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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5. 1. 11:59 그나머지

스마트폰 사용하는 사람치고 카카오톡을 사용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전세계 어디서나 무료로 즐길 수 있는 그룹채팅과 1:1 채팅기능에 

사진이나 동영상, 인터넷주소 등 모든 것을 쉽게 보낼 수 있고

더구나 프리웨어로 비용이 거의 들지 않아 모든 사람이 이용하는 앱이다. 


편리한 만큼 역기능도 만만치 않아

이즈음에 들어서는 카카오톡 예절이랄까?

카카오톡 대화시 지켜야 될 몇가지 사항이 거론되기도 한다.


당연히 시도 때도 없이 날려대는 카톡메시지는 금물이다.

또한 나에게 괜찮은 상황이지만 상대방은 곤란한 상황일 수도 있다.


그래서 나의 경우엔 저녁 9시 ~ 아침 8시 시간대엔 카톡을 보내지 않으며

나머지 시간대엔 보내기도 하고 받기도 하지만 

그 시간대라도 나역시 응신이 곤란한 상황일 땐 뫃아보기를 하므로

상대방이 읽지 않는대거나 응신이 없다 해서 괘념치 않는다.


조금 곤란한 경우가 그룹채팅을 할 때인 데

구성원이 동질적이거나 친밀도가 높으면 별 문제가 없겠으나

내 생각과는 달리 상대방은 그렇게 생각치 않고 있을 때

오해가 생기기도 하고 문제가 발생하기도 한다.


글자를 치고 있는 동안 끼어들기가 되어 상황이 어색해진다던가

이상한 오타가 발생하여 가뜩이나 상한 마음이 더욱 악화되기도 하고

작년에 윤대해 검사 사건에서 들통났듯이 수신인 착각으로

벌어지는 촌극 등의 사례는 책으로 10권을 내어도 부족할 것이다.


함께 만나 손짓 발짓에 평생동안 사용해온 언어로 

표정까지 지어가며 시도해도 어려운 것이 소통이거늘

익숙치 못한 타자 솜씨에 부족한 표현력으로 대화를 하려 하니

어찌 재미있는 상황이 벌어지지 않는다 장담할 수 있겠는가?


아날로그적 실력으로 디지털시대를 살아가는 댓가라 생각하고

항상 너그러운 마음으로 상대방을 이해하는 자세를 갖는 것이

카카오톡 예절의 제 1조가 되어야 하지 않나 싶다.


어제 있었던 카카오톡 대화 하나....






 

읽어본 뒤 5초가 지나야 웃음이 터지는 사진을 하나 보냈는 데 

본래 이 대화모임에 구성인원이 8명이나 되지만

답신은 달랑 한명.


헐 수 없지 모두들 바쁜 시대에 살거나

아니면 각자 생각이 다르다는 거지....

이렇게 이해 하면 됨.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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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26. 23:36 그나머지

오늘은 서울에 올라온 관계로 포스팅할 여건이 아니어서

간단한 사진 하나 올리는 것으로 마감하고자 한다.




93세나 된 영감을 처벌하겠다는 독일 검찰과

일제시대 총독부 연회를 담당했다고 자랑하는 광고

사진에 언급된 대로 뭔가 묘하게 대비된다......


독일인들이 특이한 것일까?

우리가 너무 엉성한 것일까?

하여튼 내가 독일에 있을 때 느낀 점은 우리와는 종자가 다르다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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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25. 00:13 그나머지

오늘은 수요 점심 모임에 참석하였는 데

마침 식당 인근에 삼천동 곰솔나무가 있었다.


삼천동 곰솔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55호(1988년 4월 30일 지정)로 

나무키 12m에 가슴 둘레 9.6m, 수관(樹冠) 너비는 동서 34.5m에 

남북 29m까지 퍼져있는 잘생긴 나무였다는 것.



         사건이 있기전 곰솔나무의 모습



수령은 450년 정도 되었으며 전주시의 도시 발전으로 

과거에 외곽 산지였던 이곳이 택지개발지역이 되었는 데


곰솔나무로 인해 고도제한이 실시되어 지가 상승에 장애가 되자 

주변 땅의 지주였던 녀석중 누군가가 2001년에 나무를 죽여버릴 목적으로

드릴로 나무의 밑둥을 파고 독극물을 주입하였다고 한다.


때마침 점심모임에 참석한 친구중 인동 장씨의 후예인 장세환 전의원과

2001년도에 삼천동 곰솔나무의 수사를 직접 담당했던 친구가 있어서

이 사건에 대한 자세한 이야기를 듣게 되었는 데


광범위한 수사를 하였으나 주변 땅 지주들이 너무 많았고

당시에는 CCTV나 수사기법이 과학화 되어있지 않아

범인을 잡는 데 실패했다고 하는 이야기로 귀결짓자

수사를 담당했던 친구에 대한 비난이 쇄도한 것은 당연한 사실.


인간의 탐욕이란 무서운 것이어서 예전엔 외곽 산지였던 이곳이

택지가 되었으면 어차피 상당한 이익을 보았을 텐데도

더 큰 이익을 보겠다는 이기심에 그처럼 무서운 범죄를 저지르다니...

돌로 쳐 죽여도 시원찮을 새끼...


