여러종류의 묵주를 가지고 있다. 그런데 그날따라 조그마하고 아주 예쁜 묵주가 내눈에 쏙 들어 하나를 산 것이다. 


묵주만 많으면 뭘해.. 묵주신공을 자주해얄 것 아닌가? 그동안 나는 묵주신공을 할 때에는 특별히 묵주를 챙기지 않고 내 손가락을 사용하여 하나씩 짚어가며 기도를 하곤 했다. 그렇게 하다보니 나름대로 성모송을 세는 요령이 생겨서 환희의 신비, 빛의 신비, 고통의 신비, 그리고 영광의 신비까지 기도를 할 때에도 별다른 어려움없이 기도를 해왔다. 그러면서도 지나치게 편의위주로 기도를 한다 싶어 나름 켕기는 느낌을 가졌던 탓인지 눈에 띄는 묵주를 하나 구입한 것이다.


그런데 어느날 저녁 친구들을 만나러 가던 날, 아니 그 친구들을 만나서 술을 마시던 중 내가 예쁜 묵주를 하나 샀다고 자랑을 하려 호주머니를 뒤져보니 묵주가 없어진 게 아닌가? 아마도 길을 걸으며 장갑을 끼고 벗고 했는 데 그 과정에서 호주머니에 손을 넣었다 뺐다하면서 딸려나와 잃어 버린 것 같았다. 어찌나 서운하던지... 가격으로는 몇푼되진 않았으나 모처럼 기도를 제대로 해보겠다고 마음먹고 구입한 것이라 무척 허전하였다. 특히 성모마리아께서 나의 기도를 외면하시는 의미가 아닌가 싶기도 하고 그동안 내자신의 행동에 뭔가 부족한 점은 없었나 하는 생각이 들어 몹시도 서운한 느낌이 들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날 저녁 내가 약속장소로 가던 길을 다시 한번 걸으며 길바닥을 유심히 살펴 보기도 했고 주일미사 때 성당에 간 김에 잃어버린 것과 똑같은 묵주를 사려고 성물방에 들르기도 했는 데 그와 비슷한 묵주는 없었다. 그런데.. 그런데 말이다. 엊그제 우연히 전에 입었던 양복을 입을 일이 있어 챙겨입고 보니 윗옷 호주머니에서 잃어버렸다고 생각했던 그 묵주가 다시 나오는 게 아닌가?  이게 무슨 조화? 반갑기도 했고 너무 기쁜 나머지 눈물이 찔끔 날뻔했대니깐... ㅋ  


이건 필시도 성모마리아께서 나에게 묵주신공을 제대로 해보라는 의미에서 그동안 약간의 시련(?)을 주신 것일 게야. 다시 묵주가 나타난 것이 기적같다는 느낌이 들어 기쁜 마음에 일단 환희의 신비를 먼저 한단 바치고 앞으로는 틈나는대로 묵주신공을 바칠 것이며 보다 소중하게 묵주를 다루겠다고 결심하였다. 그래서 이런 글도 장황하게 올려보는 것이고....     




'그나머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꽃가루 알러지  (0) 2015.05.07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0) 2015.04.24
올해의 사자성어  (0) 2014.12.23
봉천동 백구두  (0) 2014.11.07
손자 이야기  (0) 2014.10.19
posted by 백발노인
2015. 2. 2. 17:24 취미활동

지난 주말에 영화 '국제시장'을 관람하였다. 줄거리는 이미 잘 알려진대로 흥남철수 때 남한으로 넘어온 덕수라는 주인공이 한시대를 살아오면서 가장으로서 겪는 파란만장한 스토리라고나 할까? 영화를 보고나서 내가 느꼈던 감정과 비슷한 평론을 해놓은 오마이뉴스의 영화평에서 줄거리 부분을 간략히 차용해 보자.



