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잡담
티티제 여행
백발노인
2013. 3. 3. 11:39
아래 High Life 란 음악을 올리다 보니
불현듯 독일에서 티티제(Titisee) 여행을 하다가
그곳에서 참석했던 재즈연주회가 생각났다.
연주회라 할 것도 없이 한 개의 재즈팀이 관광안내소 홀에서
재즈음악을 신나게 연주하고 있었고
관광객들이 함께 어우러져 박수를 치며 즐기고 있드만.
우리나라로 치면 판소리 마당극에서 관객들과 함께 즐기는 모습이라할까.
오늘 같은 날 블로그에 이런 이야기를 올릴 줄 알았더라면
재미있는 사진을 많이 찍어 뒀을 텐데 지금 살펴보니 딱 한장.
당시 부활절 연휴에 독일에서 유명하다는 흑림(Schwarz Wald)을 거쳐
티티제를 다녀온 여행은 풍광도 멋있었지만
바깥날씨는 쌀쌀한 데도 따스하고 온화했던 승용차 속 분위기
우리나라 가을 하늘 처럼 높고 파아란 하늘 등이
흐리멍덩한 내 기억 속에 선명하게 남아 있다.
- Mary Black의 If I Gave My Heart to You
* 독일에서 여행 다닐 때 주로 한국에서 가져간 CD음악을 들으며 다녔는 데
슈바르츠발트 산 능선을 넘을 때 갑자기 내 귀를 번쩍 뜨게한 음악이 이 노래였다.
한국에 있을 땐 이 곡이 그렇게까지 좋은 줄 몰랐는 데 자연의 아름다움과 주변 분위기 등
천지인이 함께 어우러지는 것이 최고의 여행이라는 확신을 갖게 된 그 때 이후
이 곡은 나의 애청곡의 하나가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