우리의 인생은 100년에도 못미치지만

대부분의 나무들은 수명이 100년을 넘는다는 생각에

웬지 인간의 탐욕이 초라하고 비루하다는 생각이 들었을 뿐만 아니라


전주시 노력으로 나무를 부분적으로 살려냈다 하지만

아무래도 흉측한 모습이 내 마음을 아프게 하였다.









곰솔나무의 씨앗을 받아 키우고 있는 후손목




포스팅을 마치고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유튜브에도 전주 곰솔나무를 소개해 놓은 동영상이 올라와 있어

첨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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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23. 11:48 그나머지

모처럼 종이신문을 일별해 보니 박대통령과 빌게이츠의

악수 사진 한장이 1면을 도배하고 있네.

 

아마도 연합뉴스의 아래 사진과 기사 내용을 전재한 듯 한데

요즈음 같은 시국에 이런 사진으로 

1면을 도배하고 있는 것도 우끼는 일이지만

 

청와대 방문한 빌 게이츠 (서울=연합뉴스) 안정원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22일 청와대를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공동 창업자 및 에너지 벤처기업 테라파워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2013.4.22 jeong@yna.co.kr

출처 : http://www.yonhapnews.co.kr/bulletin/2013/04/22/0200000000AKR20130422217200001.HTML?from=search

 

빌 게이츠가 지난 2008년 방한해 이명박 전대통령을 만날때도

지난해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을 만날 때도

왼손을 바지 주머니에 넣은 채 악수를 하고 있다며

문화의 차이를 제대로 모르기 때문이라고 해명해 주고 있다.

 

그런데 사실은 이미 2008년 명바기를 만날 당시에

빌 게이츠의 악수 방식에 대해 네티즌 간 논쟁이 끝난 건으로

 

빌 게이츠는 자신이 만나는 사람에 대한 감정에 따라
악수하는 자세가 다르다는 결론이 도출된 적이 있었다.

연합뉴스 기자가 신참이라 이 사실을 몰랐던 것일까?

 

 

 

 

근데 자세히 보면 양복 입은 태도부터가 달라

김대중 대통령, 박영웅 학생과 악수할 때는 양복 단추를 잠궜는 데

박근혜, 이명박과는 양복 단추부터 풀어제낀 상태.

 

빌게이츠가 한손을 호주머니에 넣고 악수하는 게 고정된 습관이 아니라

남녀노소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상대방에 대한 자신의 감정에 따라 

악수자세가 달라진다는 걸 확인할 수 있다.


모든 인간은 그 사람에 대한 감정에 따라 자세가 표출되는 법.

빌게이츠는 비록 상대가 일국의 대통령이라 할지라도

통빡 굴리지 않고 자기 느낌대로 행동한다고 보면 되는 거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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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20. 18:40 그나머지

가끔 T.V에서 미국 NBC가 방영하는 Minute to win it! 이라는

게임을 보신 적이 있을 것이다.

주어진 시간 1분내에 미션을 완료하면 다음 단계로 올라가고

단계가 올라갈 때마다 상금액도 올라가 최종 100만달러를 받게 된다는 게임인 데

 

적절한 단계에서 도전을 멈추면 그 단계에 이르기까지 확보한 상금액을 챙기게 되나

도전단계에서 실패하게 되면 상금액이 크게 줄어 들어버린다.

 

이 프로그램을 보며 느낀 점은 1분 내에 할 수 있는 게임의 종류가 그렇게 많다니....

하는 점과 함께 이 프로에 나오는 게임을 가족들 모임에서 활용해 보는 것은 어떨까?

하는 생각이다.

 

우리 사회에서는 가족들끼리 모여도 함께 즐길 놀이가 그리 많지 않고

기껏해야 고스톱 아니면 윷놀이 정도인데 함께 하기가 조금 쉽지않아

남자들끼리는 모여 술을 마시거나 여자들은 연속극을 보는 형편이므로.

 

소개되어 있는 게임의 종류는 대략 170여개 정도 되는 데

준비물이 복잡하거나 게임방식이 다소 복잡한 것도 있으니

해당 사이트 ( http://www.nbc.com/minute-to-win-it/how-to/ )를 참조하시되 

여기에서는 간단히 준비해서 할 수 있는 게임 몇개를 소개해 본다.


Caddy Stack : 골프공 3개를 1분내에 쌓는 게임. 


Don't Blow the Joker : 맥주병위에 카드 53장을 쌓아놓고 

입으로 불어 모든 카드를 날리되 마지막 한장만 남기는 게임 


Jonny Apple Sack : 사과 5개를 1분내에 쌓는 게임


Pop Top : 책상 모서리에 걸쳐 놓은 병뚜껑을 손가락으로 튀겨서 

책상 가운데에 놓은 유리컵에 집어넣기


Yank Me : 5개의 컵 사이사이에 카드를 넣어 쌓은 다음 

1분내에 카드를 잽싸게 빼서 5개의 컵이 쌓이도록 하는 게임


Dental Cap : 아래 그림에서 보는 것 처럼 야구모자로 1분내에 

칫솔 2개를 다른쪽 칫솔대에 옮기는 게임.

http://www.nbc.com/minute-to-win-it/video/#mea=1352984



여러팀이 내기를 할 때에는 최단시간내에 주어진 미션을 완료하는 팀이 

이기는 것으로 하면 되겠음.


