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연말연시도 아닌 데 뜬금없이 건배사에 대해 몇마디...
사실은 오늘 저녁 고교동창 모임이 있어 참석했더니 건배사를 하는 데
그 중 한 친구가 '일십백천만'이라는 구호를 선창하며 따라 하래네.
그 의미는 일 하루 한 번 이상 좋은 일 하고, 십 하루 열 번 이상 크게 웃고,
백 하루 백자 이상 쓰고, 천 하루 천자 이상 읽고, 만 하루 만 보 이상 걸으면,
건강하게 오래 살 수 있다는 의미라 한다.
일상생활에서 건강을 챙겨야할 우리나이에 알맞은 건배사라는 생각이 들면서도
건강관련 건배사를 그럴듯하게 설명하며 선창하고는
모두들 술잔의 술을 마셔버리는 행위는 뭔가 모순된 행동인 것 같기도 하다.
아무튼 술좌석에서 재미있는 건배사는 술맛을 돋구는 좋은 안주가 되는 데
때마침 내일은 서울에 올라가 저녁 약속이 2건이나 겹쳐있는 관계로
어느 곳에서 건배사를 할지는 모르겠으나 오늘 배운 건배사를 한번 써 먹어야 겠다.
전에는 '이게 술이여?' '아니여' '그럼 머여' '정이여'.. 뭐 이런 건배사라든가
또는 '세우자'!! (세계 평화와 우리의 우정과 자신의 건강을 위하여..) 이러면
(남성들) 빳빳하게.. (여성들) 오래오래~~ 이런 식의 후렴을 붙인다든가
마피아, 사우나, 오징어, 오바마, 사이다, 개나리, 당나귀, 해당화,....등
수 없이 많은 건배사를 사용했는 데 요즈음엔 막상 현장에선 사용하려면
기억이 잘 나지 않아 곤혹스러울 때가 있드만.
그래서인지 모 회사에서는 아예 '건배사 모음집'이라는 소책자를 만들어
고객들에게 나눠주기도 했었지.
이즈음에는 스마트폰으로 인터넷 검색을 하던지
아예 '건배사 앱'이라는 어플을 깔면 아주 쉽게 찾아낼 수 있어
세상 차암 좋아진 것 같으면서도 뭔가 빡쎈 세상이 된 것 같은 느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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