1950년 12월, 덕수는 일명 '흥남철수' 때 피란을 떠나다 아버지, 막내동생 막순이와 생이별을 한다. 잡화점 '꽃분이네'를 운영하는 고모가 사는 부산 국제시장에 정착한 덕수는 남동생의 대학 입학금을 벌기 위해 '파독' 광부가 되고, 거기서 간호사로 일하던 영자(김윤진 분)를 만나 훗날 결혼한다. 삶의 터전인 잡화점 '꽃분이네'를 지키기 위해 기술 노동자로 베트남에 갔던 덕수는 총상으로 다리를 절게 된다. 이후 1983년, 그는 동생 막순이를 찾기 위해 이산가족 찾기 방송에 출연한다. <국제시장>은 이 네 개의 큰 사건을 회상 구조로 현재에 끼워 넣는다. (과거와의 연결 고리는 각기 다르다.) 그 사이 덕수는 한국전쟁을 겪고, 광산에 갇힌 뒤 생사를 오가고, 베트남전에선 폭탄테러를 겪는 등 사선을 넘나든다. 그리고 덕순이를 찾은 뒤 (아버지를 제외한) 가족 모두를 재결합시킨다. 






오마이뉴스 기자는 이 영화가 역사적 사건을 나열하기는 하지만 그 맥락이 거세되었고  주인공 덕수도 어떤 정치적, 이념적, 사회적 선택이나 의견을 철저하게 드러내놓지 않고 있다는 점에서 다소 불만인 듯 하다.  나 역시 이 영화를 보러가려 했을 때 조금 주춤거렸던 것은 애국가가 나올 때 하던 일을 멈추고 기립하여 끝까지 듣고 있는 장면이 나온다던지 그동안 독재옹호세력들이 입에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서독에 파견된 광부이야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온다던지 하는 평들이 마음에 걸렸기 때문이다.


아니나 다를까 집권여당에서는 이번 기회에 '국제시장'이라는 영화의 인기를 이용하여 여론몰이를 기대하고 있는 모양이다. 국제시장을 관광지화 하고 요즈음 문제가 되고 있는 '꽃분이네'가게 임차료 문제도 구청이 나서서 중재하기로 했다나... 하여간 어리석은 민중들을 어떻게든 속여보려하는 기득권층들의 노력이 눈물겹다.


내가 본 느낌으로는 이 영화는 잘 만들어진 영화이다. 영화가 시작되면서 부터 화면을 압도하는 흥남철수 장면은 정말 훌륭했으며 KBS 이산가족 찾기 부분도 그 시절을 겪은 우리로서는 정말 실감이 나도록 구성되었다. 스토리의 전개도 나름 그 시대를 관통하는 주요사건들을 적절히 배치함으로써 완성도가 높다는 느낌이다.  


영화를 만든 사람들은 그렇다 치고 관람객들은 이러한 사태의 본질과 우리가 지켜야할 기본 가치가 무엇인지에 대한 주관이 확실했으면 좋겠다는 점이다. 부부간에 다투다가 국기하강식에서 나오는 애국가에 기립하느라 언쟁이 중단되는 장면은 그 시대를 풍자하는 코미디로 느껴질 수도 있는 것. 이것을 최근에 우리 대통령께서는 모든 국민이 이처럼 투철한 국가관을 가져야 되는 거라고 말씀하셨대나.  그래 좋다. 투철한 국가관. 국가가 중요하기 때문에 나라의 정치꼬락서니가 엉망인 정부에 대해서는 혁명을 일으켜서라도 뒤집어야 된다고 맹자님은 말씀하시지 않았던가. 


뭐 영화 한편을 놓고도 이렇다 저렇다 뒷말이 생겨나는 오늘 날 우리의 정치 현실이 못내 슬프기도 하지만 제발 우리 궁민들 정신을 좀 제대로 차려서 그릇된 정치인들이 얼러주는 거짓 칭찬에 놀아나지 말고 사태를 제대로 직시하고 무엇이 똥이고 무엇이 된장인가를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의 국민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오마이뉴스의 '국제시장' 영화평 :( http://www.ohmynews.com/NWS_Web/View/at_pg.aspx?CNTN_CD=A0002066880 )




'취미활동' 카테고리의 다른 글

컴퓨터 업그레이드  (0) 2016.01.22
카카오톡 내용 저장하기  (0) 2015.04.03
Youtube 활용하기  (0) 2015.01.06
가든 사이트 소개  (0) 2014.11.25
줌마와 함께 걷는 올레길  (0) 2014.06.10
posted by 백발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