ALL GAMES

A Bit Dic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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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5. 22:22

보호되어 있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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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4. 14. 11:39 그나머지

어제 모악산에 다녀오면서 느꼈던 

우리나라의 장묘풍습에 대한 이야기를 적다보니

예전 인도에 갔을 때 뭄바이 근처 음산한 공원 언덕이 생각났다.


가이드 이야기로는 그곳이 조장(천장이라고도 함) 의식을 행하는 곳으로

영혼이 하늘나라로 올라가는 것을 돕기 위해 시체를 언덕위에 올려 놓으면 

독수리가 날아와 시체를 뜯어먹는 방식으로 장례를 지낸다는 것이다.


시체를 뜯어먹는 독수리를 중동 사막지역에서 수입해서 쓰는 데

수입 독수리가 처음 몇개월 동안은 시체를 뜯어먹지만

얼마 지나고 나면 식상해서 잘 먹지 않기 때문에 새로 독수리를 수입해야 되니

외화낭비 뿐만 아니라 시체를 먹던 독수리들의 숫자가 자꾸 늘어나고 있어

가뜩이나 지저분한 인도 시가지 풍경을 망쳐 놓는다고 설명하던 기억이 난다.


티베트문화로 부터 유래된 이와같은 조장의 풍습은 

수입독수리를 써야 되기 때문에 값이 비싸 부유층들이 사용하는 방식이라 

쉽게 없어질 것같지 않은 방식이라 하더라.




<사진 출처 : Google  Images >



인도를 가본지가 오래돼서 요즈음은 어떤지 모르겠으나

오랜 전통과 풍습에 따라 자리잡은 장례문화가 

그리 쉽게 바뀌지는 않는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우리나라에서도 오래전부터 수목장 등이 제시되고 있지만

일반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고

어제 사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말든

제법 돈을 들여 그럴듯하게 묘지를 꾸며 놓는 것이

훌륭한 짓이라는 관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 같다.


마침 우리나라 장례문화에 대해 좋은 견해를 표명해 놓은 글이 있어

여기에 클립해 둔다.


그런데 결론부분이 내 생각과는 상당히 다른 데

어차피 사후세계는 기본전제가 확 바뀌는 곳이니

15년 동안의 매장기간도 사실은 필요없고 


내가 죽으면 곧바로 화장을 해서 공원 한켠에 묻어두거나 

나무밑이나 들판에 뿌려달라고 유언을 함으로써 

살아있는 후손들이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살아갈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이 

죽어서나마 후손들에게 도움을 주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


우리나라의 장묘문화(葬墓文化)는 바뀌어야 한다.

 

안녕하십니까?


저는 현재 전남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장례사 과정과, 사주팔자와 작명과정, 그리고 명리학 최고연구과정을 가르치고 있는 구홍덕이라고 합니다.  저는 소위 요람에서 무덤까지, 그리고 사후 세계까지를 담당하고 있다고들 말을 합니다.


여러분들께서는 위대한 분들입니다.  왜냐하면 여러분들께서는 이미 젊음을 자녀들을 위하여 바치셨고, 또 나라의 발전을 위하여 바치신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흔히들 '나 죽고 난 뒤에 진수성찬을 차려 주면 누가 알 것이여?'라고들 말합니다.  우리 세대까지는 산소에 찾아다니면서 벌초도 하고, 성묘도 하니까 별로 그렇게 염려가 되지 않습니다마는, 앞으로 다음 세대는 과연 누가 얼마나 산소에 찾아다니면서 벌초도 하고 성묘도 할지 의문입니다.


현재 각 지역에서는 벌초를 대신해주는 대행업체가 생겨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지금 일부에서는 성묘를 가는 대신에 괌이나 싸이판으로 가족들이 놀러 간다고 합니다.  그곳 현지 호텔에서 한국 사람들을 위하여 차례 상을 하나 준비해서 호텔 로비에 차려 놓는다는 것입니다.  그 중에 돈 있는 사람은 호텔측에 주문만 하면 차례 상을 한 상 차려 객실로 가져다 준다고 합니다.  그것도 모자라 노트북 열어놓고 제사 상 그림을 띄워 놓고 차례를 지내는 사람도 있다는 뉴스를 본 적이 있습니다.  


그러므로 여러분들께서 돌아가시기 전에 반드시 해 놓고 돌아가셔야 할 것이 두 가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 군데 흩어져 있는 산소를 한군데로 모아 납골묘를 만들어 놓는 것이고, 또 하나는 여러 번에 걸쳐 행해지고 있는 제사도 한 날로 묶어 합동제사로 만들어 놓는 것입니다.  이러한 것을 상놈들이나 하는 짓거리라고 생각하시는 분은 하시지 않으셔도 됩니다마는, 그런 분들께서는 앞으로 제삿날 물 한 그릇 못 얻어 잡수실 수도 있다는 각오를 하셔야 할 것입니다.  왜 그리 해야 하는지는 다음에 자세하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제 1 장 서론(序論) - 장묘(葬墓)의 종류(種類)


현재(現在) 문명화(文明化)한 모든 민족(民族)이 널리 시행(施行)하고 있는 장법(葬法)으로 그리스 시대(時代)에도 있었던 것으로 생각되며 히브리 민족(民族)에도 있었고(삼상 1:12∼13), 한국(韓國)에는 인도(印度)로부터 전하여졌다고 합니다. 


