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활동

오카리나

백발노인 2013. 1. 8. 22:08

색소폰을 불면서 함께 연습하면 좋다고 해서 내가 전에 구입해 놓은 악기로 멜로디온과 오카리나가 있다. 두개의 악기 모두 초등학생이 가지고 놀기 좋은 악기라는 생각이 드는 자그만하고 불기 쉬운악기이다. 그런데 이 악기를 구입해 놓고 별로 사용해 보지 않은 관계로 아직 실력향상이나  별다른 재미를 못 느끼고 있는 상황이다. 


오늘 갑자기 오카리나 이야기를 꺼집어 낸 이유는 은영이가 집에 와서 혹시 무료한 시간을 보낼까봐 내가 생각해 낸 것이 오카리나를 배우면 좋겠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오카리나 소리는 뭔가 영혼의 울림과 비슷하고 조금은 순수한 기분을 느낄 수 있게 해주기 때문에 태교에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인터넷을 찾아보니 흙으로 빚은 심플한 악기인 오카리나는 인간의 마음을 잘 표현해주는 악기라는 것이다.



그래서 어디에 처박아 두었는지도 모를 오카리나를 찾아내어 은영이에게 주고 때마침 운지표도 있어 소리내는 법을 알려주었더니 간단한 곡을 쉽게 부는 것 아닌가? 내친김에 오카리나 교습동영상을 다운받고 유명연주인들의 오카리나 연주음반도 다운 받아 아예 은영이 남은 기간 본격적인 태교를 위해서라도 오카리나를 배우도록 조치해 주었다. 


추후 참조를 위해 여기에 오카리나 연주 동영상 및 오카리나 운지법 등에 관한 자료를 첨부해 놓는다.





오카리나(ocarina)는 19세기 후반 이탈리아 사람 도나티가 고안한 악기로 리코더와 같은 발음원리를 가진 흙으로 구워 만든 구적(鳩笛)이다. "오카리나"라는 말은 작은 거위를 뜻하며 형상은 이름대로 새를 닮았다. 돌출부가 있는 특수한 타원구체를 하고 있다. 8-10개의 지공(指孔)이 있으며 10도 정도의 온음계적 음넓이를 갖는다. 길이 10cm에서 20cm 정도의 여러 종류가 있다. 취입된 공기가 나오는 구멍은 지공 이외에는 없으며 폐관(閉管)이므로 특유 음빛깔을 갖고 있다. 같은 종류의 토적(土笛), 구적(鳩笛)은 아시아, 아프리카, 중남미 등 각지에서 옛날부터 전해지고 있다. 소박한 음빛깔이나 형상이 애호되어 유럽은 물론 동양에도 많이 보급되었다.                             -위키백과 


 1. 오카리나 잡는법


☞ 오카리나를 잡은 상대방의 모습. (낮은 '도' 운지 상태)


☞ 오카리나를 잡은 자신의 손 모양. ('솔' 운지 상태)


2. 오카리나 운지법


오카리나의 운지이론은 5분안에 동요연주가 가능할 정도로 간단합니다.
상단의 그림으로 운지 이론을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한음한음 운지표를 보고 운지를 익히는 것보다, 이론으로 운지를 익히는 방법이 더 효과적입니다.

1) 기본음
오카리나 운지의 기본음은 오카리나 운지 구멍을 모두 막은 상태에서 상단 그림의 숫자 순서대로 구멍을 열기만 하면 됩니다.
'-1'번과 '-2'번 구멍을 제외하고 10개 구멍을 열손가락으로 다 막으면 해당 악기의 기본음이 납니다.
즉, C키일 경우엔 도(C)음이 나겠죠.
그리고 1~10번까지 손가락을 순서대로 하나씩 열면 각각 기본음 '도레미파솔라시도레미파'가 되는 겁니다.
'-1'번과 '-2'번 구멍은 더 저음을 내줄 때 막아주는 구멍입니다.
오른손 가운데 손가락을 밀어서 '-1'번 구멍까지 막아주면 낮은 '시'음이 나고, 오른손 검지손가락까지 밀어서 '-2'번 구멍까지, 12개의 모든 구멍을 다 막아주면 낮은 '라'음이 납니다.
때문에 오카리나는 낮은 '라'부터 높은 '파'까지 13개의 기본음을 표현할 수 있습니다.

익히시면서 유의할 점은, 왼손 새끼손가락으로 막는 '10'번 구멍은 가장 나중에 뗀다는 사실입니다.
이 '10'번 구멍만 제외하고는 오른쪽에서부터 왼쪽으로 구멍을 순서대로 뗀다는 기본적인 이론을 명심하세요.
몇 번만 따라해보시면 기본음 운지는 다 익히실 수 있을 것입니다.

2) 반음
오카리나의 반음 운지 역시 이론적 바탕으로 간단히 설명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림에서 '-1'번과 '2'번은 반음 구멍으로서 빨간색으로 표시하였습니다.

1~4번까지의 구멍을 뗀 음. 즉, '솔'음 이상부터는 '2'번 구멍만 막아주면 반음이 낮아집니다.
즉, 예를들어
'솔'운지에서 2번 구멍을 막으면 솔b(파#),
'라'운지에서 2번 구멍을 막으면 '라b',
'시'운지에서 2번 구멍을 막으면 '시b'이 되는 것입니다.
그 이상의 음들도 마찬가지로 레b, 미b이 됩니다.
간단하죠?

저음에서의 반음은 '-1'번 구멍을 더 막아주면 반음이 낮아집니다.
즉, 예를들어
낮은 '미'운지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밀어서 2번 구멍까지 함께 막으면 '미b',
낮은 '레'운지에서 가운데 손가락을 밀어서 2번 구멍까지 함께 막으면 '레b'이 됩니다.

마지막으로 낮은 '시b'이 남았습니다.
낮은 시b은 모든 구멍을 다 막은 상태에서 2번 구멍만 열면 됩니다.

 예외의 경우
1. Sop-C 키의 경우 높은 도#(레b)은 운지법이 약간 다릅니다. '레'운지에서 '2'번 구멍이 아닌, '3'번 구멍을 막아합니다.
2. 높은 '미b'의 경우 운지하기가 좀 불편합니다.(10 + 2 번 구멍) 이 때는 '9'번 구멍만 막아도 같은 음이 나기때문에 연주 할때는 '9'번 구멍만 막는 방법을 많이 사용합니다.





3. 구멍의 위치
일반적인 경우
'나이트' 제품의 경우
Sop-C 키의 경우
'아케다' 제품의 경우
'-2'번 구멍의 위치가 메이커마다, 혹은 키마다 다른 경우가 있습니다.
이 경우 구멍 하나의 위치만 옮겨간 것일뿐, 운지법이 달라지지는 않습니다.
다 나름대로 저음의 운지를 편하게 하기위해 구멍의 위치를 달리한 것이기 때문에, 구멍의 위치와 제품의 성능과는 무관합니다.
사용하는 사람마다 편한 운지가 따로 있기도 하고, 사용하면서 편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