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중순쯤 이던가?
칫과 치료를 받고 한달동안 술을 먹지 않겠다고 약속한 적이 있었는 데
며칠전 술을 한번 먹었더니 이제는 아예 그 약속이 무너져 버리고 말았다.
지금 시각이 새벽 1시 20분.
조금 전 집에 들어와 컴퓨터 앞에 앉으니 취중 포스팅에
쓰려는 이야기는 오늘 이야기가 아니라 어제 이야기가 되어버렸네.
어제 오후엔 정말로 봄꽃 구경에 나섰다.
주변에 가까운 데 봄꽃 구경하기 좋은 곳이 어딘지 확인하여
찾아간 곳이 '대아수목원'이다.
대아수목원은 완주군 동상면 대아리에 위치한 공영 수목원으로
입장료가 무료인 데도 넓은 지역에 매우 잘 가꾸어진 수목원이다.
(홈페이지 : http://www.daeagarden.kr/ )
그러고 보니 전주 가까운 곳에 도로공사 수목원도 잘 가꾸어 놓았드만
이처럼 좋은 수목원들이 집 가까운 데 있는 것도 축복이라 할 수 있겠다.
아직 꽃들이 만개해 있지는 않았지만
가는 길에서 본 개나리도 좋았고
수목원내 곳곳에 그리고 온실에 꽃들이 많이 피어 있었다.
대아수목원은 금낭화 천연군락지로 유명하며
대규모로 형성된 철쭉과 장미 화단 등이 있어
철 따라 이곳을 방문하면 좋겠다는 생각을 갖게 하였다.
좋은 날씨에 아름다운 세팅이 마음에 들었는지
마눌님께서도 매우 흡족해 하시며
그래 힘들게 나무심고 가꿀 필요없이 이렇게 잘 가꾸어진 곳에 와서
더욱 다양한 나무들과 꽃들을 감상하며 즐기는 것이
훨씬 좋은 일이라고 한마디 하시네.
사실 쓸데없이 소유에 집착하는 것 보다도
마눌님 말씀처럼 욕심없이 있는 그대로를 즐기는 것이
보다 현명한 삶의 자세인 것 같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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