화장(火葬)하고 남은 유골(遺骨)을 흙에 묻기 때문에 엄밀하게는 토장(土葬)과 화장(火葬)만은 매장(埋葬)이라고 합니다.  화장(火葬)은 악령(惡靈)과 동물령(動物靈)을 막기 위한 영(靈), 육(肉)의 분리(分離)와 신앙(信仰), 그리고 화재(火災)의 습관(習慣) 등에서 시작(始作)되었다는 설(說)이 있습니다.  뼈를 추려 항아리나 상자(箱子)에 넣어서 땅에 묻기도 하고, 가루로 만들어 강(江)이나 산(山)에 뿌리기도 합니다.


유럽에서는 신석기시대(新石器時代)부터 있던 장법(葬法)이며, 일반적(一般的)으로 서유럽의 켈트족은 토장(土葬)을 하고, 튜튼사람은 화장(火葬)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BC 1000년경에는 그리스와 이탈리아의 도시(都市)에서도 토장(土葬)과 화장(火葬)이 병행(竝行)되었습니다.  그 후 그리스도교가 전파(轉派)되어 그리스도교의 유체 정화와 부활(復活)의 사상(思想)에 따라 화장(火葬) 풍습(風習)이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교회(敎會) 묘지의 수용(收用) 증대(增大)와 묘지(墓地)의 거주지역(居住地域) 접근(接近) 등이 동기가 되어 19세기 말경부터 화장(火葬)하는 예(例)가 생기기 시작(始作)하여 유럽과 미국(美國) 각지(各地)에서 화장(火葬)이 증가(增價)하고 있습니다.  동양(東洋)에서는 불교(佛敎)의 진원지(震源地)인 인도(印度)에서 예로부터 불교(佛敎)의 장법(葬法)인 화장(火葬)이 유행(流行)되어 오늘에 이르고 있습니다.


고대(古代) 중국(中國)에서는 화장(火葬)한 흔적을 찾아볼 수 없으나 후한(後漢) 명제(明帝) 때에는 서역(西域)에서 불교(佛敎)가 전해지면서부터 화장(火葬)이 생긴 것 같으며, 송대(宋代)에는 그 수가 많아진 것으로 보이나 명말 청초(明末淸初)에는 점차 쇠퇴(衰退)하였고 지금은 중국(中國)에서 화장(火葬)하는 일이 극히 드문 현상(現狀)을 보이다가 공산당(共産黨) 정권(政權)이 들어서면서부터 정부(政府)에서 적극적(積極的)으로 권장(勸奬)하는 바람에 화장(火葬)하는 예(例)가 점차 증가(增加)했는데, 지금은 아예 법(法)으로 화장(火葬)만을 하게 규정(規定)지어 놓고 있습니다.


한국(韓國)에도 삼국시대(三國時代)에 불교(佛敎)가 중국(中國)에서 전래(傳來)된 뒤부터 다비(茶毘)라 하여 승려(僧侶)가 죽으면 화장(火葬)하는 풍습(風習)이 있었으나 일반인(一般人)들은 거의 토장(土葬)의 풍습(風習)을 따랐습니다.  그러나 일제(日帝) 강점기(强占期)인 1912년‘묘지(墓地), 화장(火葬), 화장장(火葬場)에 관한 취체규칙'이 제정(制定)된 후부터는 일제(日帝)의 강요(强要), 묘지(墓地) 확보(確保)의 어려움 등으로 화장(火葬)을 따르는 예(例)가 있었으나, 오랜 전통적(傳統的) 풍습(風習)과 관념(觀念)을 일시(一時)에 변혁(變革)시킬 수는 없었고 대부분(大部分)이 계속(繼續) 토장(土葬)을 하여 왔습니다.


그러나 오늘날에는 인구(人口) 팽창(膨脹)에 따른 거주(居住) 지역(地域)의 확장(擴張), 농지(農地)와 임야(林野) 면적(面積)의 확보(確保) 등으로 묘지(墓地)의 절대(絶代) 면적(面積)이 줄어들고 있는 실정(實情)이며 따라서 화장(火葬)을 하는 예(例)가 특히 대도시(大都市)를 중심(中心)으로 점차 늘어나고 있는 추세(趨勢)입니다.

 

제 2 장 본론(本論) - 화장(火葬)의 필요성(必要性)  


1. 장례(葬禮)문화(文化) 개선(改善)의 필요성(必要性)

 

빈손으로 왔다가 빈손으로 돌아가는 인간(人間)의 죽음은 누구에게나 피(避)할 수 없는 하나의 숙명(宿命)입니다.  다만 우리 인간(人間)이 다른 동물(動物)과 다른 것이 있다면 모든 인간(人間)의 죽음은 생명(生命)이 소멸(消滅)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고 그가 속(屬)한 사회(社會)마다 고유(固有)한 집단의식(集團意識)의 상례(喪禮)를 통해 민족(民族)이나 사회(社會)마다 각각(各各) 다르게 치러지는 것이 특징(特徵)입니다.


