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2. 11. 07:25
옛이야기
Yakety Sax 라는 연주곡이 있다.
곡의 제목도 특이하고 내용도 특이하다.
이 곡은 1950년대 말에 처음 나온 곡인데 처음에는 주목을 끌지 못하다가
1960년대 초 부츠 랜돌프(Boots Randolph) 가 재취입해서 인기를 끈 곡이다.
Yakety, 줄임말로 Yak 은 참새의 짹짹소리를 나타내는 의성어로
재잘거림, 또는 가벼운 수다, 등을 나타내는 용어라 한다.
Youtube에서 연로한 랜돌프가 현란하게 연주하는 비디오를 찾아냈다.
언젠가 나도 악보를 구해서 한번 연습해 봐야지...
근데 이곡은 본래 알토 곡인데 윗화면에서는 테너로 연주를 하네.
이 곡을 들으면 생각나는 TV 프로그램이 하나 있다.
그래!! 바로 Benny Hill Show 다.
익살스런 영국 희극배우 Benny Hill 이 미녀들 뒤를 쫓아다니거나
미녀들에게 쫓길 때 자주 나오던 음악이다.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인가? 아니면 직장 초년병 시절이던가?
기억이 가물가물 하지만 당시 AFKN에서 방영하였는 데
섹시한 미녀들이 눈요기감을 제공해 주는 슬랩스틱 코미디물로서
요즈음 개콘 처럼 주말만 되면 가급적 챙겨보던 프로그램중 하나였다.
있자나?
공부는 안해도 논문 같은 것 복사뜨고 있으면 공부하는 느낌이듯이
AFKN보고 있으면 베니힐 쇼를 보고 있어도 공부하는 느낌??
머 그런 것 때문에 공부한답시고 열씨미 봤던 것 같아. ㅎ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