우리나라도 예외(例外)는 아니어서 국토(國土)는 좁은데 죽을 때는 꼭 땅에 묻히길 원하므로 매년(每年) 여의도(汝矣島)의 3배에 달하는 국토(國土)가 무덤으로 바뀌고 있어 우리나라는 지금 심(甚)한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또한 몇 년 전 여름 집중호우(集中豪雨)에 경기(京畿) 북부(北部)에서만 5천 여기의 묘지(墓地)가 유실(流失)되어 후손(後孫)들이 발만 동동 구르는 안타까운 모습(模襲)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러던 차에 모(某) 재벌(財閥) 회장(會長)의 장례(葬禮)를 화장식(火葬式)을 했던 것을 계기로 행정(行政)당국(當局)과 종교계(宗敎界)에서 화장(火葬)장려(奬勵) 분위기(雰圍氣)가 확산(擴散)되고 있습니다.  1998년 9월 1일 고건(高建) 서울시장은 KBS라디오 시사(時事)프로에 출연(出演)하여 서울시는 장묘(葬墓)문화(文化) 개선(改善)운동(運動)을 펼치고 있는 생활개혁실천범국민협의회(生活改革實薦凡國民協議會)와 협의(協議)하여 '화장(火葬)을 유언(遺言)으로 남기기 서명운동을 추진하여 묘지(墓地)로 인한 국토(國土)잠식(蠶食) 등 장묘 제도의 문제점(問題點)이 한계(限界)에 달하여 매장(埋葬)문화(文化)를 바꾸지 않으면 안될 시점(時點)에 왔다고 역설하며 자신도 이미 오래 전에 화장(火葬)을 하기로 유언(遺言)해 두었다'는 사실(事實)을 밝히면서 더욱 이 운동(運動)에 힘을 실어 주었습니다.

 

2. 짚어보는 우리의 장례(葬禮)문화(文化)


매장(埋葬)은 조상(祖上)의 음덕(蔭德)을 통해 후손(後孫)의 행복(幸福)을 기원(祈願)하는 전형적인 농경시대(農耕時代)의 유산(有産)입니다.  산업화(産業化), 도시화(都市化)된 현대사회(現代社會)에는 변화(變化)된 환경(環境)에 걸맞은 새로운 장례(葬禮)문화(文化)가 요구(要求)됩니다.

 

3. 피할 수 없는 죽음


누구나 태어나서(生), 늙고(老), 병들어(病), 결국(結局)은 자연(自然)으로 돌아가는(死) 유한(有限)한 존재(存在), 인간(人間) 세상(世上) 만물(萬物) 중 죽음에 대하여 가장 큰 의미(意味)를 부여해 온 것은 바로 우리 인간(人間)들입니다.  지역(地域)에 따라 절차(節次)나 방법(方法)의 차이(差異)는 있을 지라도 각 민족(民族)은 나름대로의 죽음에 대한 독특(獨特)한 의식(儀式)을 행하여 왔습니다.

 

4. 장례(葬禮)를 후(厚)하게 치른 민족(民族)


불교(佛敎)문화권(文化圈)에 속(屬)하는 한국(韓國)은 중국(中國), 일본(日本)과 더불어 불교(佛敎)의 본질(本質)인 생명(生命)의 연속성(連續性)을 중시(重視)해왔습니다.  이에 따라 우리 선조(先祖)들은 '나'와 조상(祖上)과의 관계(關係)가 죽음으로 인해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후손(後孫)이 존재(存在)하는 한 영원(永遠)히 이어지는 것으로 보고, 사자(死者)에 대한 예우(禮遇)를 극진(極盡)히 하는 것을 당연(當然)한 일로 여겨왔습니다.

  

5. 명당(明堂)과 씨족(氏族) 이기주의(利己主義)


정착(定着) 농경민(農耕民)의 보편적(普遍的) 특징(特徵)인 조상(祖上)의 무덤은 자기 위치(位置)에 대한 강렬(剛烈)한 표현(表現)이었으며 땅의 이치(理致)를 좇아 소위 '명당'(明堂)이라는 곳에 매장(埋葬)함으로써 자손대대(子孫代代)로 부귀(富貴)를 누리고자한 매장(埋葬)문화(文化) 는 혈연(血緣)에 근거(根據)한 씨족(氏族) 집단적(集團的) 이기주의(利己主義)를 반영(反映)하고 있습니다.

   

6. 껍데기만 남은 장례(葬禮)문화(文化)


 요즘의 우리 생활(生活)은 어떠한가? 조상(祖上)의 묘(墓) 찾기란 일 년(一年)에 한 두 번 벌초(伐草)가 전부(全部)이며 젊은 세대(世代)는 큰 일을 당했을 때 어찌할 바 모르고 당황(唐惶)할 뿐입니다.  아이들은 할아버지, 할머니의 성함(姓銜)조차 알지 못하는 경우가 비일비재(非一非再)합니다.  변화(變化)된 세상(世上)에 걸맞은 새로운 장례(葬禮)문화(文化)가 요구(要求)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입니다.  풍수지리(風水地理)의 현대적(現代的) 해석(解釋)이 필요(必要)하며, 좋은 묘 자리가 과연(果然) 부귀(富貴)를 가져오는가, 땅은 사람들이 살아가는 무대(舞臺)일 뿐, 모든 것은 사람 자신(自身)에게 달려있는 것입니다.

 

7. 화장(火葬)의 역사(歷史)


불교(佛敎)의 화장(火葬) 제도(制度)를 다비(茶毘)라고 하는데, 다비(茶毘)란 인도(印度) 말을 우리말로 음역(音譯)한 것으로 시체(屍體)를 불태우는 것을 말합니다.  우리나라의 화장(火葬) 제도(制度)는 통일신라(統一新羅)의 문무왕(文武王)의 유언(遺言)에서 비롯되어 800여 년 동안 지속(持續)되다가 조선(朝鮮) 성종(成宗) 때 금지(禁止)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지금은 시신(屍身)을 땅에 묻는 매장(埋葬) 풍습(風濕)이 유행(流行)하고 있으나, 우리 민족(民族)에게는 매장(埋葬)과 화장(火葬)이 둘 다 생소(生疎)한 것이 아니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유교(儒敎)에서는 '신체(身體)의 모든 부분(傅粉)은 부모(父母)에게 받았으므로 손상(損傷)없이 간직하는 것이 효행(孝行)의 시작(始作)'이라고 하여, 화장(火葬)을 기피(忌避)하는 반면(反面), 조상(祖上)의 묘(墓)를 좋은 곳에 호화롭게 꾸미는 것을 효행(孝行)의 본보기로 여깁니다.


그리스도교의 경우, 영혼(靈魂) 불멸(不滅)과 육신(肉身)의 부활(復活)을 믿기 때문에 화장(火葬)을 꺼려하는 경향(傾向)이 신자(信者)들 사이에 매우 강하지만, 부활(復活)한 육신(肉身)과 생전(生前)의 육신(肉身)이 질적(質的)으로 전혀 다르다는 점을 염두(念頭)에 두면, 교리상(敎理上)의 이유(理由)로 화장(火葬)을 배격(排擊)할 필요(必要)는 없습니다.


그러나 천주교(天主敎)는 화장(火葬)을 금(禁)하지 않습니다.  현재(現在) 천주교(天主敎)에서는 성 라자로 마을, 대구 군위천주교묘지, 수원교구 소속 경기도 안성공원묘지, 서울대교구 소속 용인공원묘지 등에 납골당(納骨堂)이 운영(運營)되고 있거나 설립(設立) 추진(推進) 중에 있습니다.


우리나라 여느 종교(宗敎)의 신자(信者)들은 매장(埋葬)을 선호(選好)하는 국민(國民) 성향(性向)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일찍이 시행(施行)되고 있는 납골당(納骨堂) 제도(制度)가 활성화(活性化)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現實)입니다.

 

제 3 장 결론(結論) - 바람직한 장묘(葬墓) 문화(文化)   


우리나라에서 현재(現在) 묘지(墓地) 1기당 차지하는 평균 면적은 약 15평, 1인당 평균 주택 면적은 4.3평으로 이는 3배가 넘는 면적입니다.  현재(現在)의 장묘(葬墓) 관행(慣行)이 지속(持續)된다면 수도권은 3년 내에 집단(集團) 묘지(墓地) 공급(供給)이 한계(限界)에 도달(到達)할 것으로 정부(政府)는 추정(推定)하고 있습니다.  그 동안 모범(模範)을 보여야 할 사회(社會) 지도층(指導層) 인사(人士)들이 앞다퉈 농지(農地) 등의 임야(林野)에다 몇 백 평에 걸쳐 수십 억 원을 들인 호화(豪華)스러운 사당, 돌 장식, 진입계단 등의 거대한 석조물과 연못 등을 만들고, 심지어 헬기 착륙장까지 설치해 물의를 빚고 있기도 합니다.


매년 묘지(墓地)로 늘어나는 면적은 여의도(汝矣島)의 3배가 묘지(墓地)로 잠식(蠶食)되고 있습니다.  우리가 쓸 수 있는 땅의 5.2%이상이 묘지(墓地)로 뒤덮이고 있어, 죽은 자가 차지하는 면적(面積)이 산 자의 면적(面積)을 위협하고 있습니다.  연고(緣故) 없이 방치(放置)된 무연고 묘지(墓地)가 전체묘지의 40%에 달하는 800만기에 달하므로 후손(後孫)들의 불효(不孝)를 탓하기 전에 근본적(根本的)인 해결책이 필요(必要)하다고 하겠습니다.


불법(不法) 호화분묘(豪華墳墓)는 자연환경(自然環境)을 파괴(破壞)하는 것은 물론 심각(深刻)한 묘지(墓地) 수급난(需給難)을 부추기는 원인(原因)이 되고 있습니다.  사실(事實)을 알고 보면 장기간의 매장(埋葬)은 시신에게 오히려 해로운 것으로, 이장을 경험(經驗)해본 분들은 봉분(封墳) 속의 시신(屍身)을 보고 경악(驚愕)을 금치 못할 때가 있음을 경험(經驗)해 보신 분들이 많을 것인데, 이승보다 더욱 편안해야 할 시신이 나무뿌리와 해충(害蟲), 습기(濕氣)의 침해(侵害)로부터 심하게 훼손(毁損)된 경우가 다반사(茶飯事)이기 때문입니다.


특히 1998년 여름 집중호우와 산사태로 인해 9,400여기의 묘(墓)가 수해(水害)를 입었고 200여 구의 시신유실(屍身流失)은 후손(後孫)들에게 씻지 못할 뼈아픈 상처(傷處)를 안겨 주었습니다.  현재(現在) 우리나라의 묘지(墓地) 면적(面積)은 국토(國土)의 1%인 982㎢에 이르고 있는데 이는 전국(全國) 공장(工場) 터의 3배이고, 서울시 면적(面積)의 1.5배에 달하며 매년(每年) 20여 만기의 분묘(墳墓)가 발생, 여의도(汝矣島)의 1.2배인 9㎢이 묘지로 변해 가고 있습니다.


또 우리나라 연(年) 장묘(葬墓) 관련(關聯) 총 비용(費用)은 약 1조7000억 원으로 1건당 장묘(葬墓) 비용(費用)은 약 700만원정도로 추정(推定)되는 등 막대(莫大)한 경제적(經濟的) 부담(負擔)을 치르고 있습니다.  납골당(納骨堂)에 대한 사회(社會) 인식(認識)의 변화(變化)로 최근 들어 몇몇 업체(業體)가 한국적(韓國的) 정서에 들어맞는 한국형 납골당(納骨堂)을 선보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조상(祖上)을 돌보는 후손(後孫)들이 쉽게 찾고 관리 또한 제대로 할 수 있는 등 장점(長點)이 많이 있습니다.


또 조상(祖上)을 멀리 떨어진 산에 모셔 거친 자연환경(自然環境)과 천재지변(天災地變) 속에 유실(流失)될 것을 염려(念慮)하는 심정(心情)으로 고통(苦痛) 받는 것보다 화장(火葬) 후 납골시설(納骨施設)에 모시면 가족(家族)이나 친지(親知)들이 자주 한자리에 모여 가족유대(家族紐帶)를 강화(强化)할 수도 있다고 봅니다.


묘지(墓地)의 심각성(深刻性)은 이미 사회적(社會的) 과제(課題)가 되어왔고 정부(政府)에서도 장묘제도(葬墓制度) 개선(改善)을 위한 다각적(多角的)인 노력(努力)을 기울이고 있음은 주지(主旨)의 사실입니다.  지금 우리가 장묘(葬墓) 문화(文化)와 관련(關聯)하여 진지하게 성찰(省察)해야 하는 것은 우리 삶의 토대(土臺)를 이루고 있는 자연환경(自然環境)과의 조화(調和)에 대한 것입니다.


인류(人類)가 생명공동체(生命共同體)의 중심적(中心的) 존재(存在)로서 책임의식(責任意識)을 갖는다면, 지금 우리의 장묘(葬墓) 관행(慣行)은 육탈(肉脫) 매장(埋葬) 및 화장(火葬)으로 바꿔야 한다고 봅니다.  현재(現在) 22퍼센트에 달하는 화장률(火葬率)이 지속적(持續的)으로 증가(增加)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국민의식(國民意識) 변화(變化)를 위한 노력(努力)이 절대적(絶對的)으로 필요(必要)합니다.


미래(未來)는 갑자기 도래(到來)하는 것이 아니라 예비(豫備) 되어지는 것이므로 장묘(葬墓) 문화(文化)는 우리와 우리의 후손(後孫)들이 살아가야 할 미래시대(未來時代)를 예비(豫備)하는 진지한 노력(努力) 속에서 새롭게 정립(定立)되어질 것입니다.


이런 점에서 납골묘(納骨墓)는 전국(全國)을 묘지강산(墓地江山)으로 바뀌는 것을 위한 최선(最善)의 장례의식(葬禮儀式)일 뿐 아니라 현대인(現代人)의 문화(文化)에 맞는 방법(方法)이라고 봅니다.  그러나 우리나라 국민(國民)들의 의식(意識)으로는 고인(故人)이 돌아가신 후 곧바로 화장(火葬)을 하여 납골묘(納骨墓)에 모신다고 하는 것은 정서적(情緖的)으로 맞지 않으므로, 약 15년 정도(程度) 매장을 하였다가 흔히 말하는 이장(移葬)을 할 때 다른 묘지(墓地)를 조성(造成)하지 말고 그때 화장(火葬)을 하게 하여 납골당(納骨堂)에 모시게 하는 방안(方案)이 강구(講究)되어야 할 것이며, 특히 이러한 장묘개혁운동(葬墓改革運動)은 일반(一般) 서민층(庶民層)이 아닌 사회(社會) 지도층(指導層) 인사(人士)들부터 솔선수범(率先垂範)하여야 되리라고 보는 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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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하나 : http://keyword.pressian.com/articleK.asp?guide_idx=30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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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3. 19:43 그나머지

오늘도 주말등산팀에 합류하여 모악산을 다녀왔다.


모악산 이야기야 여러번 했으니

오늘은 중인리에서 중간 편백나무 숲을 지나

연분암에 이르는 새로운 코스로 다녀 왔다는 이야기 정도 하고


올라 가다가 그 가파른 곳에 인부들을 동원하여 

묘지를 열씨미 리노베이션하는 모습을 보고 

느낀 점을 이야기 해 보기로 하자.


가끔 시골길을 가거나 교외에 경치좋은 곳을 나가면

어김없이 보게 되는 것이 볼록볼록 올라와 있는 묘지들이다.

이것을 보는 나의 생각은 땅이 두드러기를 앓고 있다는 것인 데

왜 우리나라에서는 그렇게 생긴 묘지들을 고집하는 것일까?


물론 우리나라의 기후나 지형조건에 맞는 장묘문화로서

오래전부터 형성되어온 문화이니 내 말이 별다른 약빨이 없겠으나

곰곰 생각해 보면 오늘날에는 여러가지 주변 여건을 고려해 볼 때

별로 효율적이지 못한 행태를 지속하고 있다는 생각이다.


서양에서 보면 교회 뒷뜰이나 마을 중심부에 공원처럼 꾸며 놓고

아름다운 비석이나 꽃나무들을 심어 식구들이 자주 드나들며

즐거운 마음으로 고인을 기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던 데...


우리나라는 고인을 엄청 생각하는 것처럼 하면서도

뚝 떨어잔 산속에 별로 아름답지 못한 모습으로 방치해 놓았다가

추석이나 설날이 되면 법석을 떨면서 찾아 뵙는다는 이야기.


허기야 요즈음엔 납골당 문화가 조금씩 확산되고 있기는 하드만

장삿속으로 운영되고 있어 별로 유쾌하지 않으므로

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주도하여 국유림이나 그린벨트지역에 

공원형태의 납골당을 운영하는 것이 어떨까 생각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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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13. 19:21 그나머지

봄에는 참으로 여러가지 꽃이 피더라.

한번 열거해 볼까?

가만있자.

순서대로 챙겨야 되겠지


해당화, 산수유, 매화, 개나리, 진달래, 목련,

벗꽃, 살구꽃, 배꽃, 복숭아꽃, 철쭉, ....

순서가 맞는지 모르겠다.

시골에 내려와 사니 이런 꽃들을 자주 접해서 좋다.


그런데 같은 꽃도 지역에 따라 다르고

동일지역에서도 도시에서는 일찍 피고 교외에서는 늦게 핀다.


벗꽃만 하더라도 우리 아파트앞 벗꽃은 지기 시작하는 데

금산사와 송광사 벗꽃은 다음 주말에나 피크를 이룬다 하니

순서가 중요한 게 아니라 보고 즐기는 게 중요하겠지.


나이가 들면서 꽃이 아름답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된 것일까?

예전에는 복숭아꽃, 살구꽃, 진달래, 벗꽃, 철쭉등이 

함께 어우러져 피는 줄 알았는 데 

각 꽃마다 피는 데 상당한 시차가 있다는 것을 알게 된 것만도 

대견한 일이다. 


며칠전 덕진구청에서 있었던 벗꽃축제 때에도 꽃을 하나 샀다.

그때는 봉우리만 가득했는 데

오늘 보니 거의 만개한 것 같아 사진을 올린다.





꽃을 살 때 꽃이름을 몇번이나 물어봤더니

'임화소주'라고 한댄다.


철쭉 종류인 것 같은 데

인터넷을 찾아봐도 나오지 않으니

그 양반이 이름을 잘못 알려준거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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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
2013. 4. 9. 21:55 그나머지

아침에 출근준비를 서두르다 

문득 발톱을 좀 깎아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손톱은 비교적 자주 깎는 데

발톱은 깎은지가 언제 쯤이던가?


발톱을 깎으면서 뜬금없이 룸싸롱이 생각났다.

한 때 룸싸롱에 다니던 시절

잠바떼기를 걸쳤어도 허리띠를 고급으로 차고 다니는 사람

그리고 발톱을 깔끔하게 깎고 다니는 사람이  

아가씨들에게 대접을 받는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아마도 룸싸롱 아가씨들은 나름의 독특한 방식으로

자기 손님이 팁을 두둑히 줄 수 있는 사람인지 여부를 

판별하는 기준을 가지고 있었던 모양이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 보다는 자칫 소홀해 질 수 있는 것을 가지고 

그 사람의 심리상태나 재력을 가늠해 볼 수 있다는 것은

그럴 듯한 이야기다.


발톱을 깎으면서 떠오른 또 하나의 상념은

독일 근무시절 상당히 까다로운 상사 한분이 출장을 왔는 데 

갑자기 손톱깎이를 하나 사다 달래는 것이다.


어디서 파는 지 그리고 손톱깎이가 독일어로 머라하는 지

일순간 난감해 하다가 머리를 짜내 하나 사다 줬더니 

'독일에서는 쌍둥이표 손톱깎이가 유명하대던데...' 하면서

별로 반기지 않는 모습을 보이길래 어리둥절 했던 적이 있었다.

세상을 살다보면 벼라별 사람도 겪는 법.


발톱을 깎으면서 보니깐

어제 밭일을 해서 그런지 손톱밑이 조금 새까만것 같네.

그래서 손톱도 깎았는 데 지금 타자를 쳐보니 조금 아픈 것 같다.

손톱은 괜히 깎았어....


깎아 놓은 손톱, 발톱을 사진으로 올릴 수는 없고

오늘 집앞 덕진구청에서 벌어진 벛꽃축제 사진을 몇장 올린다.


손톱 발톱 이야기를 하다가 갑자기 웬 벛꽃??

나도 참 웃기는 녀석임에는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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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백발노인